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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배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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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12 [11:26]

[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배병윤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10/12 [11:26]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경북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현재 경북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배병윤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경북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배병윤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간단한 본인 소개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경북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현재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배병윤 소방사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처음 소방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방화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쓸 뻔한 사건을 해결해 준 소방공무원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그 이후 화재 현장 속에서 시민이 다 피난할 때까지 불길을 막고 나오는 소방공무원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
2018년 5월 필기 공부를 시작해 2019년 4월 상반기 시험까지 약 11개월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책을 많이 볼수록 좋다는 말을 들어 회독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개념 강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을 정도로 가볍게 반복해서 들었고 기본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찾아 따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문학이 비문학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져 문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히고 난 후부턴 기출문제를 풀며 문제 푸는 감을 익혔습니다. 비문학은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고 가볍게 읽으며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영어>
문법이 살짝 부족해도 단어를 알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어를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단 생각에 단어 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상 후 한 시간 정도는 단어 외우는 데 할애했습니다. 오후에도 시간이 생길 때마다 외웠던 단어들을 까먹지 않도록 다시 봤습니다.

 

<한국사>
공부하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을 잡기 위해 저만의 간략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갔지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소방학개론>
암기와 이해를 함께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과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나눠 공부했습니다. 집중이 잘 될 땐 이해가 필요한 부분을 공부했고 집중이 잘 안 될 땐 암기할 부분을 정리해 암기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한국사 다음으로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읽어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이해는 가지만 암기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강의를 반복해 들었습니다. 노래를 계속 들으면 가사가 생각나듯 강의를 반복해 들으니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머리에 남기 시작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수험 기간 동안은 기초 근력을 키우자는 생각으로 아침 식사 전과 저녁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조깅과 턱걸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해 주말에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운동시간을 대체했습니다. 필기시험 후엔 바로 체력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자세와 요령을 위주로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저는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5천원을 들고 동전노래방에 가서 한 시간 동안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부르면 답답했던 부분도 풀리고 복잡했던 머릿속도 비워졌습니다. 기분 또한 좋아져 동전노래방을 자주 애용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소방공무원인 친구에게 면접 때 받았던 질문, 또 면접 스터디에서 만든 예상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을 보며 소방 관련 이슈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체력시험을 같이 준비한 사람들과 면접 스터디를 만들어 말하는 속도, 목소리 톤을 연습했고 면접관들이 보기 안 좋아하는 습관들은 고치려 노력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80% 확률로 죽을 수도 있는 화재 현장에 상관이 들어가라고 지시하면 들어가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기억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면서 만약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에 닥치면 정말 들어갈 수 있을지 스스로 많이 자문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엔 참 어려웠던 대답이었지만 지금은 “단연코 들어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외로움과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제가 정한 하루 목표치를 이뤄나가면서 조금씩 합격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
소방학교 입교 전엔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입교 후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사명감과 봉사 정신은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건 팀원들과의 협동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명의 뛰어난 인재보단 평범하지만 협동심 좋은 여러 명이 화재 현장에서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걸 소방학교 훈련을 통해 느꼈기 때문입니다.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무리한 학습 목표량을 설정하기보단 자신에게 맞는 하루 학습량을 정해 꾸준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의 노력이 쌓여 자신감이 되고 그 자신감이 최종합격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고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달라.
영화 ‘어바웃타임’을 가장 인상 깊게 봤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없애기 위해 시간을 되돌립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하면 또 다른 후회가 되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며 저는 어떤 선택을 해도 분명 후회할 일이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선택한 일이 후회가 아닌 기회가 되도록 현재!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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