<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세 번째로 서울시 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박수훈 교육생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올해 35살인 박수훈 교육생은 육군특전사 중사로 전역한 후 일본에서 8년간 목수, 건축일 등을 하며 생활했다. 그는 일본인 아내와 딸, 아들 2자녀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박 교육생은 타국에 거주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2018년도 서울시 소방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성인이 돼서는 특전사로 군대에 가게 됐고 같이 근무하던 선후배들이 전역 후 119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를 계기로 어렸을 때 꿈이었던 구조대원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7년 10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약 5~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경력경쟁채용 시험 과목이 세 개였던 것과 주말에도 쉬지 않고 12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게 배려를 해준 가족이 있어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 준비 노하우는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간절한 마음으로 쉴 틈 없이 꾸준하게 매일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어, 소방학개론, 영어 세 과목 중 영어에 가장 취약했습니다. 워낙 기초가 안 돼 있다 보니 문법부터 시작해 영단어도 초등부터 수능단어까지 반복해서 외우고 나중에 독해집, 문제풀이 등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공부량보다는 이해하는 부분이 어렵지 않았나 생각해 영어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국어는 2회 정독 후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 문제를 많이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계속 복습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3회 정독 후 문제를 많이 풀며 나중에 소방관이 돼도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암기 또 암기하며 공부했습니다.
체력시험은 공부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사실 많이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앉아 있을 때 다리로 책상을 들어 종아리 근육을, 악력기 등으로 악력 운동,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하면서 유연성 운동을 했습니다. 가끔 왕복달리기 연습도 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후 한국으로 들어와 기구 사용법 등을 경험해 보기 위해 체력학원도 2~3일 다녔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있었던 곳의 도서관은 운영 시간도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밖에 하지 않아 이른 아침이나 밤에는 맥도날드나 커피숍에서 공부할 때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저녁 아이들이 잠들면 집에 들어가 또 공부하고 이렇게 정신없을 정도로 자주 옮겨 다니며 공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공부하며 바쁘고 힘들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모두에게 공통으로 말해드리고 싶은 것은 ‘수험기간 동안 내가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소방공무원을 해야 하나’라는 그 동기부여와 목적의식을 계속 되뇌면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포기하고 싶을 때 이런 생각으로 좀 더 힘냈으면 합니다. 소방관이 돼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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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혜경 기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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