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문 대통령 “살아서 돌아오라”

문재인 대통령, 기념식 직접 참석 국민 안전 이어 소방관 안전 당부
신열우 신임 청장 “국민 체험할 수 있는 정책 한층 더 강화하겠다”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11/06 [18:08]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문 대통령 “살아서 돌아오라”

문재인 대통령, 기념식 직접 참석 국민 안전 이어 소방관 안전 당부
신열우 신임 청장 “국민 체험할 수 있는 정책 한층 더 강화하겠다”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11/06 [18:08]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고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6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기원하며 이 같이 말했다.

 

소방공무원 신분의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은 올해 ‘소방의 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소방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이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고 소방병원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소방청 예산을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했고 재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대책과 건설 현장, 물류창고 화재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통해 최첨단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고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 신열우 소방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신열우 소방청장은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소방정책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신 청장은 “올해는 소방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해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국립소방병원 건립, 소방시설 분리발주제 도입 등 숙원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 성과는 국민 신뢰와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시 관할구역 구분 없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더욱 빠르게 출동하고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 소방력 동원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면서 “상황관리와 헬기 운용, 건축물 안전정보 등을 국가통합시스템으로 일원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은 물론 마스크 공장에서 손길을 보탰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모습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라는 소방정신의 실천”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원하는 모두의 바람과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거듭나겠다”고 했다. 

 

▲ 배우 박해진 씨가 ‘소방관의 기도’를 낭송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의 날’을 기념해 김훈 작가는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헌정문을 작성했다. 불 속에 들어가는 소방공무원들을 보며 모든 사람을 구하고 소방공무원도 꼭 안전하게 복귀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헌정문은 안지환 성우가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 땐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강원 고성산불과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구급차 동원 등 국가의 재난 극복을 위해 곳곳에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소방공무원의 장면이 소개됐다.

 

국가에 대한 경례문은 여성 최초로 대형사다리차 기관사로 활약하고 있는 유지연 소방장이 낭독했고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순직소방인에 대한 묵념에선 대전 현충원의 소방공무원 묘역부터 강일부 소방령의 트럼펫 묵념곡 연주까지의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됐다.

 

이날 유공자 포상에선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조선호 소방준감 등 총 182명, 6개 단체가 소방활동 유공으로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포상은 ▲훈장 조선호 소방준감 등 12명 ▲포장 김기태 소방정 등 15명 ▲대통령 표창 김미경 의용소방대장 등 75명 ▲국무총리 표창 정건일 소방령 등 86명이다. 

 

명예소방관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재난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방관 역할과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열연했던 배우 이준혁 씨와 조보아 씨가 위촉됐다. 

 

▲ 소방공무원들이 울산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를 재구성한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이어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사고를 재구성한 ‘화재진압 시연’이 펼쳐졌다. 종합훈련탑에서 실시된 이 훈련엔 소방헬기와 다목적 파괴방수차, 고성능 화학차 등 대형장비 18대와 소방공무원 100여 명이 투입됐다. 

 

훈련상황 해설은 김영관 소방위와 여성 최초의 화재진압 훈련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미 소방교가 맡았다. 시연 이후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염원을 담은 시 ‘소방관의 기도’를 소방청 명예소방관인 배우 박해진 씨가 낭송했다.

 

한편 ‘소방의 날’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가장 큰 연례행사다. 지난 1963년부터 11월 1일에 기념행사를 열어오다가 1991년 ‘소방법’ 개정과 함께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변경됐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인터뷰]
“패륜 저지른 자 권리 보장하는 법의 현실을 견딜 수가 없어요”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news_skin_main_dir/bottom.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