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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다중이용시설 50.9% 화재안전 ‘빨간불’

소방시설 관리 부실, 방화문 훼손 등 중대 사항 적발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08/16 [11:06]

▲ 경상남도 화재안전시설 합동조사반이 다중이용시설의 화재경보장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 경상남도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경상남도 내 다중이용시설 2곳 중 1곳은 화재 안전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1만3505곳을 대상으로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하고 그 중간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 가지 이상 불량 사항이 적발된 곳은 6871개 동으로 전체 점검 대상의 50.9%를 차지했다. 양호 시설은 6634개 동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소방ㆍ건축ㆍ전기ㆍ가스 등 분야에 총 3만3718건이 적발됐다. 이 중 개선 유도사항은 모두 3만3711건(99.98%), 중대 위반사항은 7건(0.02%)이다. 소방 분야에서는 자동으로 작동해야 할 소방시설의 전원을 꺼두거나 비상구에 말발굽을 설치하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또 ▲건축 분야에서는 불법 증축과 방화문 불량 ▲전기 분야는 누전차단기 배선 손상과 규격 전선 미사용, 배전반 커버 탈락, 나사조임 불량으로 인한 발열 ▲가스 분야는 가스누설 차단 장치 미설치와 고장 방치, 가스 배관 도색 불량 등이 확인됐다.

 

특히 소방시설 고장 방치와 무허가 위험물 저장, 건축물 방화구획 훼손 등 중대 위법 사항도 적발됐다.

 

적발된 6871개 동 중 업종별 불량률을 보면 의료시설이 90.5%, 판매시설 80.0%, 업무시설 75.0%, 복합시설 64.5%, 숙박시설 5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적사항 가운데 중대 위법사항이 있는 7개 동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입건, 기관통보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개선 유도사항의 경우 합동조사단 전문 컨설팅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건축과 전기 등 보수ㆍ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시정 조치토록 했다.

 

윤영찬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화재안전특별조사는 건물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선택권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는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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