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나 인도에 각종 설치물이 너무 많아 위에서 언급한 시설물을 보더라도 무심코 지나쳤겠지만 이 시설물은 화재 발생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시설물의 이름은 ‘소화전’인데 이 작은 시설물은 화재 현장에서 현장 도착과 동시에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에 적재돼 있는 물을 다 쓰고 부족할 시 인근 소화전을 연결해 물을 보급 받는다.
소화전은 수도관이 묻혀있는 큰 도로는 물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동네 골목길, 고지대ㆍ주거밀집지역 등에 설치한다. 소방용수시설이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다면 대형 화재나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소방작전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소방용수시설을 소방관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상 소방용수시설 5m 이내는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소화전 맨홀 위에 버젓이 주차를 하거나 심지어 박스, 잡쓰레기 적재 등을 쌓아놔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매달 정기조사를 하고 수시로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다.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한 소화전 맨홀 위 주차행위 등이 나의 가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오늘 저녁 주차할 때 나의 주차 위치에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돼 있는 지, 소방차량 통과에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 꼭 살펴봤으면 한다.
인천 부평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교 정선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부평소방서 소방홍보팀 이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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