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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벌초나 성묘 땐 말벌 주의하세요”

3년간 7~9월 벌 쏘임 환자 1만2683명… 전체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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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6:38]

“추석 전 벌초나 성묘 땐 말벌 주의하세요”

3년간 7~9월 벌 쏘임 환자 1만2683명… 전체 75.7%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9/03 [16:38]

▲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4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현재 발령 중인 벌 쏘임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벌 쏘임 사고로 이송된 환자는 모두 1만6751명, 연평균 5584명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사고는 기온이 오르는 7월부터 급증하고 벌초나 성묘 등 활동이 증가하는 9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3년간 7~9월 벌 쏘임 환자는 1만2683명으로 전체의 75.7%에 달한다.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한 장소는 산ㆍ논밭ㆍ강이 35.7%(5980명)로 가장 높았고 주택 30.3%(5077명), 도로변 10.4%(1736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3년간 벌에 쏘여 31명이 숨졌고 이 중 26명이 7~9월에 사망했다. 이 가운데 추석 전 벌초 작업을 하다가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청은 벌초 전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5∼10분 동안 주변을 돌면서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한 지점에서 말벌이 왔다 갔다 하면 그 주위에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작은 구멍 앞에 흙덩이가 쌓여있을 땐 장수말벌 집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 제거 전문가에게 신고해 이를 제거한 뒤 벌초나 성묘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벌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 ▲소매 긴 옷 착용해 팔ㆍ다리 노출 최소화 ▲야외활동 시 밝은색 계열 옷 등 착용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을 당부했다. 

 

장거래 119생활안전과장은 “지난 8월 13일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하루 평균 벌집 제거 출동은 2천여 건, 벌 쏘임 사고는 40여 건씩 발생했다”며 “앞으로 출동 건수와 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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