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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공무원 8위 동료들 곁에서 영면 들어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서 15일 합동 안장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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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3/11/22 [13:57]

순직 소방공무원 8위 동료들 곁에서 영면 들어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서 15일 합동 안장식 거행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3/11/22 [13:57]

▲ 사진 상단 좌측부터 고 박찬희 소방령, 고 주만균 소방교, 고 이민기 소방장, 고 최민호 소방교
▲ 사진 하단 좌측부터 고 강한얼 소방교, 고 박상욱 소방장, 고 이성우 소방장, 고 조남익 소방경 
                                                                                                  ©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사진 제공

 

[FPN 신희섭 기자] = 현충원 안장 대상자로 새롭게 선정된 여덟 명의 순직 소방공무원이 동료들 곁인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이하 추모회)는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8위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안장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일 소방청 차장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 갑),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동료 소방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들의 영현이 묘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행사는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ㆍ분향, 추모사, 하늘로 보내는 편지, 위로사, 추모곡, 하관, 허토, 묵념,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순직 소방공무원 8위의 영현이 묘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 순직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사진 제공

 

추모회에 따르면 이날 소방공무원묘역에 안장된 소방공무원 8위는 고 박찬희 소방령, 고 주만균 소방교, 고 이민기 소방장, 고 최민호 소방교, 고 강한얼 소방교, 고 박상욱 소방장, 고 이성우 소방장, 고 조남익 소방경이다.

 

박찬희 소방령은 지난 2019년 10월 2일 소방청에서 근무 중 팔과 다리에 마비증세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심부뇌내출혈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 2020년 1월 25일 순직했다.

 

주만균 소방교는 1987년 12월 2일 119안전센터(당시 소방파출소) 내부에서 근무 중 졸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60여 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나빠져 1988년 1월 30일 순직했다.

 

이민기 소방장과 최민호, 강한얼 소방교는 업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순직했다.

 

박상운 소방장은 1995년 11월 6일 업무를 마치고 퇴근 중 신호 위반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이성우 소방장은 1988년 3월 5일 충주시 소재 새한미디어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폭발로 인한 매몰사고로 순직했다. 

 

조남익 소방경은 암 투병 중 사망했지만 공무와 발병 원인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으면서 순직이 최종 결정됐다.

 

                                                                                                            ©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사진 제공

 

소방공무원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한 이일 소방청 차장은 “지난 5월 5위의 순직 소방공무원을 이곳으로 모셨고 오늘 8위의 순직 소방공무원이 동료들 곁에 잠들게 됐다”며 “기나긴 상실과 아픔의 세월을 보냈을 유가족들의 오랜 염원이 이제라도 이뤄지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산화한 우리의 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의 명예를 높이고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다 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예우와 성심을 다한 보훈으로 고귀한 희생에 대한 보답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이성우 소방장의 딸인 이옥순 씨가 유가족을 대표해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훌륭하신 동료들과 함께 있어 이젠 외롭지 않으시겠다. 아버지를 현충원에 모시게 돼 가족 모두 얼마나 마음에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삶을 본받아 살아갈 테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오영환 의원은 “국립현충원에 있는 백 쉰하나의 비석은 지난 30여 년간 우리가 세워야 했던 소방영웅들의 뜨거운 피와 눈물, 헌신의 기억들”이라며 “오로지 국민안전을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재난과 맞섰던 이들의 희생은 저마다 소방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간 동료들의 빈 자리는 뜨거운 화마와 격랑보다 언제나 더 크고 깊은 상실의 고통을 주지만 소방의 사명과 긍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강인한 용기가 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하는 일, 법과 제도의 모순을 바로잡고 진정한 추모와 예우를 갖추는 일, 그것이 바로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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