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대에버다임, 첨단 기술 가미된 굴절사다리차ㆍ주요 부속품 첫선 강력한 열 방호 성능 발휘 … (주)고어코리아 패럴런 특수방화복 화상 위험 ‘뚝’…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 신기술 적용된 방화장갑 (주)케이엠, 슈퍼섬유와 3D 입체 패턴 적용 프리미엄 특수방화복 (주)메스코리아, 골강 내 주사기 EZ-IO (주)케이디펜스,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PLUS’ (주)한주무역, 세계 최초 NFPA 701 인증 질식소화포 선봬 인체공학적 패턴 적용해 착용감 개선… (주)하나산업, PBI 특수방화복 12분 만에 화재진압… (주)진우에스엠씨,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방ㆍ투습은 기본 전기도 차단”… (주)써반, 최신형 방화신발 첫선 “10년 착용 문제없다”… (주)지구 PBO 특수방화복 (주)제워디,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 탑재한 유압 장비 ‘E3’ (주)에스지티, Gemini XTL PBI 적용된 방화장갑 (주)양우코퍼레이션, 최신형 산불진화복ㆍ구조화 선보여 (주)경진인터내쇼날, 무단 초고속 시스템 탑재한 유압 장비 ‘판테온’ “LEDㆍ레이저 광원으로 넓고 멀리 비춘다”… (주)엘라이트, ‘소형듀얼탐조등’ “CPR, 화재진압, 기도 폐쇄 교육 한 번에”… 태양, ‘라이프세이브 가드’ “비교 불가 최고의 방염 섬유”…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 PBI Max (주)A&G테크, 일체형 공기호흡용기 충전 장비 (주)에프원텍, 펌뷸런스 기능 갖춘 소형산불전술차 태경전자(주), 고성능 스피커로 위험 알리고 AI 통해 구조대상자 찾는 ‘다비치드론’ ‘유ㆍ무선 리모컨 작동’… (주)무선테크윈, 리프트 조명등 화재 현장 연기 흡입 NO… (주)메디원헬스케어,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대구 EXCO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해 378개 사 대비 11개 사가 늘어난 389개 소방 전문기업에서 1397개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다. 집계된 참가인원만 6만77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독일경제기후부에서 독일소방업체 11개사와 공동관을 꾸려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했고 신남ㆍ북방 10개국 국방담당자 등 구매력 있는 해외 소방 관계자를 초청해 유럽과 중동 등의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마드 알 제유디(Hahmad Al Zeyoudi)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방위사령관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참가해온 가장 훌륭한 전시회 중 하나였다”며 “한국 제품 중에서도 EV(전기차) 화재진압장비는 적절한 가격에 성능까지 뛰어나고 종류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 7개 주에 한국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박람회 역시 매년 참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거둔 비즈니스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수출ㆍ구매 상담실적은 821억원이다. 16개국 51개 사에서 참여한 237명의 바이어들이 박람회장 내부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국내 기업과 277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신규 구매처 발굴을 위해 운영한 큐레이션 투어도 참가 업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소방시설협회와 공군군수사령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군소방대, 위험물학회 등이 참여했다.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박람회 성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소방장비 사전품평회를 비롯해 박람회 20주년 기념 전시 공간과 특별주제관, 소방청과 유관 단체가 함께 준비한 43개의 콘퍼런스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려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박람회를 빛낸 주요 기업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주)현대에버다임, 첨단 기술 가미된 굴절사다리차ㆍ주요 부속품 첫선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주)현대에버다임(대표 임명진)은 소방을 비롯해 군과 건설, 광산 분야 특장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현장에 공급하는 중장비 전문 제조사다.
이번 박람회에선 소방에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굴절사다리차를 비롯해 첨단 기술이 가미된 무선리모컨과 바스켓, 턴테이블틸트조작반 등을 선보였다.
