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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0 FIRE TECH KOREA를 빛낸 소방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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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0/08/25 [10:00]

[기획] 2020 FIRE TECH KOREA를 빛낸 소방 기술들

특별취재팀 | 입력 : 2020/08/25 [10:00]

신라파이어, 전원 필요 없는 이동형 전동식 방수

엔케이텍, 친환경성 확보한 포소화약제

중경산업, 공사현장 임시소방시설 표준 제시

전원테크, 자동화재탐지설비 안전성 높여주는 ‘지능형 아이솔레이터’

비상소화장치함 차별화 이뤄내는 중경기술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적외선 불꽃감지기 시험기 첫 선

에스엔에스, 소방호스 내 잔수 제거 ‘이동형 잔수말이 호스대차’ 

파이어시스, 미세분무와 제트분사를 동시에 ‘산불화재 진압 분사건’ 

이레소방엔지니어링, 소화약제 저장용기 내 충전압력 실시간 감지 ‘G.M.S™’

한방유비스, nVent사 CADDY 내진 제품 선봬

덕수산업, 신속한 근로자 대피 돕는 ‘대피먼저시스템’

트리플렛, 인공지능 무선 화재감지기 ‘OZO’

엔아이씨이, 내진 성능 확보는 물론 유지관리 편리한 ‘외부보강 내진물탱크’

하이스텐, 그루브 시스템ㆍ4세대 스테인리스 나사식 관이음쇠

대림시스템, 터널 먼지 걱정 없는 ‘터널유도등’

오로라 “설정 온도 도달 시 약제 자동 분사해 화재 진압한다”

두크, 소방펌프 패러다임 바꾸는 소방용 입형 다단 펌프

지엔에스엠, 메탈히터 시스템 ‘겨울철 동파 걱정 뚝’

신우밸브, 스프링클러 주수 시 파손 최소화하는 감압밸브

창성에이스산업, ‘더 넓게 더 멀리’ 첨단 불꽃감지기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개발한 해영정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하는 ‘2020 소방방재기술산업전(FIRE TECH KOREA 2020)’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선진 소방방재 기술의 고도화를 목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ㆍ외 80개 기업에서 총 180여 개 부스로 참여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낸 이번 전시회의 부스를 돌아봤다.

 

신라파이어, 전원 필요 없는 이동형 전동식 방수총

 

소방 기계, 장비 등을 전문 생산하는 신라파이어(주)(대표 이정규)는 별도의 전원 없이 사용 가능한 이동형 전동식 방수총을 선보이며 진화하는 소방장비의 면모를 뽐냈다.

 

1천GPM의 유량과 0.7㎫의 사용압력을 가진 이 전동식 방수총은 상하 35~85°, 좌우 0~340°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무선은 물론 유선으로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별도 외부전원 없이 배터리 성능만으로 최대 8시간까지 가동이 가능하며 화재 지역 어느 곳이나 쉽게 배치할 수 있다. 전용 거치렉을 통해 고유량에서도 완벽한 지지력을 보여준다는 게 신라파이어 측 설명이다.

 

쌍구형과 단구형 등 두 종류로 개발된 방수총은 본체와 배터리함, 컨트롤러함 모두 IP65등급의 방진, 방수 기능을 확보했다. 배터리함에서 배터리의 남은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다.

 

컨트롤러함에는 배터리 절약이 가능하도록 파워의 온ㆍ오프 기능과 무선통신 제어를 위한 무선안테나가 장착됐다. 사용이 간편한 무선 컨트롤러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신라파이어의 전동식 방수총은 플랜트 등 특수 산업시설과 소방관서 등 화재 대응 과정에서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다.

 

신라파이어 관계자는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300에서 최대 400m까지 조정이 가능한 이 전동식 방수총은 고성능 모터를 장착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며 “손잡이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어떤 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엔케이텍, 친환경성 확보한 포소화약제

 

소화설비와 안전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엔케이텍(대표 이승복)은 다양한 포소화약제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친환경성을 자랑했다.

 

엔케이텍이 생산하는 포소화약제는 수성막포와 알콜형포, 고팽창포 등 세 가지다. 수성막 기능 강화로 소화 후 재착화 대비력이 높은 수막포는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기초로 한 포소화약제다. 유류면을 빠르게 도포해 산소를 차단하고 동시에 유증기를 억제해 질식소화 효과를 제공한다. 

