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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734억원 투입해 전국 주요 소방장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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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2/06 [14:19]

[ISSUE] “1734억원 투입해 전국 주요 소방장비 보강한다”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4/02/06 [14:19]

소방장비는 현장대응력의 핵심 요소다. 제때 보강되지 않으면 현장 대원의 안전은 물론 국민에게 제공하는 소방서비스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지속해서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새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다. 

 

<FPN/119플러스>는 2024년에도 어김없이 시도별 개인보호장비와 주요 기동장비의 보강 계획을 들여다봤다. 예산은 일부 변경의 여지가 있는 예정적 계획으로 전체적인 예산 규모와 보강 장비의 숫자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전제한다.

 

하지만 전년도 예산과 시도별 소방력 보유 현황, 미래 소방수요 등을 파악해 산정한 결과물이 예산에 담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소방관서에서 올 한해 주요 소방장비를 얼마나 보강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임은 분명하다.

 

2024년 전국 소방관서에서 구매하는 개인보호장비와 주요 기동장비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 소방청에 따르면 장비 보강을 위해 산정한 예산은 1734억여 원 규모다.

 

전국 시도 소방을 대상으로 ‘2024년도 주요 소방장비 구매 계획’을 집계한 결과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방화헬멧, 안전화, 방화장갑, 구조장갑, 방화두건, 안전헬멧, 안전장갑 등 9종 개인보호장비 11만3779점 구매에 511억6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동장비는 펌프차와 물탱크차, 화학차, 고가차, 소형사다리차, 무인방수차, 구조차, 조명배연차, 지휘차, 화재조사차, 구급차 등 467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예산은 1223억7700만원을 편성했다. 

 

기동장비의 경우 2023년 대비 구매 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의 경우 757대를 보강했지만 올해는 467대에 불과하다. <FPN/119플러스>가 분석한 전국 주요 소방장비의 보강 계획을 공개한다.

 

개인보호장비 확충에 511억6100만원 투입… 

전년 대비 약 18.5%↓

 

2023년 전국 소방관서에서 개인보호장비 확충에 투입한 예산은 약 627억3300만원이다. 2024년에는 약 18.5% 축소된 511억61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 공기호흡기

 

• 공기호흡기 = 공기호흡기는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장비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247억5000만원을 집행해 등지게와 용기, 면체, 보조마스크 등 구성품을 보강한다.

 

올해 등지게를 가장 많이 보강하는 곳은 경남으로 446개를 구매한다. 그 뒤를 이어 경기 400, 대구 386, 인천 351개 순이다. 

 

용기는 서울이 1583개로 가장 많다. 서울 못지않게 수량이 많은 곳은 강원과 경남으로 각각 1187, 942개를 구매할 예정이다.

 

경남은 면체와 보조마스크 구매 수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면체 3164, 보조마스크 1638개를 보강한다. 비교적 공기호흡기 구매량이 적은 곳은 세종으로 등지게 44, 용기 52, 면체 53, 보조마스크 23개 등이다.

 

올해 등지게를 가장 많이 보강하는 곳은 경남으로 446개를 구매한다. 그 뒤를 이어 경기 400, 대구 386, 인천 351개 순이다. 

 

용기는 서울이 1583개로 가장 많다. 서울 못지않게 수량이 많은 곳은 강원과 경남으로 각각 1187, 942개를 구매할 예정이다.

 

경남은 면체와 보조마스크 구매 수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면체 3164, 보조마스크 1638개를 보강한다. 비교적 공기호흡기 구매량이 적은 곳은 세종으로 등지게 44, 용기 52, 면체 53, 보조마스크 23개 등이다.

 

▲ 방화복

 

• 방화복 = 소방관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편성된 예산은 133억3100만원이다. 전국적으로 총 1만4103벌을 구매한다.

 

올해는 서울이 2637벌로 구매 수량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경남 1490, 경부 1450, 인천 1225, 대구 1080, 충북 1072벌 등 순이다. 