에버다임의 굴절사다리차는 건축물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바스켓 전면에는 수직구조대가 설치돼 연속적인 인명구조를 실현한다. 바스켓엔 자동방수포도 탑재돼 있는데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무인방수탑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수포는 턴테이블 주조작반과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방수포 위에 장착된 카메라는 주조작반에 실시간으로 화면을 전송해 화재진압 시 정확한 조준과 신속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체 상부와 계단 등에는 알루미늄 체크 플레이트를 설치하고 차체의 바디 구조는 모듈화 설계와 GRP 바디를 적용해 부식을 방지했다. 장비의 현재 상태와 데이터들이 제공되는 주조작반 화면은 LC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에버다임은 현재 사다리차에 탑재되는 주요 부속품의 고성능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그간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속품은 사다리에 탑재되는 바스켓과 수직구조대다. 에버다임에 따르면 기존 제품의 경우 최대 350㎏까지 무게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바스켓과 수직구조대는 최대 450㎏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신소재를 적용해 강성까지 높였다.
턴테이블틸트조작반에는 지난해 조달청 연구개발 과제로 성과를 거둔 슬라이딩 전동 캐노피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스크린 동작 속도와 해상도를 높여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무선리모컨의 경우 차량의 아우트리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선명한 화면을 통해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4.3inch TFT LCD를 탑재했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재난 현장은 다양ㆍ복잡해지고 현장에 적합한 장비에 대한 욕구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소방장비와 운용지원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소방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력한 열 방호 성능 발휘 … (주)고어코리아 패럴런 특수방화복
(주)고어코리아(대표 한경희)는 글로벌 소재 과학기업 고어 사의 한국 판매법인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독보적인 쾌적성과 열 방호 성능을 지닌 패럴런 특수방화복을 소개했다.
고어 사의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 시스템은 경량성과 투습성, 방수성을 동시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방용 개인보호장비에 꼭 필요한 열 방호 성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원단 소재다.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이 적용된 특수방화복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내부가 젖은 상태에서도 독보적인 열 방호 성능과 쾌적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수방화복의 내피 소재로 사용되는 방ㆍ투습 원단의 경우 쾌적성과 열 방호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어렵다. 열 방호 성능을 높이면 쾌적성이 떨어지고 쾌적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상대적으로 열 방호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 특수방화복은 수증기 형태로 땀을 빠르게 배출해 착용자에게 항시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또 외부적인 요인으로 방화복 내부가 젖더라도 건조된 상태와 동일한 열 방호 성능을 유지해 복사열로 인한 화상 위험을 최소화해준다.
병원균과 화학물질에 대한 침투 저항성도 높다. 고어코리아에 따르면 대부분의 화재 현장에서는 황산과 가성소다, 석유, 디젤유 등의 화학물질이 공통으로 확인된다.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 특수방화복은 이 같은 화학물질뿐만 아니라 혈액과 체액, 바이러스로 인한 병원균의 침투를 차단하는 방화장벽을 형성해 소방관의 신체를 보호한다.
고어코리아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특수방화복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침투한 물이나 다량의 땀에 의해 내부가 쉽게 젖는다”면서 “이 경우 열 방호 성능은 43%가량 감소하며 건조한 방화복보다 23배나 빠르게 전달되는 열로 화상 위험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 시스템이 적용된 특수방화복은 젖은 상태에서도 유지되는 열 방호 성능과 향상된 열 스트레스 관리능력으로 소방관들의 화상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며 “높은 투습성과 화학물질 침투저항성, 내화학성, 난연성, 방수성, 내구성 등을 두루 갖춘 고어텍스 크로스텍 패럴런 특수방화복은 EN469 화재진압 활동용 보호복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한국형 방화복”이라고 말했다.
화상 위험 ‘뚝’…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 신기술 적용된 방화장갑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대표 정은영)은 개인보호장비인 방화장갑과 방화두건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기존 제품보다 착용감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신형 방화장갑 ‘QU-37PBI’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장갑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고어 사의 써미엄(THERMIUM)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써미엄은 실리카 에어로겔을 PTEF에 안정적으로 결합한 소재로 두께가 얇아도 단열성능이 매우 탁월하다. 화상 빈도가 높은 부위에 적용할 경우 최적의 열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다.
