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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세척 장비 새 시장 연 Km에이시스(주)

하나의 장비로 면체 세척과 살균, 건조까지 한 번에
소방 분야 요구 맞춰 소형ㆍ복합 장비도 연이어 출시
이찬행 대표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0:00]

[COMPANY+] 세척 장비 새 시장 연 Km에이시스(주)

하나의 장비로 면체 세척과 살균, 건조까지 한 번에
소방 분야 요구 맞춰 소형ㆍ복합 장비도 연이어 출시
이찬행 대표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0/04/20 [10:00]

 

화재 등 재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이 소방관서로 복귀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업무가 장비 점검이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시 출동태세를 갖춰놓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워진 공기호흡기에 공기를 재충전하고 현장에서 오염물질로 더럽혀진 장비를 세척하는 일. 또 장비의 이상 유ㆍ무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도 수시로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직도 대다수의 소방관이 공기호흡기 면체를 물티슈나 물수건 등으로 세척하면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에서 묻어온 이물질만 제거하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여건 좋은 소방관서에서는 초음파 장비를 도입해 면체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이 역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세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세척도 구석구석 이뤄지지 않아 세균 문제를 야기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면체를 통해 공기호흡기 용기에 충전된 공기를 공급받는다. 면체는 코와 입 등 얼굴 부위에 밀착되기 때문에 자칫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흡을 통해 남아 있는 세균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Km에이시스(주)(대표이사 이찬행)가 지난해부터 국내 소방관서에 보급을 시작한 면체세척기는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해주는 장비로 소방관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하나의 장비로 면체 세척과 살균, 건조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된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Km에이시스는 반도체와 제약 업체 등이 사용하는 방진복과 방진모의 세척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2017년부터 면체 세척 장비 개발과 유통 분야에 투자를 시작한 이 기업은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또 소방 분야로 진출을 계획하면서 다년간 소방 시장의 트랜드를 분석했고 국내 시스템에 맞는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전담부서도 신설했다. 실제로 이 기업이 지난해 소방 분야에 내디딘 첫발은 매우 성공적이다. 철저한 준비 끝에 면체 세척 장비를 시장에 내놨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분야 진출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 60%의 성과를 올리면서 기존 세척 장비 시장 판도를 180°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튼 하나로 세척과 살균, 건조까지 ‘OK’ 

▲ 복합형 세척기

Km에이시스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소방관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간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기호흡기 면체 세척 장비를 국내 기업이 처음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장비는 사용한 면체를 내부 공간에 거취한 뒤 터치패널에 입력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세척과 살균, 건조를 자동으로 진행한다. 건조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된 면체는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터치패널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4.3inch 크기로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오염 정도에 따라 세척 공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소방관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즐비한 현장에서 매일같이 업무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면체 세척 장비의 경우 면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세척이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내부까지 완벽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소형 세척기

Km에이시스 장비의 우수성은 국가 공인 시험ㆍ연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의 Test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세척 과정이 끝난 면체에서는 현장의 그을음과 같은 냄새가 전혀 남지 않는다. 또 일반 세균과 부유 물질 등도 검출되지 않았고 수분율 측정 결과 0%로 건조도 완벽했다.

 

이 장비의 경우 한 공간에서 세척과 살균, 건조가 모두 이뤄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부로 오염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역으로 면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하지만 Km에이시스 측은 KOTITI시험연구원의 Test 결과가 우려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며 문제가 될 소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이 기업은 서울과 경기 지역 소방관서 36곳에 면체 세척 장비를 납품했다. 실제로 세척이 제대로 안 된다거나 사용이 불편하다는 평은 아직 없다는 게 Km에이시스 설명이다.   

 

▲ 표준형 세척기

소방관서의 경우 새로운 장비 도입을 위한 계획 수립 시 종종 공간적인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정된 공간에 새 장비를 들이다 보니 정작 둘 곳이 적당치 않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콤팩트하면서 고성능을 발휘하는 소방장비의 인기가 높다. 

 

Km에이시스는 이 같은 소방장비 시장의 트랜드에 맞춰 최근 크기를 30% 소형화한 신규 세척 장비를 출시했다. 또 한 장비로 여러 가지 개인 보호구 세척이 가능한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면체와 더불어 헬멧, 디멘드 밸브까지 세척할 수 있는 복합 장비 개발도 완료했다.

 

소형화ㆍ복합 장비의 경우 우리나라 소방관서의 실정을 고려하면서 개발된 한국형 장비다. 특히 소형화된 세척 장비의 경우 119안전센터와 같이 공간적인 여유가 없는 소방관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인터뷰


이찬행 대표 “소방에서 받는 신뢰,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소형ㆍ복합 세척 장비 연이어 출시… 마스크 등 신사업도 추진 

 


Km에이시스는 지난해 소방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기업이다. 하지만 이 기업을 이끄는 이찬행 대표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그는 특수 공간에서 작업자가 착용하는 개인 보호 장비 세척 사업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켜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럽의 한 소방관서를 방문하게 됐고 그곳에서 면체 세척 장비를 본 후 소방 분야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찬행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을 마치고 소방관서로 복귀하면 아직도 면체 등의 장비를 손으로 세척하면서 관리하는 곳이 많다”며 “면체 세척 장비를 사용하는 유럽의 경우 세척이 진행되는 동안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업무를 병행하는 등 여유가 엿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동 복귀 후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언제 다시 출동할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생활하는 소방관들을 보고 장비 개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Km에이시스에서 출시한 면체 세척 장비는 기존 초음파 세척기와 달리 세척과 살균, 건조 등 모든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특수 노즐을 통한 세척액 분무로 면체 구석구석을 세척하고 살균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소방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비 크기를 대폭 축소한 소형 세척 장비와 면체에 연결되는 디멘드 밸브까지 세척하는 복합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을 했지만 이찬행 대표에게는 최근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세척 장비에 대한 규격이다. 

 

그는 “면체 세척 장비는 소방관서의 필수 장비로 분류돼 있지만 아직 명확한 규격이 없다 보니 소방관들의 선택 기준도 모호하다”며 “장비 고유 기능이 아닌 타 옵션의 유무가 장비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면체는 소방관의 호흡기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공기호흡기의 구성품으로 타 장비를 세척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세척 장비에 대한 명확한 규격이 만들어진다면 기업들도 명분에 맞춰 더 좋은 장비를 소방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Km에이시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를 겪기도 했다. 면체 세척 장비가 역으로 면체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구매를 결정하려던 일부 소방관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찬행 대표는 “처음에는 매우 놀랐지만 한 공간에서 세척과 살균, 건조 과정이 진행되다 보니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공인된 기관에서 Test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친 장비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이 대표는 향후 마케팅 전략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타사 제품을 비방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지 않고 실제로 발로 뛰면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찬행 대표는 “감사하게도 소방 분야의 신뢰로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런 믿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Km에이시스는 올해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면체 세척 장비와도 관련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 사업 준비에 한창”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려고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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