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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고] 부식 심한 소방배관… 개ㆍ보수 시 배관 갱생공사로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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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국현 소방기술사 | 기사입력 2023/09/25 [10:37]

[기술기고] 부식 심한 소방배관… 개ㆍ보수 시 배관 갱생공사로 진행해야

손국현 소방기술사 | 입력 : 2023/09/25 [10:37]

▲ 손국현 소방기술사

소방배관의 재질은 탄소강과 구리, 스테인리스 스틸, 합성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소방배관 대부분은 탄소강으로 제작된다. 평소에 소화수로 가득 차 있는 소방배관은 세월이 지나면서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부식이 발생한다.

 

특히 땅속에 매설된 소화배관은 습기에 의해 부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 땅속에 염분이 많거나 미주전류라도 흐르면 배관이 침식돼 천공이 생겨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나 업무용 건물엔 PE나 PVC 등 합성수지 계통의 배관들이 많이 개발된다.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지하에 매설하거나 공동구, 피트, 아파트 천장 속 등에 설치할 경우 부식 위험성이 적다. 반영구적인 수명이 보장돼 스프링클러설비나 옥외소화전설비의 소화수 배관으로 많이 사용된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개발된 새로운 건축자재들은 건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 왔다. 이에 따라 소방설비들은 개ㆍ보수 공사를 해야만 한다.

 

철거나 재설치가 용이한 장소에 설치된 배관들은 설계변경 없이 새로운 배관으로 교체하고 법적인 조치를 하면 된다. 하지만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대지 속에 매설된 소방배관들은 터파기한 후 새 배관을 설치하고 되메우기와 포장공사까지 해야 한다.

 

부대 토목공사비는 배관 교체 공사비의 약 세 배에 달한다. 공사하는 동안 차량과 보행자들의 불편도 따른다.

 

유럽이나 일본, 호주 등 선진국들은 외부 배관이 부식해 파손돼도 50년 이상의 내구성이 보장되는 배관 갱생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지하에 매설된 배관들을 공사할 때 첨단 로봇을 활용해 배관 내부를 초음파나 투시경으로 검사한다. 부식 부분의 녹을 제거하고 반영구적인 합성수지 도료로 코팅하거나 아리미드 섬유로 직조해 합성수지에 보강된 고강도의 얇은 라이닝을 삽입한다.

 

이런 배관 갱생공사는 터파기나 되메우기 등 부대 토목공사가 필요 없다. 공사비는 교체공사비의 약 40%를 넘지 않고 공기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소방배관의 갱생공사는 라이닝의 두께로 배관경이 축소되기에 전문설계회사에서 수리 계산을 통해 펌프를 교체하는 등 법적인 방수량을 만족하는 설계변경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소방감리사의 합법적인 공사감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손국현 소방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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