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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코로나19 백신은 마스크, 주택 화재 예방은 ‘주택용 소방시설’

구로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김다혁 | 기사입력 2020/09/16 [17:10]

[119기고]코로나19 백신은 마스크, 주택 화재 예방은 ‘주택용 소방시설’

구로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김다혁 | 입력 : 2020/09/16 [17:10]

▲ 구로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김다혁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설렘과 즐거움 있는 추석 명절이 올해는 코로나19,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정부의 추석 명절 고향 방문 자제 등으로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일 것 같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부모님과 이웃, 친척 등에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나 선물을 주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걱정과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을 제안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2012년부터 모든 주택에서 설치해야 하는 법정 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다른 전기배선이나 시설 없이 천장ㆍ벽에 손쉽게 부착하면 된다. 스스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며 인명을 대피하게 하는 기구다. 소화기는 개당 1~2만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5천~1만5천원으로 인터넷,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출동은 2417건으로 2018년(1895건)과 비교해 약 600건 늘었다. 최근 5년 동안을 비교해도 ▲2017년 1757건 ▲2016년 1885건 ▲2015년 1753건으로 2019년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중에서 주택 화재는 31.7%를 차지했다. 특히 2019년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41.1%로 증가 폭이 컸다. 전체 화재 사망자 중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50.5%다. 특히 2019년 주택 화재 사망자는 62.2%로 집계돼 2018년 대비 27.7% 증가했다.


미국은 1977년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 제도를 도입해 설치율이 96%에 달하며 현재 화재 사망자가 60% 감소했다. 일본은 2004년 제도를 마련해 10년 만에 설치율이 80%에 이르면서 인명피해가 18% 줄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서울시내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주택은 198만9902가구에 이른다. 서울소방은 2010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을 취약계층 등에게 지속해서 무상 보급 중이다. 또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주택 화재 사망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이웃, 친척 등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안전은 곁에 두기’ 일환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며 안전을 전하는 건 어떨까?


우리 국민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과 보급이 널리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로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김다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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