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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소방서장 39명 “현장 대응 중심으로 소방청 조직 개편해야”

실제 현장경험 10년 이상 소방관만 현장 지휘관 임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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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17:06]

전직 소방서장 39명 “현장 대응 중심으로 소방청 조직 개편해야”

실제 현장경험 10년 이상 소방관만 현장 지휘관 임명 요구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1/27 [17:06]

▲ 전직 소방서장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전직 소방서장 39명이 현장경험 중심 체계로의 소방조직 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평택 냉동창고 화재를 비롯해 10년간 비간부 출신 소방관 55명이 현장 지휘 능력이 없는 지휘관들로 인해 순직했다”며 “하지만 지휘부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각종 재난에서 후배들이 화마 속에 쓰러져 가고 있는데 이는 현장경험이 전무한 최일선 지휘관의 잘못된 지휘능력에 따른 것”이라며 “대부분 재난 현장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소방간부로 입직한 소수가 지휘관을 맡고 있어 사고가 지속해서 일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방청 조직을 현장 대응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실제 현장경험이 10년 이상인 사람만 현장 지휘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며 “화재와 구조, 구급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한 소방관들이 승진해 지휘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재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비간부로 입직 소방 최일선 지휘관을 엮임한 전직 소방서장들이 뿔났다”.

소방청은 재난관리체계를 현장대응 체계로 전면 개편하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재난현장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오직 화마와 싸우거나, 긴급을 요하는 구조·구급현장에 출동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후배 소방관 여러분!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수십년간 화재,구조,구급현장에서 동거동락을 같이하며 불사조의 정신으로 활동하다 퇴직한 전직 소방서장들입니다.

 

소방의 선배로서, 재난현장에서 시커먼 연기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화마와 싸우며 단 한명의 국민들이 있어도 이를 두려워 하지 않고  뛰어들어 계속해서 쓰러져 가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눈물보다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도저히 이대로 있을 수 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평택 냉동물류창고 창고 화재를 비롯 10년간 소중한 후배 소방관 비간부 출신 55명이 현장지휘 능력이 없는 지휘관들로 인해 순직하였고, 이에대해 소방지휘부는 현재까지 단 한번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와같은 재난대응체제로는 이러한 사고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두려움에 처한 여러분과 함께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도록 하는 것이 소방관의 숙명이고 저희 후배 소방관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최근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예전에는 상상할 수 도 없었던  사고로 많은 국민과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후배분들이 화마속에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의 현실은 현장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최일선 소방지휘관의 잘못된 지휘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봅니다. 재난사고, 화재현장 등은 그 양상이 다양하고 이를 특정할 수 없으며 다양한 전술과 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는한 국민을 살리고 부하 직원들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현 재난지휘체계는 어떻습니까?

재난현장만을 수십년간 경험하고 활동하여도 승진하여 현장지휘관으로 활동 할 수 없으며,대부분 재난현장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소방간부로 입직한 자로 구성된 소수가 재난안전현장의 지휘관을 맡고 있어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현 소방청 조직을 전면개편“현장대응 중심 체계”로 전환하여 주십시오.

둘째, 현장지휘관은 최소한 “실제 현장경험 10년 이상인자”를 현장지휘관으로 임명토록 하여 주십시오.

셋째, 소방관의 현실적인 처우개선은 현장에서 화재,구조,구급업무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한 소방관들이 승진하여 지휘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현 제도를 개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 27

전직 소방서장 윤성근 외 39명 일동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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