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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희국 소방관 ‘국가유공자’ 인정

국가보훈처 만장일치로 국가유공자 심의 가결

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07 [10:50]

고 정희국 소방관 ‘국가유공자’ 인정

국가보훈처 만장일치로 국가유공자 심의 가결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0/10/07 [10:50]

▲ 고 정희국 소방관

[FPN 유은영 기자] = 태풍 ‘차바’로 동료를 잃은 슬픔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정희국 소방관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국립묘지 안장 심의가 남아 있어 고 강기봉 소방관의 곁에 잠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일 국가보훈처는 교수와 의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고 정희국 소방관을 국가유공자(순직군경)로 가결 처리했다.

 

고 정희국 소방관은 지난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 재해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요청을 받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 정희국 소방관을 비롯해 고 강기봉 소방관, 남신형 센터장 등 세 명의 소방관이 전원 고립됐다.

 

이 사고로 고 강기봉 소방관은 고인이 됐고 가까스로 탈출한 고 정희국 소방관은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익사 및 비치명성 익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었다. 2016년 10월 5일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5일까지 총 6회, 990일간 공무상요양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 정희국 소방관은 지난해 8월 5월 울산 천마산 정상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올해 5월 20일 인사혁신처는 그를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해줬다. 그간 정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를 일반 순직 처리한 적은 있었지만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한 건 고 정희국 소방관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와 심의위원회의 배려로 국가유공자 처리까지 완료됐지만 고 강기봉 소방관의 곁에 잠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립묘지 안장을 위해서는 추가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소방 관계자는 “동료를 잃은 슬픔에 세상과 등진 고 정희국 소방관을 위험직무순직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준 인사혁신처와 국가보훈처에게 유가족과 많은 소방관이 감사하고 있다”며 “고 강기봉 소방관의 곁에 잠들 수 있도록 10월 중 국립묘지 안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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