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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00ㅏㄹ0ㅕ줴0애요0’… 기지 발휘해 생명 살린 김웅종 소방장

특정 지명 나타낸 문자 온 뒤 신고지 역추적해 시민 구조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7:47]

‘ㅅ00ㅏㄹ0ㅕ줴0애요0’… 기지 발휘해 생명 살린 김웅종 소방장

특정 지명 나타낸 문자 온 뒤 신고지 역추적해 시민 구조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7/31 [17:47]

▲ 긴급문자로 판단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웅종 소방장  ©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알아보기 힘든 문자 신고를 역추적해 시민을 살린 소방공무원의 기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7시 47분께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 119종합상황실에 ‘ㅅ00ㅏㄹ0ㅕ줴0애요0’라는 문자메시지가 신고됐다. 이어 1분 후 비슷한 내용의 ‘ㅏ0사ㅏㅇ려0ㅔ요'가 접수됐다.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김웅종 소방장은 처음엔 장난 신고인 줄 알았지만 연달아 비슷한 조합의 문자가 오자 본능적으로 실제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소방장은 해당 번호로 전화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신고자 A 씨는 7분 뒤 특정 지명으로 보이는 두 글자와 함께 세 자리 숫자를 적은 문자를 다시 보냈고 김 소방장은 이를 토대로 신고지를 역추적했다.

 

문자메시지가 오기 전 같은 번호로 무응답 전화가 걸려온 기록을 찾아내 기지국 정보를 활용, 유력한 신고지를 찾았다. 그는 해당 지역으로 구급대를 출동시켰고 경찰에 공조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방 안에서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이는 A 씨를 발견했다. 방은 굳게 닫혀 있어 창문을 통해 진입한 후 A 씨에게 경추보호대를 착용시키고 산소투여 처치를 했다. 구급대원의 노력으로 A 씨는 병원 도착 전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다.

 

김 소방장은 “실수로 문자 신고를 한 경우 잘못 보냈다고 알려오는데 전화도 받지 않아 위급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환자가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강원소방은 이번 일을 계기로 문자 신고와 위치추적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신고, 영상통화 신고 등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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