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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감] 이은주 “소방장비 업체 납품 능력 검증하고 평가해야”

비전문 업체들 때문에 장비 공급에 차질… 소방청 “개선방안 마련 중”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19:38]

[소방청 국감] 이은주 “소방장비 업체 납품 능력 검증하고 평가해야”

비전문 업체들 때문에 장비 공급에 차질… 소방청 “개선방안 마련 중”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0/10/14 [19:38]

▲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소방청장에게 질의 하고 있다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장비의 공급 지연이 잦아 국민의 생명과 소방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3일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소방장비의 공급 지연 문제 중 가장 큰 원인은 전문성 없는 업체의 무분별한 입찰 참여 때문”이라며 소방청의 대책을 촉구했다.


국감 전 소방청이 이은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6년간 소방장비 납품 지연 및 계약 해지ㆍ파기 사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소방장비 납품 지연 및 계약 해지ㆍ파기 사례는 598건에 달한다. 문제의 사유를 살펴보면 업체 사정이 대부분이다.


이 의원은 이날 소방장비에 대한 납품업체 관리 제도가 부재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곳이면 아무나 소방장비를 납품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은주 의원은 “납품 문제를 일으킨 업체를 살펴봤더니 누가 봐도 이해가 안 가는 곳이 많았다”며 “일례로 충북소방본부에서 구매한 영상탐지기를 332일이나 늦게 납품한 곳은 장의ㆍ장묘 업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광주119특수구조단 구조장비를 끝내 납품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곳은 열쇠ㆍ도장 도소매 업체였고 대구소방본부에 화생방ㆍ대테러 구조장비의 납품기한을 169일 지연시킨 업체는 가전제품 도소매 업체였다.


대다수의 소방장비는 일반경쟁 입찰로 구매가 진행된다. 업체들이 나라장터에 등록할 수 있는 조건이 낮기 때문에 전문성이 없어도 소방장비의 입찰 참여는 가능한 셈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사용되는 소방장비는 무엇보다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행 조달시스템은 상당히 불안정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업체들의 계약이행 능력 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문호 소방청장은 “장비의 납품과 사후관리를 위해 업체를 등록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정말 필요하다”며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중으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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