 

알콜형포 소화약제는 하이드로카본과 알콜, 수용성 가연물 화재에 적응성이 높다. 친수성 극성용매에 잘 용해되지 않는 고분자 겔을 액면 상부에 형성시켜 유증기를 차단하고 연소면을 빠르게 덮어 질식 효과를 준다.

 

고팽창포는 합성계면활성제를 기반으로 한 포소화약제로 500배 이상의 높은 팽창률을 보이는 특수 소화약제다. 선박엔진룸이나 보일러실, 항공기 격납고, 터널화재, 대형창고 등 입면화재 특성을 보이는 특수 장소에 적용된다.

 

특히 엔케이텍에서 개발한 수성막포와 알콜형포는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대기나 수질, 토양 등에 미치는 영향과 폐기물 발생량이 적고 생분해 효과로 유해물질로 인한 노출 위험을 낮춘 게 특징이다. 다. 

 

엔케이텍 관계자는 “선박용 포소화약제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포소화약제는 국내 대규모 산업시설 곳곳에서 사용된다”며 “육상용 규격보다 엄격한 국제해사기구(IMO)와 한국선급(KR) 등의 규정에 따른 엄격한 사후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성 고성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경산업, 공사현장 임시소방시설 표준 제시

캐비넷형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시장을 이끄는 중경산업(주)(대표 이현희)는 법규가 한층 강화된 임시소방시설의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에선 간이소화장치와 간이피난유도선 등 공사현장에 설치하는 새로운 임시소방시설의 제품군을 선보였다.

 

중경산업이 개발한 간이피난유도선은 고객 요청에 따라 피난 유도 방향과 건물 위치(피난 유도 구역), 회사 상호명 등을 주문 제작받아 공급된다.

 

설치가 쉬운 조립형 타입으로 설치 위치에 따라 방향 표시부를 부착할 수 있고 고정커버를 사용해 방향 표시부의 이탈을 방지한다. 피난유도선은 3점 또는 6점 식의 파노라마 LED 방식으로 개발됐다. 진행방향 표시가 되도록 피난유도선(윙카호스) LED가 점멸돼 화재 시 탈출방향이 확실하게 식별되도록 구현했다.

 

간이피난유도선 제어부는 기본형과 생활방수형 등 두 가지 타입으로 제작되며 교류전원이 차단될 경우 예비전원으로 60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시각경보장치, 비상조명장치등도 함께 탑재해 위급 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불빛을 제공한다. 90㏈ 이상의 경보음을 발하는 비상경보장치도 함께 장착돼 있다.

 

중경산업 간이피난유도선의 특징 중 하나는 형태의 다양성이다. 피난 유도방향 표시등이 장착된 제어부는 좌, 우 양방향 어느 곳이든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길이대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제어부 한 대당 최대 제어 길이는 200m다.

 

20분의 비상발전 기능을 갖춘 간이소화장치를 공급하는 중경산업은 이번 간이피난유도선의 개발로 공사현장의 임시소방시설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줄 수 있게 됐다.

 

중경산업 관계자는 “시공사나 담당 회사 등 수요처가 원하는 형태로 공급하는 간이피난유도선의 개발로 간이소화장치와 함께 공사현장의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임시소방시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원테크, 자동화재탐지설비 안전성 높여주는 ‘지능형 아이솔레이터’

 

자동화재탐지설비 전문기업 전원테크(대표 임종천)는 통신라인의 회로를 격리ㆍ차단해 주고 상태 이상유무까지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진화된 자동화재탐지설비용 아이솔레이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솔레이터는 중계기와 중계기 또는 중계기와 감지기, 감지기와 감지기 사이에 연결하는 장치다. 통신선로 단락 시 해당 구간에만 차단기능을 작동시켜 주기 때문에 통신장애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원테크가 개발한 아이솔레이터는 UI상에서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격리하는 기능 외에도 각각의 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아이솔레이터 자체의 이상상태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고장 구간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초고층 건물이나 부지가 넓은 건축물의 경우 통신단락이 발생하면 수신기에서는 단락 분기점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러나 아이솔레이터가 설치되면 단락 구간만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시간 단축 등에 따른 관리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자동화재탐지설비에는 이런 아이솔레이터가 설치되지 않는 곳이 많다.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고 사후관리적 이점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성능위주소방설계를 수행하는 주요 건물에선 거의 필수로 적용되고 있다는 게 전원테크 측 설명이다.

