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소방청, 유독가스 사상 줄일 연구용역 진행해야”

화재 사상 중 유독가스 질식사 비율 63.4%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8/07/27 [21:52]

▲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지난해 제천 스포츠 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유독가스가 지목됐지만 관련 연구를 포함한 사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화재 시 유독가스로 질식사하는 비율이 63.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진복 의원이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35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 중 유독가스로 사망한 비율은 약 63.4%로 나타났다.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는 25.8%(293명), 유독가스 흡입과 화상으로 인한 피해는 37.6%(427명)로 분석됐다.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혈액 내 산소의 전달을 막는 일산화탄소(CO) 등이 포함돼 사람이 흡입할 경우 몇 분 안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의원은 “화재 진압과 관련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유독가스 사망 비율을 낮추는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제천 스포츠 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서 유해가스 문제가 집중됐지만 이후 유독가스 피해를 줄이는 연구용역과 관련법 개정 추진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 ‘건축법’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단열재 관련 규정은 있지만 유독가스에 대한 규정은 없어 유독가스 피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화재 시 건축 자재 등에서 유독가스 발생을 줄이는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유독가스를 흡입해 차단하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종묵 소방청장은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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