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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방지열선 개념 바꾼다”… ‘관로삽입형 열선시스템’

화재 위험은 없애고 전력량 줄여, 반영구적 수명까지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09/10 [10:48]

▲ ‘관로삽입형 동파방지 열선시스템’ 시스템 구성도     © 젬코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배관 등의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 외부에 포설하는 기존 정온전선 열선시스템의 개념을 벗어던진 삽입형 열선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젬코(대표 양재명)가 개발한 ‘관로삽입형 동파방지 열선시스템’은 화재 예방은 물론 사용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수중 히팅 케이블 열선을 배관 속에 넣어 물 온도를 0℃ 이상 유지해 주는 방식의 신개념 동파방지 기술이다. 

 

겨울철 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일반 열선의 경우 배관 외부에 설치한 뒤 보온재를 감싸는 정온전선 방식으로 많이 적용된다. 하지만 발열선의 외부 노출로 외기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자율제어 방식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고 노후로 인한 화재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 또 정온전선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 열효율이 줄어드는 등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도 있다.

 

젬코에 따르면 직렬히터 방식인 관로삽입형 열선시스템은 외기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8w/m의 일정한 발열방식으로 30~40년에 이르는 반영구적인 수명을 제공한다. 

 

발열선을 배관 내 포설한 뒤 외부로 꺼내 마감 처리한 발열선을 씌운 안전 캡은 전기 스파크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차단해 준다. 외기 온도가 3~5℃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공급하며 일정 온도에 도달할 땐 전원을 꺼주는 센서도 적용됐다.

 

▲ 소화 배관과 세탁배수관에 설치된 (주)젬코의  ‘관로삽입형 동파방지 열선시스템’     © 젬코 제공

 

젬코 관계자는 “기존 정온전선 방식은 16w/m을 기준으로 기동전력 32w/m 이상 전력이 필요해 상시 전력량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절감 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삽입형 시스템은 에너지절감 장치를 적용하지 않아도 정온전선 방식 대비 50% 이상의 전기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우두아파트에 이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분석 결과 전력제어가 적용된 정온전선 방식보다 전기소모량이 54% 낮았다. 

 

젬코는 이 시스템의 시공 편의성을 위해 별도의 ‘포설용 로봇’도 개발했다. 배관 내 구멍을 뚫어 열선을 넣고 전원선과 연결하는 시공 방식을 고려한 기술이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배관의 천공 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간편한 시공과 함께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 배관 문제 발견 시 기존 정온전선 시스템은 보온재를 제거해 발열선을 해체한 후 재시공하고 다시 보온재를 작업해야 하지만 관로삽입형 시스템은 배관 중간 구멍의 개방만으로 간편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개 발열도체(4W)와 와이어 등으로 구성된다. 발열도체와 와이어는 절연ㆍ내열이 강한 테프론과 내열 PVC로 감겨져 있다. 전체 열선은 이중 절연체를 포함해도 5.3㎜에 불과해 유속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발열선 길이는 10~200m까지 선택할 수 있어 아파트 세탁 배수와 소화입상, 주차장 소방ㆍ스프링클러 배관, 반도체공장, 공공시설물 등 다양한 배관에 적용이 가능하다. 

 

젬코는 이 기술을 소방용 배관에 적용하기 위해 20Kgf/cm²의 수중 압력 내압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 전자파적합 시험을 비롯해 유럽의 CE인증과 RoHs(유해물질사용제한), 미국 FCC(전자파통신규격) 등 국내ㆍ외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CJ 씨푸드 이천공장과 부여 롯데스카이힐 CC 지하 주차장, 청주 롯데푸드 공장, SH 돈암동 아파트, LH 고양 삼송아파트, 청주 LS 산전공장 소화배관, SK매직 화성공장 등 현장에는 이미 이 시스템이 설치돼 테스트 검증을 마쳤다.

 

또 산 알칼리성 등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배수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발열선을 검증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의 배관 작업현장에서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한 모듈화 시공시스템도 마련했다. 

 

젬코 관계자는 “2010년 최초 개발된 삽입형 열선시스템은 30여 곳의 실제 건축물에서 테스트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며 “10건의 시스템 특허와 25건의 디자인 등록 등 차별화된 기술로 보급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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