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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박찬일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09 [10:03]

[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박찬일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2/09 [10:03]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경북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경주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박찬일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현재 경주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박찬일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간단한 본인 소개해달라.
안녕하십니까. 2019년 경상북도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후 2020년 7월 6일부터 경주소방서에 근무하는 박찬일 소방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저는 고고학과를 전공했습니다. 군 전역 후 문화재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등 고고학도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학문적 한계와 전공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제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제가 했던 봉사활동과 의경 생활에서 보람을 느꼈던 추억이 떠오르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검은 연기 속에서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명받아 소방대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끝내니 제게 주어진 시간은 100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계획적인 시간 분배와 생활 패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엄격하게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아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수면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로 정하고 부족한 잠은 점심 식사 후 20~30분의 낮잠으로 보충했습니다.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꾸준히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
문법의 기본이론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문학과 비문학은 격일로 하루 두 지문 정도씩 풀었습니다. 한 문제씩 출제되는 사자성어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익혔습니다.

 

<영어>
국어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문법 중심으로 공부했고 구문 독해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지문 해석 기초를 쌓았습니다. 문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끝낸 후엔 지문을 해석하는 방향으로 넓혀갔고 한 달이 남았을 땐 기출문제와 어려운 어휘를 중점적으로 암기했습니다.

 

<한국사>
이 과목은 시대별 큰 흐름을 중심으로 회독을 늘린 후 자세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회 독 땐 역사의 흐름 파악을 중점으로 했고 3회 독부턴 세부적인 내용을 짚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 정도는 진도를 나간 파트별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틀린 문제나 모르는 선택지들 중심으로 피드백하며 약점을 체크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처음 접하는 과목이기에 인터넷 강의가 꼭 필요한 과목이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추천합니다.


1회 독은 1.4배속으로 하루 4개씩 들으며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2회 독부턴 쉽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빠르게 훑어보고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강의를 다시 듣는 등의 방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법과 관련된 과목은 처음이었기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빠르게 강의를 들으며 내용 파악에 중점을 뒀고 중요 부분을 빈칸으로 만들어 복습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귀가 중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공부하며 법 조항 내용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최소 한 시간은 헬스장에서 운동했기에 체력시험엔 자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체력학원 모의 테스트에서 9점을 받은 후에 제가 너무 자만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3주 앞두고 체력학원에 다니며 급하게 준비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필기시험 후 이른 시일 내 체력학원에서 모의 테스트를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체력시험은 근력과 유연성, 폐활량 등 기본적인 신체 능력도 필요하지만 종목별 기본기와 스킬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간 정복을 원하신다면 체력학원에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학원에서 준비하다 보면 신체적인 한계로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건강관리에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시험 기간 장시간 공부로 허리와 목에 많은 무리가 갔습니다. 1시간 중 50분 공부하고 10분은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어줬습니다.


체력시험을 준비할 땐 체력학원과 개인 운동을 병행했기에 신체적 한계가 많이 왔습니다. 또 제자리멀리뛰기 기록이 저조해 아주 속상했습니다. 근육통도 심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헬스를 쉬고 등산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했습니다. 사우나로 근육과 피로감을 풀기도 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학원에서부터 같이 준비한 동료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4~6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정도 인원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각자가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실제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자기 생각과 근거를 확실하게 말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해 여기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날카로운 질문을 주고받으며 긴장된 상황에서도 쉽게 당황하지 않고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고고학과인데 어떻게 소방으로 오게 됐습니까?”란 질문이 기억납니다. 전혀 다른 방향이지만 제가 배운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목조 문화재 관련 화재 예방과 대응에 관심 있어 열심히 공부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지키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웃으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 공부 일정이 끝나면 공부플래너에 어떤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등의 각오와 반성 등을 쓰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런 초심을 계속 지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일념이 현재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서오경 대학(大學)의 구절 중 ‘心誠求之(심성구지) 雖不中(수부중) 不遠矣(불원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비록 적중하지 못해도(이루지 못하더라도) 언제든지 이룰 수 있다’란 뜻입니다.

 

지금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분 중 힘든 수험생활로 괴로워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합격이라는 꿈을 분명 이루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마지막으로 믿고 응원해주신 할머니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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