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합격 수기] 강원소방 새내기 소방관 - 장영희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8/10/24 [11:21]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아홉 번째로 강원도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장영희 교육생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영희 교육생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항상 남을 위해 사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가 됐습니다.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제 능력과 가치를 더 알아줄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소방공무원을 알게 됐고 ‘소방공무원이 돼야겠다’라는 의지를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던 기간은 네 달 정도였습니다. 경력경쟁채용(이하 경채)의 경우에는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등 총 세 과목을 보기 때문에 남들보다 적은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ㆍ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필기시험
<국어> 다른 과목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국어의 경우에는 학창시절에도 어려워했던 과목이라 기본기를 다지고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온라인 강의를 신청했지만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수강하지 못하고 기본서부터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갔습니다. 컷트라인이 조금 낮은 경채 특성상 세세한 문제를 맞으려고 노력하기보다 비교적 쉬운 문제를 맞히기 위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학창시절부터 기본기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갔습니다. 단어는 하루에 정해진 개수만큼 외워서 시험 보기 전까지 단어책을 전부 외웠습니다. 더불어 문제풀이를 계속하면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상황을 익히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소방학개론>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고등교육을 받으면서 계속 학습했던 과목이지만 소방학개론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생소한 내용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손에 잘 잡히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기본서를 보기에는 이해가 어려웠기 때문에 핵심요약서를 위주로 암기하고 기출문제를 계속해서 풀고 외우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체력시험
체력 준비는 필기시험 결과가 나오자마자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근무시간 때문에 학원을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예전부터 쌓아왔던 기초체력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악력> 처음에는 점수가 거의 안 나왔지만 근무시간 틈틈이 악력기 등을 이용하고 퇴근 후 턱걸이나 데드리프트로 힘을 길렀습니다.


<배근력> 데드리프트로 등과 허리의 힘을 길러놓고 학원에서 기계를 자주 잡아봤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 힘을 가장 많이 받는지 몸에 익혔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 중량 스쿼트를 통해 허벅지 힘을 길러놓으니 점프력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학원에서 정확한 자세를 배우고 교정하니 점수도 향상됐습니다.


<좌전굴> 스트레칭을 많이 해도 항상 점수가 낮았던 종목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서 몸을 계속 풀어주고 필사적인 생각으로 하다 보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 사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실력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기간에 꾸준히 연습하기 바랍니다.


<왕복오래달리기> 평소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었습니다. 매일 3km씩 달리면서 심폐지구력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서는 긴장되다 보니 더 숨이 찼던 게 복병이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악물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만점을 받았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유도를 배웠습니다. 근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지치고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체육관에서 유도 시합을 하면서 마음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다니던 곳의 퇴사를 면접시험보다 늦게 했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근무지가 서울이었기 때문에 강원도 면접스터디 인원을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퇴근 후 시간이 남을 때 예전 입사할 때 저장해 놓았던 면접 질문들과 대답을 참고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또 많은 면접 상황을 가정해놓고 답변하는 것을 연습해놨더니 실전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간호사로 근무하며 언제 제일 힘들었나’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질문을 받고 약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수술 중 환자가 안 좋은 상황에 빠졌을 때가 있었는데 그 일을 다시 떠올리니 순간 감정에 복받쳤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생각을 정리해서 답변하긴 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면접관님들도 많이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일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퇴근 후에도 쉬고 휴일에도 쉬지만 저는 공부하는 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근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가 힘들었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데 걸림돌이 되곤 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은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와 같이 경채로 지원하시는 분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소방학개론처럼 소방과목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과 같이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심화된 문제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최종합격을 하면서까지도 ‘이 길이 맞을까, 다시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선택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왜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왜 돼야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많은 유혹을 떨쳐버리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쉽지 않았던 수험생활 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수기는 강원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원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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