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획] 지에프에스, 플랜트 사업 개척 ‘성공적’ 수출 원전 소방사업도 ‘원활’

한국 최초 수출 원전 BNPP 소방설비 파트너사 활약, 시운전 돌입
국내 신고리 5, 6호기도 소방설비사업 수주, 사업 영역 확대 박차
산전수전 겪은 해외 원전 소방 프로젝트서 기술력ㆍ노하우 확보
신사업 이끈 플랜트팀 ”우리나라 대표 소방 플랜트 기술력 갖출 것“

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12 [13:03]

[기획] 지에프에스, 플랜트 사업 개척 ‘성공적’ 수출 원전 소방사업도 ‘원활’

한국 최초 수출 원전 BNPP 소방설비 파트너사 활약, 시운전 돌입
국내 신고리 5, 6호기도 소방설비사업 수주, 사업 영역 확대 박차
산전수전 겪은 해외 원전 소방 프로젝트서 기술력ㆍ노하우 확보
신사업 이끈 플랜트팀 ”우리나라 대표 소방 플랜트 기술력 갖출 것“

최영 기자 | 입력 : 2020/10/12 [13:03]

▲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 남서쪽 바라카에 들어서는 원자력 발전시설(BNPP)  © 에미레이트 원자력 에너지 공사


[FPN 최영 기자] = 우리나라 토종 소방설비 제조ㆍ시공 기업인 지에프에스가 해외 원자력 발전시설 소방설비 수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신사업 영역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주)지에프에스(대표 김태호)는 국내 최초의 해외 원전 소방설비 공급사로 ‘UAE BNPP 프로젝트’ 소방분야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이어 플랜트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UAE BNPP(BARAKAH NUCLEAR POWER PLANT)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에 들어서는 원자력 발전시설 건설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진행된 중동지역 원전 건설 입찰에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일본ㆍ미국 컨소시엄 등 원전 선진국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한국전력이 한국원전 역사상 최초의 수출 사업을 수주해 신고리 3, 4호기와 동일한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각 1.4GW급으로 총 5.6GW급)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리 1호기 이후 약 40년 만에 이뤄낸 우리나라 원전 기술의 쾌거이자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된 계기다.


현재 UAE 바라카에는 원전 4개 호기가 동시 건설 중이다. 이 중 1호기는 올해 3월 핵연료 장전을 마치고 마지막 시 운전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상태로 지난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UAE로 수출된 APR1400은 한국형 신형 경수로 원전으로 2017년 유럽사업자요건(EUR) 설계인증을 획득한 뒤 지난해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도 취득했다. 대한민국 원전 기술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APR1400은 신고리 3, 4호기에 최초 적용돼 2007년 건설에 착수했다. 3호기는 2016년 12월, 4호기는 2019년 8월 구축됐다. 그 후에 신한울 1호기가 올해 구축됐고 신한울 2호기, 신고리 5, 6호기가 2024년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주)지에프에스 회사 전경  © 소방방재신문

 

 ‘지에프에스’ 수출 원전 소방설비 기술 중심에 서다
지에프에스는 국내 최초로 수출 원전 프로젝트의 소방분야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우리나라가 첫 원전 수출 계약을 이루고 11년 후인 2020년 8월 BNPP 1호기가 가동됐다. 현재는 2, 3, 4호기 가동을 위한 시 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에프에스는 최근 신고리 5, 6호기 원전 소방설비를 수주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마지막 건설이 될 수도 있는 신고리 5, 6호기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지에프에스는 최초 수출 원전과 국내 마지막 원전의 소방설비를 책임지게 됐다.


지에프에스 관계자는 “BNPP와는 상대적으로 준공 기일이 촉박한 신고리 5, 6호기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지만 그간의 노하우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하고 있다”며 “품질관리와 납품에 있어서도 관련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재탐지설비부터 소화설비까지… 소방시설 공급
지에프에스는 국내 원전 기술 수출 과정에서 소방시스템의 도면 작성, 품질요건 검토, 자재 선정 등 소방과 연관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첫 수출 원전인 만큼 소방 공급사 역할을 한 것 역시 최초로 기록됐다.


입찰 시 구매규격서에 맞는 도면과 품질 보증 매뉴얼 등을 작성하고 여러 차례 기술평가로 계약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수출 원전의 소방 파트너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소화설비와 불활성 가스계 소화설비, 수계소화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모든 설비의 설계부터 제품 제조ㆍ공급, 자재 검수 등을 총괄했다.


해외 유수의 제조사들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규격 확인과 기술검토를 거치는 등 소방 관련 해외 기준(NFPA) 반영을 위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UL, FM을 취득한 글로벌 인증 제품의 선정 과정에선 해외 업체를 직접 컨텍하는 등 해외 기술 습득을 위해 노력해 왔다.

