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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국가직 소방, 어제보다 안전한 내일의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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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김남홍 | 기사입력 2020/03/25 [10:09]

[119기고] 국가직 소방, 어제보다 안전한 내일의 기틀

양양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김남홍 | 입력 : 2020/03/25 [10:09]

▲ 양양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김남홍

현대사회는 복잡ㆍ다양한 문명의 발전으로 첨단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2001년 9월 미국 911테러 사건과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고 이로 인해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헌신과 희생도 많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사고, 2017년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9년 4월 강원 영동지역 대형 산불 등 상식을 뛰어넘는 긴박한 상황으로 초기 대응과 적절한 현장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고 참담한 피해를 입었다. 대형 재난은 광역단위의 국지적 대응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대한민국 소방은 지금까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국민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난이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동해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국가와 지방으로 이원화된 상태에서도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의 소방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집중시켜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 2019년 4월 강원 영동지역 산불 등이다.


국가직으로 단일화된 소방에 대한 염원은 소방의 바람을 넘어 범국가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단일화된 소방은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로 지난해 11월 19일 관련 6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2월 3일 공포됐다.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시ㆍ도 인접 지역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면 관할 소방력이 출동해 대응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력 출동으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대형재난 발생 시 소방청 119통합상황관리시스템에서 전국의 소방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현장에 투입하며 소방청장의 지휘ㆍ감독으로 국가 단위의 효과적 총력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


시ㆍ도별로 운영ㆍ관리되던 소방장비도 국가 차원의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소방헬기는 17개 광역체계로 운영되던 소방항공대를 2025년부터 국가통합관리체계로 일원화하고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적정한 헬기가 투입될 수 있도록 가동률을 높이는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소방 국가직화는 대형재난의 총력대응 체계를 확보할 수 있어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소방의 제일 목적은 모든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복리증진에 있다고 소방기본법 제1조에 정의돼 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코앞에 있는 이 시점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팬데믹 단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급속히 유행함에 따라 전국의 구급 분야 중심의 소방력이 집결해 국가적 대응에 부응하며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거위사(安居危思)의 국민적 염원으로 만들어진 일원화된 국가 소방은 각종 재난의 예방과 24시간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해 행복하고 안전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양양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김남홍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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