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개인안전장비 3종 표준 규격 ‘뼈대’ 공개

방화헬멧 ‘무게 기준 없애고 세가지 타입으로 설정’
방화신발 ‘안전ㆍ활동성 초점 맞춰 가죽 재질 채택’
특수방화복 ‘입체 구조ㆍ봉제 패턴 등 자율성 부여’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8/11/23 [09:29]

 

[FPN 신희섭 기자] = 현장 활동 시 소방공무원이 착용하는 헬멧과 신발, 방화복 등 개인안전장비 3종에 대한 표준 규격의 뼈대가 공개됐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지난 21일 시ㆍ도 소방공무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조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개인안전장비 3종에 대한 표준규격 개발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소방장비 표준규격 설정 사업은 소방장비관리법이 제정된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소방장비의 품질을 높이고 사후관리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소방청은 오는 2022년까지 총 60여 종에 대한 장비 표준규격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개발안이 공개된 장비는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이 몸에 착용하는 개인안전장비 중 헬멧과 신발, 방화복 등 3종이다.


진압과 구조 등으로 각기 다르게 불리던 소방헬멧은 우선 명칭부터 방화헬멧으로 통일한다. 또 타입을 A, B, C로 나눠 소방공무원이 현장 업무 특성에 따라 효율성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 보강 과정에서 제약으로 지적되는 문제 해소를 위해 무게 기준은 삭제하기로 했다.


안전화의 명칭도 방화신발로 변경한다. 가죽제 신발에 부분적으로 아라미드와 같이 열에 강한 섬유 원단의 사용을 허용했고 굴곡 시험(신발 구부러짐에 따른 내구성 시험)도 대폭 완화했다. 신발을 조이는 방식도 지퍼와 끈, 다이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방화복은 활동성을 높이는 쪽으로 규격을 설정했다. 관절 부위 주름을 주던 현 규격을 없애고 제조사가 직접 입체구조와 신체활동 패턴 등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제조사 자율성이 높아지면 각기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따라 제품의 특성도 달라지게 된다. 실사용자인 소방공무원이 이를 체감하고 적합한 방화복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소방청의 구상이다.


이날 개발안이 공개되자 관련 제조업계는 헬멧 규격에서 무게 기준을 삭제하는 방안과 신발의 굴곡 시험 완화조치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특수방화복에 대해서는 해외 기준을 준용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청은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오늘 공개된 개발안은 3종 장비 표준규격의 초안일 뿐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며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산업의 수준과 소방공무원의 안전 등도 두루 검토하면서 표준규격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검토를 거친 뒤 향후 추가 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방침을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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