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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광주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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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0:07]

[소방합격 수기] 광주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정우영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3/25 [10:07]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임용돼 현재 전남 고흥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정우영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남 고흥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우영 소방사

◆간단한 본인 소개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화재진압 분야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현재 전남 고흥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우영 소방사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많은 봉사활동 경험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틈틈이 문화재 지킴이와 해외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익, 저의 사회적인 책임감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가치 있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 국방부 유해 발굴 사업에도 참여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저 또한 후손을 위해, 나라를 위해 힘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방공무원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
소방공무원에 합격하기까지 2년 준비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요약집이나 수험서 중 가장 얇고 정리가 잘 된 기본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한 과목 당 1~2회독에 100강의가 넘는 동영상 시청은 효율적이지 못하며 금방 지치게 됩니다. 1~2회독에 뼈대를 잡는 목표로 강의를 본 후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면서 지엽적인 내용을 공부할 것 같습니다.


‘과목별 비결’이라기 보단 공무원 시험은 암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하면서 몰랐던 내용이나 잊어버릴 것 같은 부분은 포스트 지에 써놓고 계속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자동으로 암기가 될 겁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치지 않는 겁니다. 체력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에 근육을 무리하게 쓰게 돼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체력 종목(유연성, 윗몸일으키기, 악력)을 필기시험과 병행했습니다. 나머지 종목은 필기가 끝난 후 체력학원에서 준비해 부상을 예방하며 준비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힘든 시간을 극복하는 제 방법 중 하나는 앞만 보고 걸어가는 겁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저를 힘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하루 정해놓은 공부량만 채운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나아가다 보면 생각 외로 많은 것들이 해결돼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기계적인 답변과 함께 거짓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에서 나에 대해 발표한다는 느낌보단 나를 궁금해하는 면접관님과 이야기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예상 질문을 뽑아 키워드 중심으로 매력적인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임종을 앞에 둔 어머니의 호출과 화재진압 출동이 동시에 발생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처음 받았습니다.

 

매우 당황스러웠고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다는 생각에 울먹거리면서 답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진실한 마음으로 잘 대답했는지 면접관분 중 한 분이 웃으시면서 ‘소방공무원, 간절하십니까?!’라는 마지막 질문에 ‘네! 너무 간절해서 미치겠습니다!’라고 답변한 후 퇴장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2018년 상ㆍ하반기 시험에 너무 아깝게 낙방해 생긴 마음의 고통이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순간의 선택이 잘못돼 합격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잔인한 시험이었기에 믿어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투자한 시간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도전에 대한 실패감이 너무 컸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꼭 고려해야 할 게 있는데 바로 동선을 줄이는 겁니다. 숙소와 식당, 독서실, 헬스장 등의 시설 보도로 적어도 10분 안에는 있어야 가장 효율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있고 다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달라.
제85기 대한민국 소방공무원 정우영입니다. 소방관 시험에 합격해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소방공무원이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을 좋은 사람들, 소방관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을 많은 일을 통해 더 없이 발전하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안전!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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