 

전원테크 관계자는 “기존 자동화재탐지설비용 아이솔레이터는 통신 방식이 아닌 단순 회로 단락 시에만 회로를 격리시키고 제품에 대한 상태 확인은 불가능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딥스위치를 적용해 주소값을 부여하고 통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관리상 큰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원테크의 아이솔레이터는 중계기형 타입과 감지기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감지기 타입은 베이스 내부에 PCB를 장착하고 있다.

 

비상소화장치함 차별화 이뤄내는 중경기술

 

전통시장이나 골목길, 산악 지역, 문화재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비상소화장치함 시장을 선도하는 중경기술(주)(대표 김순원)는 차별화된 비상소화장치함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중경기술이 개발한 비상소화장치함은 함과 호스릴세트, 옥외소화전, 가압펌프, 관창 등이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현장 사용 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ㄱ’자 형태의 문을 적용해 사용자 활동성을 높일 수 있고 악천후 등에 따른 내구성이 강하다. 산악지역이나 골목길 등에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해충이 침입하지 못하는 방지기술도 적용했다. 또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한 기술과 시설 내부에 잔류하는 물을 빼내기 위한 잔수제거장치를 반영하고 있다.

 

중경기술 비상소화장치함은 설치 환경에 따라 여러 형태로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디자인부터 문화재 환경을 고려한 기와형과 전기공급이 어려운 장소를 위한 태양광 축전지 타입 등 형태가 다양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하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지하비상소방함)을 추가적으로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도로나 길가 내부에 완전히 매립되는 형태로 마치 네모난 소화전 박스가 바닥에 통째로 숨겨진 듯한 느낌을 준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수분을 완전 차단하는 방수기능을 기본으로 상부 덮개 개폐와 소방호스의 살수 과정에서는 동력이 필요 없다. 상부 덮개는 최대 25t의 무게를 견디는 하중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 

 

중경기술 관계자는 “고강도 콘크리트 맨홀과 알루미늄 방수 덮개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며 “100, 200㎜ 상수도관이나 지하수를 연결하면 살수가 가능하고 화재 진압에서부터 방제, 제설, 도로 세정, 미세먼지 살수 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경기술은 이 외에도 주력 제품인 호스릴 소화전과 보이는 호스릴 소화전함, 등짐 형태의 이동용호스릴, 임시소방시설, 거리형소화기함 등을 소개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적외선 불꽃감지기 시험기 첫 선

 

휴대용 화재감지기 시험기 ‘파이어뷰’로 시험기 기술의 선진화를 이뤄낸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홍성국)는 불꽃감지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기를 전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IR(적외선) 센서가 적용된 불꽃감지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이 시험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표 제품들을 대상으로 실제 시험을 거쳐 개발됐다. 

 

8가지 패턴으로 점멸되는 레이저빔을 쏴 불꽃감지기에 신호를 주면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IR3와 IR3+UV, IR+UV 불꽃감지기 등 적외선 센서가 적용된 국내 생산 감지기에 적응성을 갖는다.

 

몸체는 초경량 알루미늄 합금 폴대를 적용해 기본 3m 높이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특성에 따라 최대 10m까지 연장할 수 있다. 레이저빔이 송출되는 헤드의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1회 충전으로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저전력 모듈을 적용했으며 충전완료 상태와 저전압 상태를 표시해 준다. 

 

홍성국 대표는 “불꽃감지기 시험을 위해 토치램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크고 작은 애로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화재감지기 시험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된 불꽃감지기 시험기는 이러한 현장 점검의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에스, 소방호스 내 잔수 제거 ‘이동형 잔수말이 호스대차’ 

(주)에스앤에스(대표 이동주)의 ‘이동형 잔수말이 호스대차’는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 중에 사용한 소방호스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제품은 소방호스 내부에 남는 잔수를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나선형 형태로 감아준다. 호스가 감기는 과정에서 물이 튀는 부분은 부식방지를 위해 스테인리스로 마감 처리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호스의 시작 부분을 홀더에 끼우고 핸들은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제품 하단 위아래 방향으로 부착된 브러쉬는 호스가 감기는 동안 외부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 감긴 호스를 임시 보관할 수 있도록 제품 하단에는 선반을 장착했다. 리프트 페달을 이용해 원하는 현장으로 쉽게 이동시켜 고정할 수 있다.