 

▲ 지에프에스 플랜트사업팀과 제조사 관계자들이 BNPP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소방시설의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 지에프에스 제공


제조사의 제품이 납품될 때면 해외 출장을 나가 직접 검수했다. 감독관의 승인을 위한 사전검토와 일정 조율, 검수 준비 등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데 집중한 결과 원전시설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었다.

 

“원전 이어 국내ㆍ외 플랜트로 사업 영역 넓힌다”
해외 원전 소방설비 수출 프로젝트에서 소방 영역의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지에프에스는 사업 영역의 추가 확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소방용품 제조와 시공의 한정적인 영역에서 안주하기보단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플랜트 시장의 소방사업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중심에는 지에프에스 플랜트팀이 있다. 2009년 원전 프로젝트를 대비해 새롭게 만들어진 신규 사업팀으로 지에프에스 내에선 플랜트 사업 영역을 완벽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에프에스 전략영업부문을 총괄하는 허재원 상무이사는 ”플랜트팀은 신사업의 개척자라고 볼 수 있다“며 ”일반 현장과 플랜트 현장은 요구하는 문서와 서류, 정보 등이 달라 이 특성을 고려한 업무에 특화되는 부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랜트팀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정신“이라며 ”앞으로도 확실한 노하우와 끊임없는 노력을 무기로 해외 원자력 발전소는 물론 국내ㆍ외 플랜트 현장에서 토종 한국기업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울 원전 등 국내 발전소를 시작으로 BNPP 프로젝트로 회사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플랜트팀은 얼마 전 수주한 ‘신고리 5, 6호기’ 프로젝트 공정 진행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랜트 현장에서의 추가 활약도 준비 중이다.

 

 ”끈질긴 노력과 땀으로 이뤄낸 성과“
인터뷰 - 지에프에스 플랜트팀

 

▲ BNPP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에프에스 플랜트팀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지에프에스는 1966년 창사 이후 50여 년 동안 소방용품 제조와 시공 분야에서 토종 기업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왔다. 자동화재탐지설비 생산과 소방설비 시공이 주 사업 분야였다. 이런 지에프에스가 BNP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건 멈추지 않은 도전과 노력 덕분이다.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이기에 공급사 또한 최초였습니다. 입찰 전부터 원전의 소방설비 규격 검토와 도면, 품질 보증 메뉴얼 등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한 덕분에 기술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입찰 참여 전부터 까다로운 과정을 겪은 지에프에스 플랜트팀은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았다. 해외 기준에 맞는 도면을 작성하고 깐깐한 품질요건을 확인했다. 원자력 품질 보증 계획서를 수립하기 위해선 수많은 연구와 검토를 거쳐야만 했다. 자재 선정 등 일련의 과정 중엔 크고 작은 애로사항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팀원들의 결집과 회사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해외 기준을 기반으로 설계되는 원전의 특성 탓에 기존 지에프에스의 노하우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각 팀원은 해외 기준의 검토와 기술 습득을 위해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감지기 하나를 배치하기 위해 건물 배치도부터 해외 코드 적용 방법, 범위까지 전부 검토하는 일은 시간적, 정신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전력기술의 기술검토 이후에도 ENEC(에미레이트 원자력 에너지 공사)의 지적 사항이 생겨나면서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 뒤 지에프에스의 기술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기술력의 한계 극복 과정에서 더욱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더욱 높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지에프에스 관계자에 따르면 소방제품의 구매 과정과 자재 검수, 납품 과정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UL과 FM을 취득한 글로벌 인증품을 선정해야 했기에 적합한 제품을 찾는 일 또한 쉽지가 않았다.


처음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해외 인증품을 적용하려 했지만 해외에서 낮은 인지도와 현지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해외 제조사를 찾아 직접 규격을 확인하고 견적을 받아 납품 기일과 검수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손수 진행해야만 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느껴지는 언어적 한계뿐 아니라 각 국가와의 시차까지 모든 협의에는 제약이 따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모든 것은 직원 하나하나의 노력과 땀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원전은 높은 품질 수준을 요구하기에 검수와 납품에 있어서도 제조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검수나 납품 과정에서 해외 업체와 함께 품질을 확보하며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지식을 얻기 위해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BNP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체득한 지식과 노하우는 지에프에스 플랜트팀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젠 플랜트 사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에프에스는 BNPP 프로젝트 수행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영역을 넘어 대표적인 소방 플랜트 사로도 자리매김해 나가려고 합니다.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 줬으면 합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지에프에스 기업 정보 보기

광고
기획
[기획] 지에프에스, 플랜트 사업 개척 ‘성공적’ 수출 원전 소방사업도 ‘원활’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