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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참사 석 달도 안 됐는데… 또다시 ‘물류창고’ 화재로 13명 사상

사망자 5명 지하 4층서 발견… 8명 부상자 중 1명 중상
합동감식반, CCTV 분석 결과 지하 4층서 화재 시작 확인
정 총리 “사고 원인 규명 등 필요 조치 신속하게 하겠다”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21 [19:22]

이천 참사 석 달도 안 됐는데… 또다시 ‘물류창고’ 화재로 13명 사상

사망자 5명 지하 4층서 발견… 8명 부상자 중 1명 중상
합동감식반, CCTV 분석 결과 지하 4층서 화재 시작 확인
정 총리 “사고 원인 규명 등 필요 조치 신속하게 하겠다”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7/21 [19:22]

▲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38명이 사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안 돼 또다시 참사가 빚어지면서 ‘물류창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양지SLC 물류센터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시커먼 연기가 계속 치솟자 오전 9시 8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다. 소방대원 240명과 헬기 2대를 포함한 장비 96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 양지SLC 물류센터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박준호 기자


큰불은 오전 10시 30분께 잡혔지만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11시 38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오후 12시 34분께 모든 불이 꺼지면서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이 화재로 물류센터 안에서 작업하고 있던 근로자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8명 중 5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자 중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하4층 내부와 화물트럭, 냉동물품, 지게차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7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 연면적 11만5085㎡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24와 오뚜기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센터에는 총 69명이 있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의 감식 결과 불은 지하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건물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살펴본 결과 불이 지하 4층에서 시작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다만 불길이 시작된 지점이 벽면인지 천장인지 아니면 어떤 시설인지 등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당시 제기된 냉동탑차 폭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감식반 관계자는 “CCTV를 살펴보니 화물차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음과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화재조사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 원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박준호 기자


한편 계속되는 물류창고 화재에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이천과 유사한 시설인 용인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돌아가신 다섯 분의 명복을 빌고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 규명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꼼꼼히 해나가겠다”고 썼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직접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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