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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용암온천 화재… 먹통 소방시설ㆍ안일한 대처가 피해 키워

최초 화재 발생 후 신고 누락, 경보시설 차단으로 작동도 안해

최인영 기자 | 입력 : 2018/09/13 [18:16]

▲ 용암온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FPN 최인영 기자] = 지난 11일 청도군 용암온천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지하 1층 건조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화재 초기 대응 미흡 등 안일한 청도용암온천 측의 대처가 문제를 낳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54분께 경북 청도군 용암온천관광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이 불로 이용객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6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층 탈의실 내부와 집기비품 등이 타고 건물이 그을렸다.

 

불이 나자 소방은 오전 10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40분 만에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감식 결과 이날 불은 오전 9시 15분께 지하 1층 건조실에서 최초 발생했다가 관계자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30분 뒤 천장 환풍기 쪽에서 재발화 됐고 1층 남성탈의실로 번지면서 2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게 탄 건물 1층 내부 모습     ©청도소방서 제공

 

당시 불이 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설치돼 있던 화재 경보기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온천 측 직원이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줄 알고 건물 전체 전기 시설을 차단시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도용암온천 건물은 지난 1995년 2월에 준공된 건물로 소방법 개정(1995년 8월) 이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 건물은 1~2층 목욕탕, 3~5층 가족탕, 객실 규모로 이뤄진 다중이용시설이다. 지난 2월에는 소방점검을 통해 화재 경보기와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으로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최인영 기자 hee5290@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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