 

에스앤에스 관계자는 “잔수말이 호스대차는 호스를 펼쳐 감아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호스가 감겨 있어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65A, 40A 등 호스 규격과 방향, 암수, 길이 등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에스는 이동형 잔수말이 호스대차 이외에도 공기호흡기 용기보관함과 용기 이동대차, 소방관 개인 캐비넷, 소방복 건조대, 이동공구함 등 소방관들의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파이어시스, 미세분무와 제트분사를 동시에 ‘산불화재 진압 분사건’ 

 

(주)파이어시스(대표 김창)에서 개발한 ‘산불화재 진압 분사건’은 소량의 물을 고압으로 미립화해 산불화재를 진압하는 친환경 화재진압 장비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2010~2019년)간 4399건의 산불이 발생해 8572㏊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이 발생하면 헬기와 소방차량 등 대형 장비를 이용해 불이 확산하는 것부터 막는다. 이후 산불진압 인력이 남아 있는 화재를 진압하고 잔불 진화 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산불진압에 사용되는 화재 진압장비는 아직도 농약 분무건이나 차량용 세차건 등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파이어시스의 ‘산불화재 진압 분사건’은 산불화재를 진압하는 용도에 맞춰 개발됐다. 산불화재의 경우 바람 등 외부환경의 영향 탓에 대응이 어렵다. 이 장비는 다양한 방사 패턴을 구현해 외부환경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근거리 미세분무와 장거리 제트분사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맥동(두드림) 기능을 사용하면 폼방사까지 구현 가능하다.

 

호스 연결구에는 꼬임 방지 기능을 적용했으며 방사 패턴을 조절하는 보조 손잡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수직으로 설계됐다.

 

파이어시스는 초기 화재부터 대형화재까지 모든 화재진압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소방관창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소방관창’이라 불리는 이 관창은 특허기술로 설계된 48개의 마이크로 노즐의 미분무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또 이물질이 관창 내부에 축적되는 걸 방지해 주는 미스트 전용 필터도 장착됐다.

 

이레소방엔지니어링, 소화약제 저장용기 내 충전압력 실시간 감지 ‘G.M.S™’

 

(주)이레소방엔지니어링(대표 황환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화가스 약제량 자동모니터링 시스템인 ‘G.M.S™’와 ‘용융방지 스프링클러 에스커천’, ‘자동폐쇄장치 시험복구함’, ‘니들밸브 시험장치’ 등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G.M.S™’는 소화약제 저장용기 내 충전압력의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약제에 누기가 발생할 경우 관계인에게 이를 자동으로 통보해주는 무선 관리 시스템이다.

 

여러 관계인에게 동시 통보가 가능하고 소화약제 저장용기 설치가 이미 완료된 현장에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 무선방식이기 때문에 설치가 편리하고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스틸과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실리콘 등으로 제작된 ‘용융방지 스프링클러 에스커천’은 화재열로 변형되는 플라스틱 에스커천의 살수장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품이다.

 

‘자동폐쇄장치 시험복구함’은 기존의 수동 복구 기능에 피스톤 릴리즈 댐퍼(P.R.D)의 작동 시험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Door Fan Enclosure Integrity Test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레소방엔지니어링은 Door Fan Test와 Hot Smoke Test, 제연 T.A.B, 안전관리대행, 소방점검 등 엔지니어링과 신제품까지 연구ㆍ개발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방유비스, nVent사 CADDY 내진 제품 선봬

 

한방유비스(주)(대표 황현수, 최두찬)는 nVent사의 CADDY 내진 제품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nVent사의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CADDY 내진 제품은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UL과 FM 인증을 받은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클램프와 볼트, 너트 일체형 제품으로 작업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스냅오프(Snap-off) 볼트 헤드를 사용해 설치가 쉽고 검사가 용이하다. 

