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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전기공사 담합 업체 23개 사에 103억 과징금

공정위 “23개 사업자들 7년 걸쳐 은밀하게 담합”

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06 [17:10]

소방전기공사 담합 업체 23개 사에 103억 과징금

공정위 “23개 사업자들 7년 걸쳐 은밀하게 담합”

최영 기자 | 입력 : 2021/10/06 [17:10]

▲ 소방전기공사 하도급 입찰과 관련해 제비뽑기와 사다리 타기로 순번을 정한 증거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FPN 최영 기자] =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전기공사를 민간 건설사로부터 하도급받는 과정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사업자를 담합한 23개 소방전기공사 업체에 103억 규모의 과징금 제재가 가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 4일 아파트 등 건설 시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소방전기공사 입찰 담합과 관련해 23개 소방공사 업체에 103억81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지에스건설(주), 현대건설(주),지에스건설(주), (주)케이씨씨, (주)한라, (주)한화건설, 롯데건설(주), 코오롱글로벌(주), 삼성물산(주), 에스케이에코플랜트(주)(구에스케이건설(주)), 디엘이앤씨(주)(구대림산업(주)), 계룡건설산업(주), 현대엔지니어링(주), 한신공영(주) 등 13개 건설사가 304건의 소방전기공사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사업자를 합의하고 실제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들 소방전기공사는 사전 낙찰 예정자 순번을 제비뽑기나 사다리타기 등을 통해 각각의 입찰별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건설로부터 광명아울렛 등 16건의 소방전기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는 제비뽑기를, 한라가 입찰한 송도현대아울렛 등 4건에서는 사다리타기 방식 등을 통해 낙찰 순번을 정했다. 낙찰 순번은 업체별 낙찰 누진액과 영업 노력, 현장 상황 등을 반영해 조정하기도 했다.

 

담합 대상이 된 304건의 입찰 건 중 일부는 담합에 가담하지 않은 소방전기공사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 경우도 있었지만 301건 대부분에서 이들 23개사가 사전 협의한 대로 낙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이뤄진 공사 금액은 2623억원, 평균 8억6300만원에 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3개 사의 소방전기공사업체들은 13개 건설사가 진행하는 공사의 하도급 입찰에서 경쟁 입찰로 인한 저가 수주 방지를 위해 담합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23개 사 모두에게 시정명령 조치를 내리고 회생절차를 거친 (주)우창하이텍을 제외한 22개 사에 과징금 총 103억8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가 발주한 입찰에서 사업자들 간 약 7년의 장기간에 걸쳐 은밀하게 이뤄진 다수의 입찰 담합을 적발ㆍ제재한 것”이라며 “민간 건설 분야 발주 입찰 시장에서의 담합 관행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앞으로도 민간 분야에서 원가 상승을 유발하는 입찰 담합에 관한 감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이러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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