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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열폭주 막아라”… 충북소방-KCL, 지하 공간 전기차 화재실험

소형소방견인차로 차량 옮기고 현장적응형수조로 배터리 온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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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11/25 [10:00]

“배터리 열폭주 막아라”… 충북소방-KCL, 지하 공간 전기차 화재실험

소형소방견인차로 차량 옮기고 현장적응형수조로 배터리 온도 낮춰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11/25 [10:00]

▲ 소방관들이 현장적응형수조를 이용해 전기차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전기차 화재 예방ㆍ진압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는 가운데 지하 공간에서의 전기차 화재실험이 진행됐다.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오창미래지농촌테마공원 주차장에서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과 이 같은 실험을 시행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실내(지하)ㆍ외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를 재연해 화재 특성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마련됐다.

 

실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실외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 상황을 재연해 주수 소화와 질식소화포 등 일반적인 화재진압을 구현했다.

 

이어 지하 공간 구조물에서 전기차 화재를 재연해 주수 소화 후 차량을 소형소방견인차로 옮기고 현장적응형수조를 이용해 침수하는 새로운 진압실험을 선보였다. 

 

그 결과 실외 공간의 경우 내장재나 외부 샤시 등의 불길만 잡히고 전기차 하부 금속제 케이스에 감싸진 배터리의 진압은 효과가 미미했다. 

 

두 번째 실험에선 현장적응형수조에 채워진 물이 배터리 높이까지 차오르는 동시에 배터리팩 온도가 떨어지고 열폭주 현상 역시 중단됐다. 

 

현장적응형수조는 지난해 충북소방과 KCL이 진행한 화재실험을 계기로 개발이 시작됐다. 충북소방은 당시 실험 결과 전기차 침수 방법이 배터리 재발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한국연구재단에 ‘전기차 침수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과제`에 선정되면서 현장적응형수조가 개발되고 있다. 

 

조재우 KCL 방재화재본부장은 “소방대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실험을 통해 현실성 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충북소방과 새로운 유형의 화재 진압 방법 개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거래 본부장은 “지하 공간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실외보다 위험성이 높다”며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신속ㆍ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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