 

가지배관 고정대 경우 2단계의 간단한 방법으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 또 두 개 부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은 물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방유비스는 국내 소방시설 설계와 감리 등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소방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국내ㆍ외 다양한 기업이나 연구소 등과 함께 전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덕수산업, 신속한 근로자 대피 돕는 ‘대피먼저시스템’

 

판금 전문기업 (주)덕수산업(대표 이정윤)의 ‘대피먼저시스템’은 공사 현장 등 화재 시 근로자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화재 시 근로자가 이 시스템의 ‘대피 버튼’을 누르면 현장 곳곳에 설치된 수신기 화면엔 위험 발생 위치가 표시되고 동시에 100㏈ 이상의 비상 알림과 경광등이 작동한다.

 

현장사무실과 관제센터에 설치된 관제프로그램 화면에도 해당 위치가 나타나고 담당자에겐 문자메시지로 화재 사실을 알려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900㎒ 무선 주파수 대역의 무선방식 시스템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시공 과정에 탁월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추가 통신공사가 필요 없고 별도 중계기 없이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피난수신기 간 통신 경로를 만들어 정보를 전달하고 통신오류 가능성은 최대한 줄여 개발됐다. 최대 200대의 수신기를 연동 설치할 수 있으며 정전 등에 따른 전원 공급 차단 시에도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덕수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공사현장을 겨냥한 간이소화장치도 소개했다. 스테인리스(SUS304) 재질로 부식 문제를 방지하고 디지털 온도조절기로 수조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내부에는 대피에 필요한 산소마스크와 소화기 등이 탑재된다.

 

고하중을 견디는 우레탄 캐스터(바퀴)는 회전브레이크로 이동과 고정이 쉽고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를 통해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일반호스와 호스릴로 구성된 소화장치는 임시소방시설 관련 규정인 방수압(0.1㎫)과 방수량(65ℓ/min 20분 이상) 성능을 만족한다. 수조의 용량은 약 1400ℓ다.

 

트리플렛, 인공지능 무선 화재감지기 ‘OZO’

 

(주)트리플렛(대표 신동화)이 개발한 ‘OZO’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비화재보를 줄이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무선 화재감지 시스템이다. 

 

‘OZO’에는 360˚ 영상카메라로 연기와 불꽃을 실시간 판단하는 AI카메라가 적용돼 있다. 실시간 화재 감지는 물론 유독가스와 이산화탄소, 지진 등의 각종 위험을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실제 화재 여부를 진단한다. 1만 건이 넘는 비화재보 분석 자료를 기초로 설치 공간에 발생한 연기 등의 환경 특성을 학습하고 분석해 비화재보를 판별한다. 공기질이나 온도, 습도 또는 유해화학물질 등의 정보 수집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가이드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감지기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고 정기적인 환경진단 리포트 등 정보 이력도 제공한다. 불이 나면 자동으로 관할 소방서에 신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트리플렛 관계자는 “Cat.M1 통신 모듈이 적용된 ‘OZO’는 별도 장치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경량화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내장된 예비전원으로 정전 시에도 48시간 동안 기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엔아이씨이, 내진 성능 확보는 물론 유지관리 편리한 ‘외부보강 내진물탱크’

 

물탱크 제작ㆍ시공 전문업체인 (주)엔아이씨이(대표 주순화)의 외부보강 물탱크는 내진 성능은 물론 편리한 유지ㆍ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NET 신기술인증 등을 획득한 이 물탱크는 외부에 수압 지지용 프레임을 적용하는 외부보강형 조립기술이 적용됐다. 내부엔 격자환봉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보강 프레임을 물탱크용 패널과 조립해 수압과 지진하중에 저항한다. 

 

엔아이씨이에 따르면 기존 물탱크에는 내부에 수압지지를 위해 격자환봉이 쓰이지만 복잡한 구조로 유지관리가 어렵고 내부 부식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 물탱크의 벽체와 외부보강 프레임에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 적용됐다. 지진하중에도 물탱크 내부에서 요동치는 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엔아이씨이에 따르면 지진 시 물탱크 내부 물이 출렁이며 발생하는 동수압과 수면동요 현상으로 벽체에 충격이 가해진다. 이를 견딜 보강 구조가 확보되지 않으면 벽체 파손 위험이 높다.

