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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하는 남자 이송남의 REVIEW IS] 조선기기, 자동식산소소생기 ‘Microvent-CPR’

서울 성동소방서 이송남 | 기사입력 2020/11/20 [10:00]

[이송하는 남자 이송남의 REVIEW IS] 조선기기, 자동식산소소생기 ‘Microvent-CPR’

서울 성동소방서 이송남 | 입력 : 2020/11/20 [10:00]

제품의 주요 명칭

 

• 2020 구급장비 기본 사양 안내서’에 명시된 자동식산소소생기 관련 내용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조선기기에서 공급하는 Microvent-CPR이라는 장비다. 자주 사용해서 익숙하다고 느끼는 구급대원도 있고 “어? 나는 이 장비 처음 보는데” 하는 구급대원도 있을법한 장비다.


현재 서울소방을 기준으로 이 장비가 탑재된 구급차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유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급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소방학교에서나 교육용으로 볼 수 있을 법한 장비라고 해야 하나... 그럼 기존에 서울소방에 있는 자동식산소소생기 장비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에 있는 두 가지가 서울소방에 구비돼 있는 장비다.


첫 번째 장비는 EM-100. 자동식산소소생기 2020 구급장비 기본 사양 안내서에 나와 있는 기본 사양에 해당하지만 CPR 상황에서 자동모드를 사용할 수 없다. 수동모드 방식만 가능하다.


두 번째 장비는 CSI-3000다. 이번에 소개하는 Microvent-CPR 이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 장비 역시 2020 구급장비 기본 사양 안내서에 나온 기본 사양에 해당한다.

 

CPR 상황에서 자동모드 사용은 가능하지만 ‘2015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분당 10회(6초당 1회 혹은 가슴압박 10회당 1회) 속도에 성인 기준 500~600㎖의 산소량 공급에 있어 자동모드는 불가하고 수동모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 ‘2015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해당하고 자동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없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주는 장비가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Microvent-CPR이다. 본인은 이 장비를 CPR 가방에 항상 휴대하며 상황 때마다 실제로 사용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로 좋다고 생각한다. CPR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템 중 한 개로 꼽는 장비기도 하다.

 

장점

1. CPR 상황에서 수동모드뿐 아니라 ‘2015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동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Microvent-CPR의 유량조절 스위치를 좌ㆍ우로 조절하면 최소 150㎖에서 최대 600㎖의 1회 호흡량을 설정할 수 있다. 분당 횟수는 10회로 고정된 방식이다.


CSI-3000의 경우 유량조절 스위치를 좌ㆍ우로 조절하면 최소 300㎖에서 최대 1200㎖의 1회 호흡량을 설정할 수 있지만 분당 횟수는 300㎖의 경우 24회, 600㎖의 경우 18회, 1200㎖의 경우 12회로 변경된다.


CPR 상황에서 500㎖ 양의 100% 산소를 분당 10회 속도로 공급하고 싶다면?

 

Microvent-CPR의 경우 유량조절 스위치를 500㎖에 두고 자동모드(Auto)로 전환스위치를 돌리면 분당 10회 속도로 500㎖ 양의 100% 산소가 공급된다. 그런데 CSI-3000의 경우 유량조절 스위치를 500㎖ 부근에 두고 자동모드로 전환스위치를 돌려두면 분당 19~20회 속도로 500㎖ 양의 100% 산소가 공급된다.


CPR 현장에서 자발순환회복(ROSC)이 되지 않고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환경(엘리베이터 없는 3~4층 주택 등)을 만나 호흡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icrovent-CPR을 사용하면 100% 산소를 분당 10회 속도, 500~600㎖양으로 자동 공급해 줄 수 있다.

 

이 부분이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인 구급대로 출동을 나갈 때도 고품질의 가슴 압박을 유지하면서 놓치기 쉬운 호흡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2. CPR 현장에서 병원 이송까지 오랜 시간 100% 고농도의 산소공급이 가능하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100%의 고농도 산소공급이 필요하다. 백밸브 마스크(BVM)에 산소저장백을 연결하고 15ℓ 산소를 연결하면 95~100%의 산소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산소가 틀어져 있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므로 휴대용 산소용기의 산소는 빠르게 소모된다. 이로 인해 100% 고농도의 산소공급 유지는 어려워진다.


반면 Microvent-CPR 같은 자동식산소소생기 장비는 수동모드에서는 손잡이를 당겨 작동하는 순간, 자동모드에서는 유량조절 스위치 위치에 따른 설정값에 작동되는 순간만 100% 산소가 공급된다. 따라서 백 밸브 마스크(BVM)에 산소저장백을 연결해 계속 산소가 소비되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휴대용 산소용기로 100%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단점

1. 휴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레귤레이터가 장착된 산소용기가 있어야 한다.
고정용으로 사용할 땐 산소어댑터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사용 전 항상 산소용기의 밸브를 열어 산소 충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연결부위에도 누기가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비가 자동모드로 설정된 상태에서 산소용기의 밸브가 실수로 열려 버리면 CPR 출동 시 현장에서 빈 산소용기와 함께 작동되지 않는 무용지물의 자동식산소소생기를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점검은 매번 필수!(경험담-_-)


또 구급차량 내에서 고정용 산소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산소어댑터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된다. 산소어댑터도 반드시 확인 점검이 필수다.

 

2. 자동모드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벤티써킷의 동반 사용이 필요하다.


전문기도술(기도삽관, 성문외기도유지기)을 한 상태에서 손으로 잡고 있을 경우 Microvent-CPR을 자동모드로 단독 사용할 수 있다. CPR 현장에서 구급차량으로 이동 중에는 손을 놓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삽관이나 성문외기도유지기(I-gel , LT)가 쉽게 빠질 수 있다. 반드시 벤티써킷(카테더 마운트)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 기타
자동식산소소생기는 고정용과 휴대용으로 분류한다. 어떻게 구분 짓는 걸까 고민해 봤다. 고정용은 산소용기가 2개 이상, 휴대용은 1개 이상 이렇게 구분을?


한 가지 예로 조선기기의 자동식산소소생기는 고정용은 CSI-2000으로, 휴대용은 CSI-3000으로 불린다. 모양과 색깔이 똑같고 성능과 방식도 같은데 왜 장비명을 달리 정했을까?


고정용 산소어댑터 때문인 거 같다. 장비는 똑같지만 구급차량 내 고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산소어댑터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정용과 휴대용으로 구분됐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

 

▲ [참고자료] 구성품 가격표

 


서울 성동소방서_ 이송남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1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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