 

▲ 방화헬멧

 

• 방화헬멧 =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떨어지거나 날아오는 물체 등에 부딪힘 또는 추락 시 충격으로부터 소방관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보호구로 22억5900만원을 투입해 5339개를 구매할 계획이다.

 

수량은 경남이 836개로 가장 많다. 서울 873, 인천 667, 대구 531, 경북 350, 충남 339개 등을 보강한다.

 

▲ 방화신발

 

• 방화신발 = 화재진압 등 현장 활동에서 소방관의 발 보호를 목적으로 착용하는 보호구다. 전국적으로 1만1810개를 보강하는데 21억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가 2807개로 수량이 가장 많다. 서울은 1780, 경남 1147, 인천 943, 충북 732, 대구 700, 부산 644, 경북 600개 등을 구매한다.

 

▲ 방화장갑

 

• 방화장갑 =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손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장비다. 전국적으로 41억8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만6017개를 구매할 계획이다.

 

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전체 수량의 1/3에 해당하는 4578개를 구매한다. 2023년보단 적지만 서울도 1580개를 보강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대구와 전남 각 1360, 경남 1283, 인천 971, 부산 931, 충북 876개 등 순이다. 

 

• 구조장갑 = 구조 업무에 나서는 소방관의 손을 보호하는 장비로 8개 시도 소방에서 1607개를 구매한다. 편성된 예산은 2억800만원이다. 

 

광주가 713개로 구매 수량이 가장 많다. 전북 300, 서울 290, 대구 123, 대전 69, 제주 50, 세종 38, 부산 24개 등이다. 인천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창원 등은 올해 보강 계획이 없다.

 

▲ 방화두건

 

• 방화두건 = 소방관의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방화두건은 2023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7412개를 구매한다. 전국적으로 편성된 예산은 16억8500만원이다.

 

방화두건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곳은 경기와 강원이다. 각각 4658, 4057개를 보강한다. 서울 1780, 부산 1262, 인천 805, 경북 662개 등을 구매한다.  

 

▲ 안전헬멧

 

• 안전헬멧 = 화재를 제외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다. 구매 예산은 17억3300만원으로 총 5292개를 보강할 예정이다.

 

경기가 1176개로 수량이 가장 많다. 서울 831, 인천 604, 부산 528, 충남 375, 대전 341, 제주 210개 등이다.

 

▲ 안전장갑

 

• 안전장갑 = 화재를 제외한 소방 활동 시 착용하는 장비로 8억9800만원을 투입해 총 1만322개를 구매한다.

 

서울이 1780개로 수량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부산 1554, 대전 1105, 대구 980, 인천 784개 등 순이다. 2023년 구매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는 올해 구매 계획이 없다.

 

 

대폭 축소된 기동장비 구매 예산, 

1223억7700만원 편성

 

2023년 전국 시도 소방에서 기동장비 교체ㆍ도입에 투입한 예산은 1971억3700만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총 757대의 기동장비를 새롭게 보강했다. 하지만 올해 기동장비 구매에 편성된 예산은 1223억7700만원에 불과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기동장비 구매 예산은 전년 대비 약 38% 감소했다. 이는 내용연수 경과 차량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 펌프차

 

• 펌프차(펌프ㆍ산불진화) = 화재진화를 주목적으로 소방펌프와 물탱크, 폼탱크 등을 갖춘 차량이다. 예산은 373억6300만원 규모로 전국에서 총 104대를 보강한다.

 

올해 역시 2023년과 마찬가지로 신규보단 기존 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많다. 충남이 가장 많은 21대를 보강하는데 이 중 신규 도입은 3대에 불과하다. 전북과 경북도 각각 11, 12대를 교체한다. 전북 2대를 제외하곤 이 역시 모두 노후차 교체다. 경기는 올해 9대의 차량을 보강한다. 신규 도입은 2대다.

 

▲ 물탱크차 

 

• 물탱크차 = 화재 등의 재난 현장에 급수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이다. 87억4460만원을 투입해 총 27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구매를 추진하는 곳은 서울 10, 경남 6, 부산ㆍ대구ㆍ세종 2, 인천ㆍ강원ㆍ충북ㆍ전남ㆍ경북 각 1대 등이다. 물탱크차 역시 대구ㆍ경남 각 1대씩을 제외하곤 모두 노후차 교체다. 광주와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창원, 제주 등은 올해 구매 계획이 없다.