 

엔아이씨이 관계자는 “부산대 지진방재센터에서 진행한 담수 진동대 테스트 결과 최대 가속도 0.308g까지 안정적인 거동이 확인됐다”며 “진도 8도의 지진에도 견고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스텐, 그루브 시스템ㆍ4세대 스테인리스 나사식 관이음쇠

 

배관 부속 전문기업인 (주)하이스텐(대표 김종재)의 원 푸쉬 그루브 시스템은 간편한 체결로 시공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그루브 시스템은 하우징을 풀지 않고 배관이나 피팅을 가스켓 안으로 밀어 넣으면 고무가 밀착되면서 체결이 완료된다. 비숙련자도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내경이 파이프 외경보다 작아 실리콘 오일을 바른 후 피팅 사이 중앙에 맞춰 조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누수 우려까지 있는 실정이다.

 

하이스텐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그루브 시스템 디자인을 개선해 왔다”며 “그 결과 배관이나 피팅 간 밀착력이 높아지면서 누수 위험성이 없고 시공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이스텐은 마찰 흠집을 방지하고 조임 편리성을 높인 4세대 스테인리스 나사식 관이음쇠도 공개했다. ISO4144 규격에 맞춘 이 관이음쇠는 하이스텐의 독자적인 열처리 공정을 적용해 모형 변형이 없고 내부 부식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STS304)을 열처리해 내식성 등에서 스테인리스 스틸(STS316)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사용 공구가 달라 불편함이 따르고 미끄러짐 현상으로 인한 표면 손상과 녹 발생 문제가 나타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스패너 하나만으로도 시공할 수 있다. 미끄러짐 현상이 없어 표면 손상 등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하이스텐 관계자는 “정밀 나사 절삭 가공법을 적용해 나사 뜯김과 테프론 밀림 현상 등이 없어 누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림시스템, 터널 먼지 걱정 없는 ‘터널유도등’

 

터널유도등 전문 기업 (주)대림시스템(대표 이헌구)은 방진과 방수 기능을 갖춘 터널유도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대림시스템에 따르면 분진이 많은 터널은 유도등 표면의 아크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로 유도등 내부로 먼지가 유입된다. 이 때문에 문자 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이 유도등은 수심 1m 이하에도 작동하고 내부에는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성을 강화했다.

 

특히 대림시스템은 방진ㆍ방수 표준 규격인 IP-67인증도 획득했다. IP(Ingress Protection)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제품의 방진과 방수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규격이다. 외부 분진 또는 물 침투에 대한 외관 방진ㆍ방수 보호 등급이 표기된다.

 

스위치 모드 파워 서플라이가 적용된 이 유도등은 하나의 회로가 끊기면 다른 회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켈수소 금속 수소화물 전지를 내장해 유도등 전원이 끊겨도 1시간 동안 기능을 유지한다.

 

오로라 “설정 온도 도달 시 약제 자동 분사해 화재 진압한다”

 

장축광 소방표식과 K급 소화기 등을 공급하는 (주)오로라(대표 김중진)는 상업시설 등 대규모 주방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설비(R-102)를 선보였다. 

 

이 설비는 화재 시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화약제가 자동으로 분사해 진화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UL인증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았다.

 

평상시엔 납으로 구성된 온도센서(74ㆍ100ㆍ138ㆍ182ㆍ232℃ 등 다섯 가지 옵션)가 와이어텐션을 고정하고 있다가 불이나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설정 온도에 다다르면 납이 녹아 와이어텐션을 풀어내 약제를 방사한다.

 

이같은 방식은 오동작이나 잔고장 우려가 적다. 감지부는 휴즈블링크 타입의 감지부와 와이어가 연결된 기계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12가지로 공급되는 노즐은 방호대상과 위치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조리기구마다 크기와 용도, 설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노즐로는 완벽하게 화재 진압을 할 수 없다는 게 오로라 측 설명이다. Ansul 사로부터 공급받는 이 제품은 전 세계 주방소화설비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소화약제의 경우 식용유 화재를 쉽게 진화할 수 있는 아세트산 칼륨 성분으로 이뤄졌다. 오로라 관계자는 “Ansul 사 약제는 기름과 반응 시 얇은 층을 만들어 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냉각 효과도 있어 재발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크, 소방펌프 패러다임 바꾸는 소방용 입형 다단 펌프

 

(주)두크(대표 정상용)의 소방용 입형 다단 펌프는 부식과 고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졌다.

