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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희망 이어가는 인천시 ‘119원의 기적’

뇌출혈ㆍ급성백혈병 외국인 노동자, 학교폭력 피해 학생 심리치료 지원까지

정현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1/25 [17:43]

새해에도 희망 이어가는 인천시 ‘119원의 기적’

뇌출혈ㆍ급성백혈병 외국인 노동자, 학교폭력 피해 학생 심리치료 지원까지

정현희 기자 | 입력 : 2021/01/25 [17:43]

[FPN 정현희 기자] = 가족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일하다 쓰러진 외국인 노동자 2명과 학교 폭력으로 상처 입은 C 군이 인천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지난 21일 ‘119원의 기적 수혜자 선정 심의회’를 열어 세 가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필리핀)인 A(남, 30대)씨는 지난해 11월 8일 오후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주택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우연히 A 씨를 목격한 인근 가게 주인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이송 후 진단 결과 그의 병명은 뇌출혈이었다. 늦게 발견됐거나 응급처치가 더 늦었더라면 가족도 없는 타국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11일에는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B(여, 40대)씨가 고열과 가슴 통증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병원 이송을 부탁한다는 지인의 신고 전화가 119로 걸려왔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급성 백혈병으로 판명됐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이들의 사연을 접한 인천소방은 뇌출혈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A 씨에게 300만원을,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B 씨에게 의료비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에 큰 병까지 겹쳐 바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이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나가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선정된 대상에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공분을 샀던 ‘영종 스파링 학교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C 군도 포함됐다.


인천소방은 C 군의 병간호로 인해 멈춰버린 가정의 긴급생계비와 학교폭력에 따른 심리치료비로 총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소방 관계자는 “C 군이 학교폭력으로 힘들었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며 지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일 본부장은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소중하게 모인 성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심리치료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하루에 119원씩 기부해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는 인천만의 특별한 모금사업이다. 그간 소방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참여해 1억9천만원을 모금했고 화재 등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이웃 28명에게 총 9천700만원을 지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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