 

▲ 화학차

 

• 화학차(일반ㆍ내폭ㆍ고성능) = 유류나 가스 등 특수화재 대응을 위해 포소화약제와 분말소화장치 등이 탑재된 차량이다. 72억100만원을 투입해 13대를 구매한다.

 

화학차는 서울이 3대로 가장 많다. 경기가 2대, 대구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경남ㆍ제주에서 각 1대씩 보강할 예정이다.

 

▲ 고가차

 

• 고가차(사다리ㆍ굴절) = 건축물 등에서 발생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을 위한 차량으로 차대에 사다리나 붐 형태의 연장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161억9400만원을 들여 총 18대를 보강한다.

 

서울ㆍ인천은 각 4대씩을 교체할 예정이다. 충남은 2대를 구매하는데 모두 신규 도입이다. 광주 역시 2대를 보강한다. 이밖에도 대구ㆍ대전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제주에서 각 1대씩 구매할 예정이다.

 

▲ 소형사다리차

 

• 소형사다리차 = 무한 회전이 가능한 사다리(붐) 형태의 연장구조물이 탑재돼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소방 활동이 가능한 소형사다리차는 20억5천만원을 투입해 4대를 보강한다. 구매를 계획 중인 소방본부는 세 곳으로 충남 2, 충북ㆍ제주 각 1대씩이다.

 

▲ 무인방수차

 

• 무인방수차(무인방수ㆍ무인파괴방수) = 대형 물류창고와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소방 활동 동선을 확보하고 파괴방수 진압까지 가능한 무인방수차는 68억9200만원을 투입해 5대를 구매한다. 도입을 추진하는 소방본부는 부산, 대전, 울산, 경기, 창원으로 모두 신규 구매다.

 

• 구조차(공작ㆍ버스ㆍ산악ㆍ생활안전ㆍ구조견) = 차대에 크레인이나 윈치 등을 고정해 인명구조 등의 소방 활동에 사용하는 차량이다. 76억1200만원을 투입해 총 37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천이 가장 많은 7대를 구매한다. 서울과 대전이 각 5, 대구 4, 울산ㆍ경기ㆍ강원ㆍ전남ㆍ경남이 각 2, 부산ㆍ세종ㆍ충북ㆍ충남ㆍ경북ㆍ제주가 각 1대씩 보강한다.

 

▲ 조명배연차

 

• 조명배연차(조명ㆍ배연ㆍ조연) = 화재 현장에서 건물 내 연기 배출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송풍장치와 조명장치를 갖춘 차량이다. 경남이 8억2천만원을 들여 2대의 노후 차량 교체를 추진한다.

 

• 지휘차 = 각종 재난 현장에서 현장 지휘와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휘차는 36억7200만원을 투입해 23대를 보강한다. 

 

대구가 6대로 가장 많고 대전ㆍ충북 각 5, 경북 2, 서울ㆍ광주ㆍ충남ㆍ전남ㆍ제주가 각 1대씩을 구매할 예정이다.

 

• 화재조사차(일반ㆍ첨단) = 화재진압 후 화재 경로를 추적해 불이 난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출동하는 차량이다. 10대 확충을 위해 6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북 5, 경기 2, 대구ㆍ충남ㆍ전남이 각 1대씩이다.

 

▲ 구급차

 

• 구급차(특수ㆍ음압) = 응급환자 이송 등 구급 활동에 사용되는 구급차는 올해 224대를 보강한다. 이를 위해 전국 시도 소방에선 306억9800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경기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38대를 구매한다. 이 중 3대는 신규 도입이다. 이어 경북 31, 강원 25, 인천 19, 서울 18, 전남 16, 충북 15, 충남 12, 전북 11, 대구ㆍ대전ㆍ경남 각 8, 부산 6, 광주ㆍ울산ㆍ창원ㆍ제주 각 2, 세종이 1대를 구매한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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