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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동시다발적 산불… 축구장 347개 면적 태웠다

인력 7907명ㆍ장비 1431대 동원돼 밤샘 진화 작업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25 [11:00]

전국서 동시다발적 산불… 축구장 347개 면적 태웠다

인력 7907명ㆍ장비 1431대 동원돼 밤샘 진화 작업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2/25 [11:00]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이 지난 21일 경북 안동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산림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347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사흘간 이어진 산불에 인력 7907명과 헬기 115대를 포함한 장비 총 1431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다행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어깨와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말 내내 이어진 산불의 시작은 강원도였다.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 421명의 인력과 헬기를 포함한 총 58대의 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약 36시간 만에 진압했다.

 

화재 현장은 급경사지로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웠고 당시 초속 5m의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 불로 산림 12㏊가 소실됐다.

 

21일엔 경남과 경북, 충북 등 네 곳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화재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오후 2시 41분께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과 군청 관계자 등 1484명과 헬기를 포함, 총 237대의 장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불은 산림 10㏊를 태운 후 다음 날 오후 3시 8분께 완전히 꺼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는 경북 안동군 임동면 소재의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다. 산불이 5㎞ 떨어진 중평리와 면 소재지 인근까지 번지자 소방은 4시 54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까지 격상시켰다.

 

이어 오후 5시 48분께 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됐고 부산 등 7개 인근 시ㆍ도에서 128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산림 250㏊를 태우고 21시간 만인 22일 오후 12시 20분께 완진됐다.

 

안동 산불이 발생된 지 6분 뒤인 오후 3시 26분께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진압 대원 695명과 헬기 12대를 포함 34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21일 오후 4시 21분께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산불 사고가 이어졌다. 소방은 오후 6시 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현장에는 소방관을 비롯해 총 3057명의 인력과 장비 884대가 투입됐다. 불은 25시간 만인 22일 오후 6시께 진화됐지만 이 불로 산림 55㏊가 소실됐다.

 

산림청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령된다.

 

고락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봄철 영농준비로 농산폐기물 소각이 본격화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전국적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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