써미엄 기술뿐만 아니라 이 방화장갑은 겉감과 인써트, 안감이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탈착이 쉽고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손등과 손바닥 등 겉감 전체에 PBI와 아라미드가 혼방된 원단을 사용했다. 중간층은 고어 사의 크로스텍 인써트를 적용해 방ㆍ투습은 물론 내수도와 내화학성까지 높였다. 손등너클에는 부드럽고 질긴 클로즈셀 고분자 소재의 프로텍터를 장착했다.
써미트코아퍼레이션 관계자는 “PBI는 열 방호성능이 가장 우수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방화장갑의 경우 PBI와 아라미드를 혼방해 겉감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겉감 전체를 PBI 소재로 만들어 KFI 인증을 받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신형 방화장갑의 경우 PBI와 아라미드 간 최적의 혼용률을 찾아 착용감까지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화장갑은 소방관의 손을 보호하는 장비로 현장 업무 특성상 열이 집중되는 부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하게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어 사의 써미엄 기술을 장갑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화장갑과 함께 선보인 신형 방화두건 ‘HD-21P’도 소방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블랙 PBI 원단을 사용해 인증을 받았다. 인체공학적 절개 패턴으로 착용감이 좋고 특수봉제 방식을 적용해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주)케이엠, 슈퍼섬유와 3D 입체 패턴 적용 프리미엄 특수방화복
(주)케이엠(대표 신병순)은 이번 박람회에서 PBO(Polybenzoxazole)를 소재로 한 프리미엄 등급의 특수방화복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케이엠에 따르면 PBO는 PBI와 더불어 내열성이 강한 슈퍼섬유로 불린다. 하지만 그간 방화복 업계에선 소재 자체의 유연성 문제로 PBO의 사용을 꺼려왔다. 그런데도 케이엠이 방화복 소재로 PBO를 선택한 이유는 듀폰 사의 기술력 때문이다.
듀폰 사에선 노멕스와 케블라 섬유를 PBO와 혼방해 ‘Nomex® Xtreme’이란 원단을 새롭게 개발했다. 아라미드계 섬유와 최적의 혼용률을 찾아내 PBO의 단점을 개선했다.
PBO는 벤젠이 융합된 옥사졸 고리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내열성이 우수하고 강도가 일반적인 아라미드보다 두 배가량 높다. 세탁 후에도 형태 변화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케이엠의 특수방화복이 타사 제품과 다른 건 소재뿐만이 아니다. 3D 입체 패턴을 적용해 소방관들에게 최상의 활동성을 제공한다. 또 겨드랑이 세밀구조 봉제를 통해 두 팔을 올릴 때 밑단이 달려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방화복에 부착되는 부속품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양쪽 어깨 부위에는 D형 고리를 달아 현장에서 필요한 소방장비를 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했고 내구성이 좋은 Top open 방식의 YKK 비슬론 지퍼를 사용했다.
케이엠 관계자는 “화염에 노출된 후에도 PBO 강도 유지 성능은 다른 내화성 섬유를 훨씬 능가하는데 이는 한계산소지수(LOI)의 차이 때문”이라며 “PBO는 일반 아라미드 대비 200% 높은 난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BO는 열 전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열 순환과 배출 역시 빠른 섬유”라며 “이는 안감과 투습방수천을 효과적으로 방어해주고 아라미드 혼용 시에는 PBI와 같은 열 전도성 수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메스코리아, 골강 내 주사기 EZ-IO
EMS와 재난 분야에 특화된 장비를 개발ㆍ제공하는 (주)메스코리아(대표 박호진)는 텔레플렉스 사의 골강 내 주사기인 EZ-IO(이지 아이오)를 선보였다.
