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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특별조사 건물 절반 이상 안전관리 ‘불량’

소방청,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발표… 중대위반 2만여 건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2/28 [08:39]

화재안전특별조사 건물 절반 이상 안전관리 ‘불량’

소방청,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발표… 중대위반 2만여 건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2/28 [08:39]

▲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 소방청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안전특별조사 대상 건물 1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건물 중 자동화재탐지설비를 꺼두는 등 중대 위반사항은 2만685건에 달했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주요 건물 55만7056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31만여 곳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대형화재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소방청은 분야별 전문가와 보조조사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798개반)을 꾸려 소방과 건축, 전기, 가스 등 화재 안전과 관련된 4개 분야 270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미한 사항이 한 가지 이상 발견된 대상은 31만4351곳으로 56.4%를 차지했다. 반면 양호 시설은 20만2987곳(36.5%)에 그쳤다. 소방청은 휴ㆍ폐업 등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3만9718곳에 대한 조사를 올해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적발된 건물에선 지적사항이 모두 125만9209건이 발견됐다. 전체 지적사항 가운데 고장 난 소방시설을 내버려두고 비상구를 폐쇄하는 등 중대 위반사항도 2만685건이 나왔다. 

 

분야별로는 건축이 59.3%인 1만2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7260건, 소방 878건, 가스 283건 등의 순이었다.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은 123만8524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소방 85만1858건(68.8%) ▲건축 19만9103건(16.1%) ▲전기 13만4327건(10.8%) ▲가스 5만3236건(4.3%) 등이다.

 

특히 위법사항이 적발된 건물 중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전원을 투입하지 않거나 차단했다. 2018년 8월 21일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의 경우 화재경보기를 끄라는 내용의 매뉴얼에 따라 당시 경비원이 수신기를 꺼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비상구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피난계단 내 물건을 쌓아두고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화설비 펌프를 관리하지 않는 사례도 나왔다.

 

소방청은 지적사항 가운데 중대 위법사항 8683곳에 대해 형사입건 118건과 과태료 678건, 행정명령334건, 기관통보 7553건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경미한 사항은 30일 이내에 자진 개선 기간을 부여하고 보수ㆍ정비하도록 했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화재 예방뿐 아니라 진압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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