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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공기호흡기 용기 호환 허용”… 소방청, 기본규격 정비 추진

5월부터 세 차례 공청회 거친 뒤 11월 중 최종 규격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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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4/25 [10:19]

“소방 공기호흡기 용기 호환 허용”… 소방청, 기본규격 정비 추진

5월부터 세 차례 공청회 거친 뒤 11월 중 최종 규격 확정 예정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4/04/25 [10:19]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용 공기호흡기의 용기 호환성 확보를 위한 접합부 표준이 만들어진다.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로 최근 공급량이 부쩍 늘고 있는 질식소화덮개와 방사 장치의 성능기준도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올해 중 12종에 달하는 소방장비에 대한 기본규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기본규격을 새롭게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장비는 ▲소방용 공기호흡기 ▲질식소화덮개 ▲방사 장치 ▲소방장비 기본규격 개발 로드맵 ▲ 소방차량용 소방호스 ▲방화헬멧 ▲방화신발 ▲소방차 도장 및 표지 ▲기본규격 영문화 4종(특수방화복, 소방용 공기호흡기, 방화헬멧, 방화신발) 등이다.

 

올해 사업의 최대 관심사는 소방용 공기호흡기의 용기 호환 허용과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성능기준 신설이다. 

 

특히 공기호흡기 용기의 경우 그간 동일 제조사 제품의 구성품만을 호환해 사용하도록 제한했던 걸 타사 제품들과 모두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호환 찬성 업체는 “공기호흡기 구조는 제조사마다 비슷하다. 더욱이 용기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별도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압의 공기를 저장하는 것 외에 별도의 기능이 없어 1차 감압 역할을 해주는 접합부의 표준이 마련되면 호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호환을 반대하는 업체 측은 “용기 호환을 허용하더라도 동일 제조사의 제품으로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며 “용기와 등지게, 면체 등 세 가지 세트 구성품 간 연결 부위 설계가 달라 자칫 타사 제품과의 호환 시 소방관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용기 호환 방침에 따른 적잖은 혼란도 예고된다. 그간 공기호흡기의 기술기준은 소방청 고시인 ‘형식승인’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다 2022년 10월부터 소방용 공기호흡기의 소방장비인증(KFAC)이 시행되면서 일반용과 소방용의 기술기준이 이원화된 상태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KFAC 인증 업체가 등장하면서 소방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공기호흡기는 아직도 형식승인품을 사용 중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소방에 납품된 형식승인 공기호흡기와 새롭게 개정되는 KFAC 인증품 간 호환 여부에 대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기본규격 개발사업을 통해 용기 호환이 확정되더라도 법체계가 다른 형식승인 제품과의 호환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한동안 현장에선 형식승인 제품과 KFAC 인증 제품을 분리해 사용하는 등 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화재용 방사 장치의 성능기준 신설 방침을 두고선 그간 성능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공급되는 품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5월 말께 1차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최종 결과물은 두 차례의 공청회를 더 거친 뒤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기호흡기 용기 허용에 대한 계획도 확정될 예정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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