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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⑥] “현장 소훼 상태 심해 발화지점 특정 어려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현장서 기자재 13점, 유류품 12점 발견해 국과수 감정 의뢰”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5/01 [21:08]

[이천 물류창고 화재 ⑥] “현장 소훼 상태 심해 발화지점 특정 어려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현장서 기자재 13점, 유류품 12점 발견해 국과수 감정 의뢰”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5/01 [21:08]

▲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1일 오후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박준호 기자] = 4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발화지점을 특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1일 오후 4시 45분께 진행한 2차 합동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현장의 소훼 상태가 심해 특정 발화지점을 가리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요섭 과수대장은 “오늘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지하부를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했다”며 “지하층과 지상층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기자재 13점과 유류품 12점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기자재는 절단기와 전기톱, 파이프 등 일반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물건으로 확인됐다. 또 인부들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과 의류, 안경 등 12점의 유류품도 발견됐다.


정 과수대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수거한 기자재는 감정 기관에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은 지하부 우레탄폼 작업으로 유증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당시 현장에서 쓰인 기자재가 화재 원인을 밝혀 줄 중요한 단서로 추정된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의 소훼상태가 심해 화원 가능성이 제기된 용접ㆍ용단 등의 작업 흔적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하고 있고 (정확한 원인까지는) 상당 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고 했다. 정 과수대장은 “유류품 확인 중 뼈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며 “육안으로는 알 수 없어 국과수에 성분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2일)은 감식 일정이 없고 향후 수사 진행 과정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 45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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