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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길 숙명으로 여긴 당신, 영원한 소방관입니다”

실종 후 18일 만에 발견된 고 송성한 대원 영결식
1계급 특진ㆍ옥조근정훈장 추서… 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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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21 [11:44]

“소방관 길 숙명으로 여긴 당신, 영원한 소방관입니다”

실종 후 18일 만에 발견된 고 송성한 대원 영결식
1계급 특진ㆍ옥조근정훈장 추서… 대전현충원 안장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0/08/21 [11:44]

▲ 고 송성한 대원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9시 충북 충주소방서 광장에서 거행됐다.  © 소방청 제공


[FPN 유은영 기자] = 스물아홉 꽃다운 나이에 실종 후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충주소방서 소속 고 송성한 대원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21일 오전 9시 충주소방서 광장에서 고 송성한 대원의 영결식이 충청북도장으로 치러졌다. 유가족과 내ㆍ외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에선 송 대원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영결사에서 “당신을 보내드려야 하는 오늘 우리 164만 충북도민은 가슴이 무너지는 마음에 슬픔을 참을 수가 없다”면서 “고인의 고결한 살신성인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거다. 고인은 진정한 소방관으로 충북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거다”고 전했다.

 

▲ 고 송성한 대원과 함께 근무했던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동료인 황혜린 소방사가 고별사를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고 송성한 대원이 생전 근무한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동료인 황혜린 소방사의 고별사도 이어졌다.

 

그는 “성한 오빠,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하고 남은 짐들은 우리에게 맡겨두고 편히 쉬세요. 마냥 해맑게 웃던 그 미소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곳에서 편하게 잠들길 기원합니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고 송성한 대원의 안장식은 영결식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고 송성한 대원은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으로 인명구조 출동을 했다. 폭우로 침수된 도로의 진입 여건을 확인하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91년생인 그는 서울에서 출생해 2018년 11월 충주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된 2년 차 소방관이다. 지난해 1월부터는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뛰었다.


그간 화재 출동 200여 회와 구급 출동 500여 회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방활동을 수행해 온 그는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화재현장에서 대피 유도와 응급처치, 화재 연소 확대 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피해 경감에 앞장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충주지역에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이 지정됐을 때에도 망설임 없이 생활 시설 배치를 자원했다. 이 기간 동안 24시간 상주하며 입소자 발열 체크와 코로나 지정병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경증환자의 응급처치와 감염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또 입소자들에게 상비약을 제공하는 등 책무를 다했다.


명랑한 성격으로 모든 훈련과 업무에 적극적이었던 고 송성한 대원을 동료들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솔선수범하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면서 “평소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따뜻한 마음을 가졌었다”고 기억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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