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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주의보 발령

진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정현수 | 기사입력 2022/07/04 [14:30]

[119기고]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주의보 발령

진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정현수 | 입력 : 2022/07/04 [14:30]

▲ 진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정현수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장마철 높은 온도와 습도는 일상적인 활동을 힘들게 하고 불쾌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장마로 힘든 건 사람뿐만이 아니다. 장마철에는 일반 화재보다 가전제품에 의한 전기 화재 발생률도 높아지니 가전제품들도 장마가 반갑지만은 않을 거다.

 

전기 화재는 가전제품에 쌓인 먼지나 오염물질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해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증가하는 게 원인이다. 특히 김치냉장고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김치냉장고 발화가 원인이 된 화재는 93건이다. 진주소방서 관내에서만 6월 중 2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두 오래된 김치냉장고 제품이 원인이었다.

 

많은 가전제품 중 왜 김치냉장고에서 말썽이 자주 일어나는 걸까?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에 비해 문을 여닫는 빈도, 즉 사용 빈도가 적은 편이다. 대부분 김치 등의 식품을 가급적 오래 두고 먹기 위해 필요할 때만 여닫기 때문에 성능 저하를 쉽게 느끼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가전제품보다 교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새 제품을 구매했더라도 기존 제품을 폐기하기보다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전제품들은 모두 권장 안전사용기간이 있다. 김치냉장고도 그 기간이 7년이지만 기간을 넘겨 사용하는 집이 많다.

 

김치냉장고의 주요 부품은 김치냉장고 뒷면에 개방된 상태로 위치해 먼지나 습기 등의 이물질이 유입되기 쉽다. 이렇게 유입된 이물질이 PCB 제어기판에 쌓이면 도전로가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발열ㆍ발화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오래된 김치냉장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 번째, 제조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는 거다. 참고로 위니아의 딤채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김치냉장고에 대한 노후 부품 무상 교체ㆍ수리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가능한 습기와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벽면과 10㎝ 이상의 간격을 띄워 배치하며 전원선이 눌리지 않도록 설치한다.

 

세 번째, 3년에 한 번은 김치냉장고 뒷면 덮개를 열고 기계실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이 밖에도 주변 이웃이나 지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김치냉장고 모델명ㆍ제조일자를 확인하고 만약 7년 이상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보유 중이라면 관련 회사에서 노후화된 부품 무상 수거ㆍ교체를 진행한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게 김치냉장고 화재주의보를 해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진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정현수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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