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15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 대전현충원서 거행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10/28 [21:37]

▲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배석원 기자

 

[FPN 배석원 기자] =  순직소방공무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제15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이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 순직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거행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순직소방관 유가족을 비롯해 조종묵 소방청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처장, 소방공무원, 대전 의용소방대, 대학생 등 약 380여 명이 참석했다.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 행사는 소방청이 주최하고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가 주관,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10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소방청이 직접 주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부터로 올해 3년째를 맞는다. 그 이전까지는 순직소방공무원의 유가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가 주관해 왔다. 

 

▲ 지난 27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조종묵 소방청장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경례하고 있다.   ©배석원 기자

 

이날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단상에 선 조종묵 소방청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안전한 삶은 이 자리에 안장된 순직소방공무원들의 희생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면서 “소방청도 소방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그 영예성을 드높여 남겨진 유족의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과제는 우리들의 몫으로 내려놓고 아름다운 추억만을 가슴에 담고 영면에 드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미영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회장은 “지난 시간 동안 고통 속에 지내는 가족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고 살피면서 함께 의지하며 친구처럼 지내왔다”며 “우리는 한마음으로 소방의 명예를 지키며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소방공무원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지리산 폭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순직한 이내원 소방관의 자녀 이햇살 학생은 추모편지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아무런 탈 없이 무사히 살아가고 있는 저는 제 아버지의 죽음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삶을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순간에도 다급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육중한 소방차에 몸을 싣고 화재와 재난현장으로 달려가는 모든 소방관 여러분이 무사히 귀가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이며 유가족과 소방공무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현재 국립묘지에는 총 127명의 순직소방공무원이 안장돼 있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지난 1994년 6월 영등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해 안장된 허귀범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총 115명이 잠들어 있다.  

 

한편 순직공무원 추모식 행사에는 (주)위니텍과(주)우리특장, (주)신라파이어, (주)제워디, (주)한진GTC, (주)MSL 컴프레셔, 이제이팩토리,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소방발전협의회, (사)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사)경찰소방후원연합회, (주)한방유비스 등이 후원해오고 있다.

 

▲ 국립대전현충원 순직소방공무원 묘역   ©배석원 기자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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