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찬의 세이프웰빙라이프문학 37] 경칩驚蟄
한정찬 시인 | 입력 : 2019/03/11 [10:46]
경칩驚蟄
아직도 겨울 티가 머무는 산하인데 철 이른 개구리가 화들짝 뛰어나와 도랑물 고인 물 흘러 봄기운이 감돈다
잣나무 은행과목 눈망울 또렷할 때 황토로 겨울바람 틈새를 미리 발라 잿물 타 흙벽을 발라 빈대퇴치 해본다
한기寒氣에 서려 있는 분수噴水를 바라보다 서두는 농사 채비 벼루는 농기구들 즐겁게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불러보면 즐겁다.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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