EZ-IO는 기존의 정맥접근이 불가능한 응급 상황 또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골 내로 의약품을 신속하게 주입하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주입용 기구다. 니들과 탐침이 결합한 상태로 전동식의료용 핸드피스를 사용해 회전력을 제공한다.
니들 부분을 골 내로 삽입한 후 탐침을 제거하고 니들의 허브 부분에 연장 튜브(EZ-Connect)를 연결해 의약품 등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했을 땐 380g, 포함하지 않았을 땐 315g이다. 정격전압은 18V DC, 모터의 전류는 560㎃다. 부속품인 EZ-IO® Power Drive의 경우 5회 연속 주기로 10초 켜짐, 1분 꺼짐의 듀티 사이클이 간헐적으로 실행되도록 설계ㆍ테스트 됐다.
메스코리아 관계자는 “‘병원 외 심정지 환자의 에피네프린 투여 시간: 골내 경로와 말초 정맥 경로의 후향적 분석(Time to epinephrine in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A retrospective analysis of intraosseous versus intravenous access)’ 연구에 따르면 병원 외 심정지 환자의 경우 정맥주사보다 골 내 주사 사용 시 최초 용량의 에피네프린 투여 시간이 더 빨랐다”며 “연구에서는 긴급 의료 상황 발생 시 골 내 경로를 통한 혈관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Z-IO는 응급이나 긴급, 의학적으로 정맥 내 접근이 어려운 경우 10초 이내에 혈관 접근이 가능하게 만든다”며 “첫 시도에서 성공 확률은 97%에 달하고 3초 만에 약물이나 수액이 심장까지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주)케이디펜스,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PLUS’
(주)케이디펜스(대표 김영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PLUS’를 선보였다.
‘KD-F45 PLUS’는 소방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KD-F45’의 후속 모델이다. 이 공기호흡기에는 열화상카메라(TIC)와 인명구조경보(PASS) 기능이 탑재된 일체형 열화상 압력지시계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열화상 압력지시계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인명구조경보 기능 외에도 사용자의 호흡 패턴을 인지해 공기 잔여량을 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외부온도(℃)와 고도(높이), 사용자 정보, 나침반 등의 정보는 물론 잔여 공기량의 수치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시각과 청각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해준다.
블루투스를 이용, 면체에 탈부착 가능한 압력표시장치(HUD)와 연동해 용기 내 남아있는 공기의 압력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잔압이 부족할 경우 진동으로 경고해주는 기능도 있다.
케이디펜스에 따르면 공기호흡기는 대부분 안면 마스크가 밀착되면서 공기가 공급되는 FBO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KD-F45 PLUS’의 공급 밸브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퍼지(PURGE) 버튼이 달려있어 대기ㆍ배기장치가 열려 있어도 수동으로 공기공급이 가능하다.
등지게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움직임에 따라 용기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높낮이 조절을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허리벨트에는 소방대원 ‘비상탈출장비’를 걸 수 있는 코브라 버클이 장착돼 있다.
면체에는 와이드 풀페이스 마스크를 적용했다. 설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와이드렌즈를 장착해 면체 착용으로 인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면체를 착용한 상태에서 외부소음을 최소화하며 통신할 수 있는 골전도 방식의 통신장치가 설치돼 있고 시끄러운 현장에서 대원 간 음성전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무전기 PTT와 통합된 확성기도 달았다.
이밖에도 ‘KD-F45 PLUS’에는 급속한 공기 유출로 용기가 비상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과류방지(EFV) 기능이 내장된 유럽인증(CE) 용기밸브와 이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경량화된 플라스틱 라이너가 적용된 복합용기(TYPE 4)가 탑재돼 있다.