 

최근 소방청 등이 규정 강화에 나선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실린더와 축, 임펠러 등 주요 구성품이 모두 스테인리스로 이뤄졌다. 지난 2016년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 펌프는 기존 수평형 제품들과 달리 수직의 입형 형태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두크에 따르면 기존 소방펌프에 비해 약 80% 공간 절약이 가능하다.

 

입형 다단 펌프는 뛰어난 내구성과 큰 유량을 자랑한다. 24시간 365일 가동될 만큼 내구성이 좋고 국내 제작 펌프 중 최대 유량(144m³/hr)을 확보했다. 유지와 보수가 간편한 카트리지 타입의 메카니컬 씰이 표준으로 장착돼 있어 소음과 진동도 적다.

 

두크 관계자는 “입형 다단 펌프는 흡입구와 토출구의 구경이 같고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인라인 구조기 때문에 배관 설치 작업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두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방시설을 겨냥한 충압 보조펌프도 선보였다. 충압 보조펌프는 소화수를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주펌프 토출 측 배관의 압력을 항시 일정한 압력 이상으로 유지시켜 안정성을 높여준다.

 

두크의 이호중 부장은 “입형 다단 펌프는 현장의 작업을 대폭 감소시켜 공기를 단축하고 안전사고와 폐기물도 줄여주는 제품”이라며 “강화되는 화재안전기준에 맞춰 고품질의 소방펌프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엔에스엠, 메탈히터 시스템 ‘겨울철 동파 걱정 뚝’

 

지엔에스엠(주)(대표 서상민)의 전기화재 예방시스템은 전기화재의 주원인인 아크와 과전류, 분전반 과열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제품이다. 단순히 전류센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아크 탐지 정확도를 높인 아크 감지기, 대량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는 기술이 접목됐다.

 

지엔에스엠의 주력 제품인 메탈히터 시스템은 겨울철 배관 동파 방지 제품이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히터’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컨트롤러엔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기능과 전략 품질을 유지하는 Cycle 제어방식이 반영됐다.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과전류가 일어나거나 함 내부 온도가 과열되면 안전모드로 전환되는 게 큰 특징이다.

 

회로 전류를 감시해 전류가 25A를 초과하는 과전류 또는 컨트롤러 함 내부 온도가 85℃를 넘어가면 안전모드(Cycle 전력제어)로 자동 전환돼 경보가 울린다. 무부하 동작 시에도 고장 확인 기능을 갖췄다는 게 지엔에스엠 설명이다.

 

전력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겨울철 배관은 동일 공간에서도 설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지엔에스엠에 따르면 기존 제품들은 하나의 센서로 모든 히터를 동시에 동작해 과도한 전력이 소비된다.

 

지엔에스엠 관계자는 “하나의 컨트롤러에서도 3회로 이내마다 온도센서를 설치해 온도가 낮은 곳에서만 작동하도록 구현했다”며 “이로써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엔에스엠은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소방기술 신제품 평가에서 소방제품 신제품으로 채택된 물탱크 동결방지시스템도 선보였다. 메탈히터가 물탱크 용수의 온도를 높이고 수중 펌프가 계속 순환시켜 동파를 방지하는 순환가온방식의 제품이다. 부력 방식과 물속 침수 방식으로 구분되며 1대의 장치가 20t의 물탱크의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신우밸브, 스프링클러 주수 시 파손 최소화하는 감압밸브

 

대도시 인구 과밀화 영향으로 건물이 점점 고층화되고 있다. 높은 건물은 소방에선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위로 상승하는 연기 특성상 저층에서 화재 발생 시 건물 상층부에 있는 사람이 대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상층에서 불이 날 경우 외부에서 진화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건물 내 소방시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가 있다. 대부분 지하실에 설치된 소방펌프의 힘을 빌려 지상에서 최상층까지 소화용수를 전달한다. 이 때문에 물을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공급해주는 소방펌프가 필요하다.

 

그러나 고층부가 아닌 저층부에서 감압 없이 스프링클러를 작동하면 강한 수압으로 인해 배관과 장치들이 누수 되거나 물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

 

밸브 전문기업 신우밸브(주)(대표 김한용)의 감암밸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소화 배관에 설치해 적절한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100~150A의 규격으로 생산되는 이 제품의 적용 압력은 최대 20kgf/c㎡ 다.

