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공연장 화재안전 위한 방화막 시스템 국내 첫 개발

비용 30% 절감, 설치기간 단축 등 수입대체 경제효과 전망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08/16 [11:05]

[FPN 최누리 기자] =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방화막 시스템은 공연장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방화막 패널을 내리는 방법으로 화염과 유독가스가 객석으로 확산하는 것을 지연시켜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안전시설이다. 

 

KTL에 따르면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도입과 국산화 요구가 높았지만 국산 방화막의 설계와 제작 기술이 부족해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각 공연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 외산 방화막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애로가 잦았다. 

 

KTL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을 지닌 국산 방화막 시스템 보급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 비용 절감은 물론 설치기간 단축과 유지ㆍ보수 비용이 낮아지는 등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연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 시장규모 8132억원, 연평균 성장률 8.7%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뮤지컬과 오페라 콘서트 등 대형공연을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추세다. 

 

이런 공연은 특수효과 장비와 조명기기를 많이 활용해 화재 위험성이 높아 방화막 시스템은 필수적이다. 

 

이에 KTL은 (주)티디에이, (주)삼선CSA, (주)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와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와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했다. 

 

또 방화막 성능검증을 위한 전용 테스트 시험 설비를 구축해 국제수준에 맞는 방화막 시스템의 성능평과와 검증을 진행했다. 화재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국산 방화막의 성능ㆍ효과도 입증했다. 

 

KTL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중국 국제공연기술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서상민 시스템ㆍ에너지본부장은 “공연장치 기술개발과 시험인증, 국제수준의 공연장 안전체계 확립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제품과 기술력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광고
광고
기획
[기획] 2019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 ‘주목 받은 Hot Item’(종합)
1/2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