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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필로티 구조물’ 제대로 설계ㆍ관리합시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경 김좌근 | 기사입력 2022/07/04 [15:00]

[119기고] ‘필로티 구조물’ 제대로 설계ㆍ관리합시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경 김좌근 | 입력 : 2022/07/04 [15:00]

▲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경 김좌근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지진으로 인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위험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필로티 구조는 1층을 비우고 벽면 없이 기둥으로 하중을 지지해 건물을 짓는 방법이다. 주차 공간 확보와 1층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2000년 이후로 늘어나기 시작한 건축구조다.

 

포항에 발생한 지진으로 필로티 구조물의 기둥 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다. 기둥 부분이 파손돼 건물이 붕괴할 경우 심각한 인명ㆍ재산피해가 나올 수 있다.

 

2000년도 이후부터 필로티 구조물이 늘어난 만큼 내진설계 의무 규정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내진설계 규정대로 건축됐다면 강진에도 문제가 크게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필로티 구조가 아닌 내진설계 의무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구조물의 부실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의 면적을 넓히기 위해 기둥 부분을 줄여 건물 전체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된다면 그건 구조의 문제가 아닌 인재(人災)라고 할 수 있다. 인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필로티 구조를 이용한 건물을 건축할 때 반드시 내진설계 의무규정을 준수하는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필로티 건축물은 화재 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2021년 남양주 주상복합 화재와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2020년 6월 서울 은평구 소재의 초등학교 화재 역시 별관 1층 필로티 구조에서 시작된 불이 천장재를 타고 외벽으로 옮겨가 대형 화재로 번진 사고다. 

 

필로티 구조는 최소 3면이 개방돼 있어 신선한 공기가 잘 유입된다. 이렇듯 화재에 취약한 구조이다 보니 대형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선 필로티 구조 마감재를 어떤 거로 선택하느냐와 천장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도 이런 필로티 구조의 마감재 규정이 강화되고 병원, 학원, 다중생활시설 등에서 소방설비 설치가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다.

 

대형 재난 예방을 위해 필로티 구조의 마감재는 1급 불연 금속천장재로 하고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가 규정대로 설치돼야 한다. 또 이런 설비를 관리하는 관계인은 관계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설비를 관리ㆍ감독함으로써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경 김좌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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