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만 “회원사는 협회의 근간… 가입 독려에 총력 기울이겠다”한국소방시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 지난해 11월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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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한국소방시설협회(이하 협회, 회장 박현석)는 소방시설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보호,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올 3월 기준 우리나라 소방시설 관련 업체 9250개 중 72.5%인 6702개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협회는 회원들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소방시설 설계ㆍ공사감리용역 실적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국에 14개의 시도회를 두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앞으로 시도회를 찾아 지역의 소방시설업 관련 현안과 시도회장의 업무추진 방향 등을 지속해서 지면에 담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이성만 대전세종충남도회장을 만났다. 이 도회장은 1995년부터 충남 당진에서 전문 소방시설공사를 비롯해 전기와 정보통신 시설을 설계ㆍ시공ㆍ감리하는 세광전기(주)를 경영하고 있다. 협회 대의원과 대전세종충남도회 운영위원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전세종충남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도회장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년간 당진소방서 송악읍 의용소방대 부대장으로 벌초 봉사와 벌집 제거, 화재취약계층 경보기 설치 등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엔 ‘제9회 전국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 심폐소생술 분야에 출전해 동료들과 최우수상(전국 1위)을 수상하는 등 소방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래는 이 도회장과의 일문일답.
조금 늦었지만 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이 되신 걸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지난해 11월 박현석 당시 대전세종충남도회장이 중앙회장에 출마하면서 대전세종충남도회(이하 도회)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도회는 616개의 회원사가 소속된 협회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중책을 맡게 돼 가슴이 매우 벅차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전대 도회장님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도회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늘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도회장에 출마한 배경이 뭔가.
대전세종충남지역엔 765개의 소방시설업체가 있다. 이 중 회원사는 616개로 가입률은 80.5%다.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더 많은 회원사가 참여해야 한다.
회원사는 협회의 근간이다. 회원사가 있어야 협회가 있기 때문이다. 협회의 위상과 아직 회원이 아닌 업체들을 위해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6년 도회 제3대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제4ㆍ5대 대의원, 제6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비회원사들의 가입 독려와 함께 도회를 발전시킬 수 있단 자신감에 출마를 결심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에 관해 설명해달라.
도회장 임기는 2026년 1월까지다. 길어 보이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부터 선정했다.
먼저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도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시공능력평가 등 협회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본적인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회와 자주 협력하겠다. 또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령이나 제도적으로 개선할 건 없는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소방공사, 설계, 감리, 방염 등 업역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확대ㆍ구성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해나갈 생각이다.
도회의 대외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지역 현안과 소방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방관서와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생각이다. 정례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또 계속 활동 중인 대전세종충남 시설공사단체연합회 등 타 단체와도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역의 대형공사 분리발주, 적정공사비 확보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우리 업역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회 회원사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지역 소방산업의 변화와 발전, 회원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
전대 도회장님들과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화합하는 도회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도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