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청량리-안동 구간을 약 2시간여 만에 오갈 수 있는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했고 최근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새롭게 운행되며 이전보다 다양해진 교통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 달 가을 힐링 여행지이자 한국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안동으로 떠나보자.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다, 하회마을 안동의 대표 관광지이자 많은 사람이 찾는 안동의 명소, ‘하회마을’.
언덕을 올라 도착하는 정상에서는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하회마을의 전경과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배산임수가 무엇인지 단번에 정의할 수 있다.
정상에서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용대 아래에서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두고 찍어도 아름다워 사진 찍는 위치마다 색다른 부용대의 매력을 마주할 수 있다.
마을 안쪽에는 초가와 정사, 고택 등 수많은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다. 일부 정사는 현재 개인 사유지로써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한옥 카페로 재탄생했다. 이곳의 일부 고택에서 한옥 스테이 체험도 가능하니 안동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선 안동 밤하늘을 보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다.
워낙 마을의 보존 상태가 좋아 하회마을 속 골목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가을에는 초가지붕 위로 감나무 가지에 매달린 붉은 홍시가 마을에 다채로운 색감을 더해주므로 이 경관을 놓치지 않고 꼭 보길 바란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지는 병산서원 안동의 서원을 생각하면 예전엔 대개 도산서원을 떠올리곤 했지만 여기 고즈넉한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병산서원’이 있다. 하회마을 아래쪽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낙동강을 끼고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서원을 마주해 시원하게 펼쳐진 강과 산, 그리고 그 자연 속에 위치한 서원의 입구가 매력을 더해 준다.
특히 7~9월에는 진한 분홍빛으로 붉게 빛나는 배롱나무꽃이 만발해 서원으로 향하는 길부터 입구, 그리고 서원을 둘러쌓고 있어 병산서원에 예쁜 색감을 입혀준다.
세속된 몸을 극복하고 예를 갖추라는 뜻을 지닌 복례문, 문 안쪽에 놓인 작은 연못을 지나 서원으로 들어서면 유생들이 휴식과 강학을 하던 넓은 만대루가 나온다. 현재는 목조문화재 보호 관계로 들어갈 수 없지만 과거 유생들이 만대루에 앉아 펼쳐진 낙동강의 풍경을 보며 휴식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이만한 힐링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쭉 올라가면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의 입교당이 나온다. 입교당에서 뒤돌아보면 입교당 중간에 핀 무궁화와 함께 만대루 사이로 보이는 낙동강, 그리고 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가을만이 보여주는 선명한 색감의 자연과 함께 한국 전통 건축물의 빼어난 멋, 바로 병산서원에서 만날 수 있다.
밤과 물, 그리고 빛의 만남, 월영교 야간 관광명소 중 하나인 ‘월영교’는 낮에도 충분히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녔지만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보여주던 낮과 달리 트렌디한 여행지로 바뀐다. 화려한 색의 조명들이 뿜어내는 빛은 마치 달빛이 잔잔한 수면 위로 비추듯 낙동강을 채워간다.
최근 조명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한 월영교는 4~10월 동안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야간 분수를 선사한다. 또 함께 새롭게 단장한 개목나루에서는 조선시대 주요 운송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저녁에는 은은한 달빛을 선사하며 물에 살포시 떠 있는 듯한 초승달 모양의 보트, ‘문보트’를 체험해도 좋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초승달을 타고 아름다운 야경의 풍광을 즐기며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힐링이 아닐까.
정보 제공_ 롯데제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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