 

신우밸브의 릴리프밸브는 펌프 작동 시 체절압력을 해소하고 정격양정(세팅압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배관의 유체 흐름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면 압력이 급상승해 배관에 손상을 주는 문제를 해소하는 밸브로 펌프의 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

 

릴리프밸브를 펌프 앞뒤로 바이패스관에 설치하면 급격한 유량 변화 시 압력상승을 해소할 수 있다. 감암밸브와 릴리프밸브는 각각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KFI인정과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신우밸브는 감압밸브와 균압방지용 릴리프밸브를 합친 복합 감압 밸브도 선보였다. 감압밸브와 릴리프밸브에 바이패스 배관이나 소구경 감암밸브 등이 설치된 복합 밸브 구성 형태는 9종에 달한다.

 

신우밸브 관계자는 “기계실이 협소해지고 피트층에 감암 밸브가 설치되는 요즘 추세에 맞춰 복합형 밸브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며 “현장에 적합하면서도 강점을 살린 제품을 지속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창성에이스산업, ‘더 넓게 더 멀리’ 첨단 불꽃감지기

 

불꽃감지기 전문 제조업체 (주)창성에이스산업(대표 이의용)은 시야각 120°의 자외선(UV)ㆍ적외선(IR) 복합형 불꽃감지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엔 화재 시 연소물에 의해 발생하는 자외선 스펙트럼과 복사에너지 파장 대역을 정밀하고 민감하게 감지하는 복합 센서가 내장됐다.

 

창성에이스에 따르면 자외선 파장(185~260㎚)과 적외선 파장(4㎛대역)을 감지하는 이 센서는 오작동 우려가 현저히 적다. 3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고 시야각은 120°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창성에이스 관계자는 “복합형 불꽃감지기는 넓은 시야각과 감지거리로 감지 못하는 공간 없이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고 시공 또한 편리하다”며 “불꽃 감지기 설치 수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불꽃감지기는 지난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다. KFI 형식승인 불꽃감지기 중 시야각이 가장 넓다는 게 창성에이스 설명이다.

 

창성에이스는 미국 FM과 중국 CCC-F 인증을 받은 방폭형 3파장 적외선 불꽃감지기도 선보였다. 열과 화원으로 발생하는 적외선(IR) 파장을 3개의 적외선 센서로 감지하는 이 제품은 디지털 필터 기법을 적용해 60m의 감시거리를 갖고 있다.

 

창성에이스는 최근 180°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형 불꽃감지기도 개발을 완료하고 형식승인을 추진 중이다.

 

창성 관계자는 “이 제품엔 적외선 센서 4개로 설계된 모듈이 반경 50m 이내의 모든 불꽃을 감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며 “감지기 1개로 4대의 이상의 불꽃감지 기능을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뛰어난 제품”이라고 말했다.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개발한 해영정밀

 

불꽃감지기 전문 업체로 잘 알려진 (주)해영정밀(대표 이영은)은 최근 정식 출시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해영정밀이 개발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온식 스포트형 감지기와 광전식 스포트형 감지기, 유ㆍ무선 중계기, R형 수신기로 구성된다. 무선 방식 구현으로 간편한 설치는 물론 화재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해영정밀에 따르면 무선감지기는 초고성능 RF칩 탑재로 500m 이상까지 신호를 전달한다. 1만8720mWh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한 대당 최대 500대의 감지기가 연결이 가능하다. 유ㆍ무선 중계기 10대에 각각 50대의 감지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유ㆍ무선 중계기는 무선감지기와 447㎒ 주파수대의 통신으로 연결되며 R형 수신기와는 RS485 통신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방수형으로 제작된 무선 중계기는 고온ㆍ다습한 환경에도 적응성이 높으며 2개의 독립 안테나와 무선회로를 적용해 통신의 신뢰성을 높였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R형 수신기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ㆍ무선 중계기의 통신 두절과 화재 신호, 배터리 저전압 신호 등을 나타내 준다.

 

주기적인 상태 점검을 위한 방안으로 168시간(1주일)마다 자동으로 감지기를 호출해 상태를 점검하고 이 결과를 저장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해영정밀 이영은 대표는 “무선 설비는 유선 공사 없이 감지기를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나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과 시공 후 유지관리에도 큰 이점이 있다”며 “각종 소방시설의 연동과 제어를 통해 효과적인 화재감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최누리, 박준호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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