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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장동원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1/25 [11:00]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다섯 번째로 여주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동원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여주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동원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대학생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지체장애우분들과 산책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잠깐 들러 대화하고 산책하는 게 다였는데 그분들에게는 그 짧은 시간이 일주일을 버티는 힘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별것 아닌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많은 힘이 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고 주는 것 보다 얻는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고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부끄럽지만 5년 만에 합격했습니다. 공개경쟁채용을 4년 준비했지만 2017년 최종에서 불합격하고 지난해 경력경쟁채용 화재조사분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처음엔 금전적으로 부담이 돼 2년을 독학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기초가 없다 보니 효율도 떨어지고 공부하는데 힘들었습니다. 기초가 부족하다 싶으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수험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개인마다 맞는 수업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어떤 과목이든지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공부량이 많아서 처음부터 세세하게 보는 것보다 큰 제목에 내용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방법으로 학습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억에 더 잘 남았고 부족한 부분도 어디인지 보였습니다.


<국어> 국봉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비문학이나 문학은 자신 있는 부분이라 문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양을 늘리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고 기본서 위주로 계속 봤습니다.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선재국어 마무리 강의를 병행하면서 기출실록에서 자신 없는 부분 위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 워낙 기초가 없던 과목이라 어려웠습니다. 영어는 단어가 기본이기 때문에 매일 경선식 단어장을 한 시간에 20일분을 볼 수 있을 만큼 외웠습니다. 문법은 제이디윤 선생님 기초노선도 수업으로 큰 틀을 만들고 이리라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해는 자이스토리 기본부터 완성까지 풀었는데 처음에는 시간을 재서 푼 다음 지문 분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조동훈 선생님 책을 기본서로 공부했습니다. 기본 수업을 한번 듣고는 11개년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책으로 다시 자세히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생각보다 고득점 받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해 악력이나 배근력, 윗몸일으키기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계로 측정을 하다 보니 처음엔 만점이 안 나왔습니다. 몇 번 연습해보고 기계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연성은 처음 측정했을 때 마이너스 점수가 나왔는데 꾸준히 연습한 덕에 만점을 얻었습니다. 틈나는 대로 늘려주고 스트레칭해주면 충분히 만점이 나오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몸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뛰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그냥 뛰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타고난 것도 크다고 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기록이 점점 향상되니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결과 처음 측정 때 0점이었는데 시험 때는 5점을 받았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는 필기시험이 끝나고 급하게, 무리하게 준비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0점을 받았습니다. 음원을 들으면서 꾸준히 연습하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급하게 준비하면 다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오를 수 있습니다. 체력시험은 미리 준비하세요.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최종에서 불합격했을 때는 정말 힘들어서 포기할까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분도 전환할 겸 한라산을 갔습니다. 등산하면서 ‘소방공무원에 합격하고 나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스스로를 재충전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공부하다 너무 지치면 한번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하면서 실제 면접처럼 번갈아 가며 자세나 말하는 것들을 봐줬던 게 도움 됐습니다. 면접 볼 때 ‘면접관님들도 사람이다. 아는 어른들과 대화 하듯이 편하게 하고 오자’라고 생각했더니 긴장됐던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예상 질문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또 분위기가 다소 딱딱해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진급은 어디까지 하고 싶나’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소방위까지 하고 싶다’고 대답했더니 ‘꿈이 너무 작은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면접 보는 자리라 겸손해야 할 것 같아 그랬다’고 멋쩍게 웃으며 농담 아닌 농담을 하고 난 뒤 다시 한번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좀 풀려서 다음 질문부터는 여유도 조금 생기고 나름의 생각을 진지하고 진솔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와서 들어보니 제 앞사람은 ‘소방청장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욕심이 과한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답변의 내용보다 생각과 태도를 보려고 질문할 때도 있는 것 같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면접에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수험생활을 길게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들에 스스로 상처를 입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한 말들은 없었던 것 같은데 괜히 깊게 생각해서 스스로 자존감을 갉아먹고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힘들 때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뢰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도움이 필요할 때 와줄 거라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소방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직업이 소방관이라는 결과가 보여주듯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이 소방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정말 멋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부하면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겠지만 잘 견뎌서 꼭 합격해 이 멋진 조직의 일원이 되는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글을 잘 쓰지도 못하고 이제 시작하는 과정이라 많은 도움은 못 되겠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부디 소방공무원이 돼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수기는 경기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경기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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