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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감] “방화복 전용 세탁기 제대로 보급해야”… 개선 요구 잇따라

소방이 보유한 세탁기 1578대 중 774대가 일반 가정용 드럼세탁기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4:26]

[소방청 국감] “방화복 전용 세탁기 제대로 보급해야”… 개선 요구 잇따라

소방이 보유한 세탁기 1578대 중 774대가 일반 가정용 드럼세탁기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0/10/13 [14:26]

▲ 소방청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용 특수방화복은 아라미드와 같은 특수섬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용 세탁기를 사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절반 가까이 되는 소방관서에서 가정용 드럼세탁기로 방화복을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화재 등의 현장에서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에 노출된다. 이 같은 유해물질은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 시 착용하는 방화복에 쉽게 흡착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소방청은 현재 ‘개인보호장비 관리매뉴얼’에 따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에서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소방관서에 비치토록 하고 있다.


이 전용 세탁기는 오염물에 대한 세탁력을 높임과 동시에 세탁조 크기에 따라 회전수를 제한하도록 설계돼 방화복의 원단 손상과 성능저하를 최소화한다. 반면 일반 가정용 세탁기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에 비해 세탁조의 회전수가 3배 정도 빠르다. 그만큼 원단 손상과 성능저하 등의 발생 우려가 높은 셈이다.


소방청이 국회에 제출한 ‘방화복 전용 세탁기 보유현황’에 따르면 광주와 대전, 창원은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탁기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은 보유률이 33.5%에에 그쳤고 경기도 23.5%만 사용하고 있었다.


보급된 방화복 전용세탁기도 서울은 규모가 큰 자치구 단위 현장대응단에 주로 비치돼 있어 일선 119안전센터에서는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은 “방화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닌 소방관들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보호장비이기 때문에 세척과 관리 또한 철저해야 한다”며 “가정용 드럼세탁기와 방화복 전용 세탁기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은 수준으로 빠른 소방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일 내에 방화복 전용 세탁기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도 “지난 7월 매뉴얼이 제정되면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각 소방관서에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내용연수가 도래한 일반 세탁기를 방화복 전용 세탁기로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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