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0 이상 지진 조기경보 7~25초로 줄인다

진동 영향 수준 지역별로 구분 알리는 ‘진도정보’ 정식 서비스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8/11/30 [21:30]

▲ 지진 통보 발표 기준     © 소방청

 

[FPN 최누리 기자] = 앞으로 국내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이 지진 발생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 단축된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지난 28일 지진관측 후 15~25초 걸리던 지진 조기경보 발표 시간을 7~25초 수준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계기로 국내에 더욱 실효성 있는 지진 발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국민의 휴대전화 등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주는 지진 조기경보는 2015년 처음 시행됐다. 처음에는 관측 후 발표까지 50초가 소요됐다. 이후 단계적 개선해 경주 지진(규모 5.8) 당시 26~27초, 포항지진(규모 5.4) 당시 19초까지 단축했다.

 

기상청은 지진 조기경보 발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진 발생 지역 일대의 지진 관측소에서 ▲지진파 집중 관측 여부 ▲규모 5.0 이상의 지진파 진동 관측 여부 등으로 지진 분석 초기부터 비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지진 발생 시 진동의 영향 수준을 지역별로 구분해 알려주는 ‘진도정보’도 정식 서비스한다. ‘진도정보’는 지진 진원지와 거리에 따라 진동의 세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정보다.

 

기상청은 지난해 7월부터 기존의 지진정보(발생 시각, 발생 위치, 규모 등)에 진도(예상 진도, 계기 진도)와 발생 깊이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진도정보’는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관계기관에 시범 제공해 왔다.

 

또 전국 각 지역의 유감진도(사람이 느끼는 정도)ㆍ피해진도(지진 피해의 정도)와 실제 진동 관측값 사이의 관계식(2001~2017년, 총 41회 지진)을 산출해 각 진도 등급에 해당하는 구간 값을 재설정했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했던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의 진도 등급보다 한반도의 지진학적 특성이 반영된 등급을 마련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힜다.

 

‘진도정보’는 규모 3.5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 신속정보(지진 조기경보, 지진속보) 발표 시 ‘예상 진도’로, 규모 2.0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는 상세정보(지진정보) 발표 시 ‘계기 진도’로 제공된다

 

지진이 발생하면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www.weather.go.kr)와 소셜네트워크(페이스북, 트위터 등)를 통해 ‘진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과 지역별 진도정보 서비스가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진 대비에 필요한 정보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실효성 있는 지진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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