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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고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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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0/10 [11:10]

[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고성혁

박준호 기자 | 입력 : 2019/10/10 [11:10]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경기소방학교 69기로 임용돼 현재 경기 하남시 신장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고성혁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경기하남소방서 신장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고성혁 소방사     ©경기하남소방서 제공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 경기소방 공개채용에 합격해 경기 하남시 신장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기소방학교 69기 고성혁 소방사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대학교 재학 중 제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열등감에 시달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나 많이 고민하던 중 소방관이 가장 멋지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필기시험은 총 1년 준비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었기에 중간에 나태해진 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저는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남자 대원의 경우 공통과목 세 가지만 고득점을 받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어>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이론을 아무리 공부해도 문제에 적용하는 덴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자주 틀리는 문제는 아예 외워버렸습니다.


<영어>
영어를 특히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영어에 대한 거부감 먼저 없애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 영어에도 지름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고 기초 문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며 한국사를 처음 공부했습니다. 기초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반복해 들었습니다. 역시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고요. 하루도 빠짐없이 아주 조금이라도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저는 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습니다. 소방 체력시험 대부분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해봤던 종목이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3주 정도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도 붙지 못한다면 체력시험 준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필기시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어느 정도 근력이 있고 체력에도 자신 있는 분들은 과감하게 필기시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이번 채용시험에서 느꼈던 건 달리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년간 공부하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탓에 지구력이 많이 떨어져 조금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달리기만이라도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전 공부할 때 시간보다는 양을 정해두고 했습니다. 막연히 ‘오늘 몇 시간 공부하겠다’라고 생각하면 실제 공부하는 양은 별로 없이 오래 앉아만 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오늘은 몇 페이지까지 끝내겠다’는 식으로 양을 정해뒀고 목표량을 채운 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했더니 그날의 할당량을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습니다. 스트레스도 덜 받았고요. 가끔은 집에서 쉬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고 싶은 걸 하면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시험은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만나 예상 질문을 만들어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좋았던 점과 문제점 등을 얘기하며 서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줬습니다. 혼자 준비했다면 많이 어려웠을 겁니다. 스터디 그룹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는 삭발을 하고 면접을 봤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기 위해 머리를 깎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좋게 봐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삭발은 공부하기 전부터 해왔습니다(웃음).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언제 합격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열등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특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힘을 내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위급한 환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항상 건강하고 체력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생정신과 사명감은 기본기고요. 하는 일이 보람되고 뿌듯해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주변 시선이 가장 신경 쓰입니다. 계속 낙방하다 보면 안쓰럽게 쳐다보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합격하니 절대 우울해하지 마세요! 꼭 소방공무원이 될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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