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마을인 지베르니는 파리 근교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이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다. 모네의 생가와 꽃의 정원, 일본식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물의 정원이 있다. 프랑스의 대표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모네는 1883년부터 43년을 거주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직접 부지를 사들여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 정원사 역할도 했다. 모네가 가족과 함께 살던 집과 정원에는 그의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모네의 생가 모네의 집은 그가 작업하던 두 곳의 아틀리에, 가족들과 생활하던 방, 부엌까지 재현돼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초록색 창문과 분홍빛의 건물은 인상파의 거장 모네가 빛과 색을 사랑했다는 걸 보여준다.
모네의 두 번째 부인 알리스 오슈데와 사이에서 태어난 딸 블랑슈 오슈데, 모네의 문하생, 며느리가 그린 작품도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아름다운 정원이 멀리까지 보이는 모네가 마지막을 보낸 침실이 있다. 2014년 재건된 모네의 방은 소나무로 된 가구와 아름다운 꽃무늬 양탄자가 있다. 집안 다른 곳에서도 클로드 모네가 남긴 흔적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꽃의 정원
화가이자 정원사인 모네는 사과나무 과수원을 사들여 꽃과 나무를 심어 ‘꽃의 정원’을 만들었다. 코디지 가든(영국식 오두막을 배경으로 여러해살이풀꽃이 어우러진 전원풍의 정원) 풍의 정원에는 황 수선화와 라일락, 튤립, 붓꽃, 작약, 한련, 장미, 수선화 등 다양한 식물이 어수선하게 피어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나름대로 질서 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금속 아치 다리 아래 화단은 화려한 색으로 수놓아져 있다.
물의 정원
모네는 대지를 더 넓혀 연못을 만들었다. 수련을 기르고 7명의 정원사와 함께 직접 가꿨다. 물의 정원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울창한 등나무와 버드나무, 꽃으로 가득하다. 일본식 아치형 작은 녹색 목재 다리와 작약, 대나무는 일본풍을 사랑한 그의 흔적이다. 정원 자체만으로 하나의 예술품 같다.
‘밖에서 칠하라’를 강조하고 밝은 색조, 물의 조절 등을 알려준 모네의 스승 ‘외젠 부댕’은 프랑스 풍경화 화가(1824~1898)로 후기 인상주의에 영향을 줬다. 그래서인지 모네는 색다른 색채와 자연의 빛을 인식해 물 위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어우러져 완성된 연못의 모습을 회화로 담길 즐겼다.
한 장면을 한 번만 그리는 게 아니라 다른 시간, 다른 인상으로 여러 번 그렸다. 자신의 대표작인 ‘수련’의 연작을 이 연못에서 250여 편 완성했다. 이 작품은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에 전시돼 있다.
전 세계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 중 하나인 오랑주리 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 연작이 헌정된 전시관이 있다. 두 개의 타원형 공간 안에 전시된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이 끊임없이 흐르는 듯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대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를 따라 프랑스로 떠나보면 또 다른 예술가의 천재적인 예술성의 열정을 배울 수 있다.
교통 파리에서 70㎞ 떨어진 지베르니로 가기 위해선 파리 생 라자르역(Gare Saint Lazare)에서 TER 기차를 타고 출발해 베르농역(Gare de Vernon)까지 약 45분 소요된다. 베르농역에서 지베르니까지 15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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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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