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승부로 일본 진출 쾌거 이룬 (주)마스테코… “日 전시회도 빛냈다”일본 소방방재 종합메이커 ‘NDC’ 사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일본서 ‘선전’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 일본 국제소방방재전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 기업과 함께 부스를 차린 마스테코는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도쿄 국제소방방재전은 도쿄 소방청과 (주)도쿄 빅사이트가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 소방방재 분야 전시회다. 과거 재해를 교훈 삼아 각종 위험을 알리고 소방방재 의식과 행동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5년마다 열린다.
마스테코는 스프링클러 헤드와 플렉시블 호스, 소방밸브, 가스소화설비, 압력용기 등 소방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품 중 스프링클러 헤드와 소방밸브, 가스계소화설비 등 핵심 기술이 미국 UL, FM 인증을 획득하면서 세계 시장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스테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렵기로 소문난 일본 소방용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일본 NDC(Nippon Dry Chemical, 회장 토야마 에이이치) 사에 우리나라 소방기술을 공급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1955년 설립된 일본 대표 소방방재 기업 NDC 사는 과거 일본에서 포말식 소화기를 처음 개발한 이후 분말소화기와 소화시스템, 경보시스템, 소방차, 소화제,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소방방재 설비의 설계와 시공에서부터 소방용품 제조는 물론 환경 부담을 줄인 소화약제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소방기술을 공급 중이다. 직원은 1100명이 넘고 지난해에는 502억엔(한화 약 4589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열린 일본 소방방재전에서 NDC사와 부스를 꾸민 마스테코는 UL, FM인증을 보유한 스프링클러 헤드와 소방밸브, 가스계소화설비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또 우리나라의 독특한 기술로 대표되는 주방용자동소화장치를 비롯해 가스식 자동소화장치 등의 기술을 전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마스테코에 따르면 그동안 검증된 40년의 기술력을 토대로 NDC사와 ODM(Original Design Manafaturing) 방식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 상태다. 일본 초기년도 연간 예상 수출 규모 100억원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 3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UL, FM 인증을 받은 HFC-227ea 가스소화설비 기술을 기반으로 300bar 고압 저장 방식 IG-541과 FK-5-1-12에 대한 추가 인증 등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
오주환 대표는 “세계 최고의 소방 강소기업 실현을 목표로 우수한 품질과 판매망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면서 “첨단 소방기술 개발의 선도로 인류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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