케이디펜스 관계자는 “IT 융복합 기술 접목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KD-F45 PLUS’는 현장 대원을 위한 최고의 장비”라며 “소방대원 출동ㆍ복귀관리에 특화된 ‘대원모니터링시스템(KD-NET)’과도 연동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소방관들에게 보다 좋은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주무역, 세계 최초 NFPA 701 인증 질식소화포 선봬
화재진압, 구조ㆍ구급장비 전문기업 (주)한주무역(대표 박정은)은 이번 박람회에서 최근 이슈인 전기차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량용 질식소화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질식소화포는 불이 난 차량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순간의 화염과 연기를 차단해 연소확대 방지에 적합한 장비다.
한주무역은 이번 박람회 기간에 Fire Blanket PRO와 Fire Blanket PRO X 등 두 가지 모델의 질식소화포를 선보였다.
보통 질식소화포는 유리섬유나 실리카를 이용해 만든다. 반면 Fire Blanket PRO는 철과 마그네슘, 칼슘 등으로 이뤄진 휘석(규산염 광물)을, Fire Blanket PRO X는 탄소섬유를 열처리 한 그라파이트를 소재로 사용한다.
두 제품 각각 최대 1600℃와 2500℃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열에 강하다. 특히 접어서 장시간 보관 시 갈라짐이나 경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한무무역에 따르면 Fire Blanket PRO와 Fire Blanket PRO X는 유럽 불연테스트인 EN13501-1(화재 반응 인화성 시험)에서 A1 등급으로 불연성을 인정받았고 질식소화포 최초로 미국 난연 규격인 NFPA 701 인증을 획득했다.
크기는 가로 6, 세로 8m, 무게는 26㎏으로 성인 둘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중대형 SUV까지 적용 가능하며 20회 연속 사용에 대한 해외 시험성적서도 보유하고 있다. 사용 후엔 방수에 악취까지 방지하는 스마트 백팩에 접어 넣어 보관하면 된다.
한주무역 관계자는 “차량용 질식소화포는 전기차는 물론 일반 차량과 리튬 배터리 화재, 배터리식 지게차 화재 등 덮어서 끌 수 있는 곳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며 “질식소화포를 비치하면 초기에 연소확대를 방지해 인ㆍ물적 피해는 물론 화재진압 소방용수 인한 환경오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체공학적 패턴 적용해 착용감 개선… (주)하나산업, PBI 특수방화복
(주)하나산업(대표 정상섭)은 20여 년이 넘도록 소방용 특수방화복 제작에만 전념해 온 기업이다. PBI와 아라미드 방화복 2종의 KFAC 인증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늘 고객인 소방관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제품 연구와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착용감이 한층 개선된 PBI 특수방화복을 선보였다. PBI는 Polybenzimidazole(폴리벤지미다졸)의 약자로 소방관용 개인보호장비에 쓰이는 고성능 방염 섬유의 이름이다. 높은 난연성과 열 내구성으로 과거에는 우주복의 소재로도 사용됐다.
PBI 방화복에는 하나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인 탈ㆍ부착 주머니가 장착돼있다. 공기호흡기 등지게에 부착된 고정용 허리벨트를 주머니 안쪽으로 통과시키는 기술이다.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도 주머니 본래의 기능을 유지해준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소방관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패턴을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용 구조 손잡이를 장착하고 편의성을 위해 하의 건빵 주머니에는 다용도 손잡이를 달았다.
하나산업 관계자는 “PBI 특수방화복은 장비 걸이 하나하나의 기능과 위치 선정에도 심사숙고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어느 나라 제품과 비교해도 자신 있을 정도로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12분 만에 화재진압… (주)진우에스엠씨,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배터리가 탑재된 친환경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들어 보급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배터리의 특성 때문에 피해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장 분야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주)진우에스엠씨(대표 이준호)는 이번 박람회에서 파괴장치로 전기차(승용, 버스, 트럭)의 천장은 물론 하부 배터리까지 관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차량인 ‘JWF-K150’을 선보였다.
진우에스엠씨에 따르면 이 차량은 지난 2020년 소방청이 추진한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최적 기술개발’의 공모경쟁에 선정되면서 개발됐다.
‘JWF-K150’에는 무인파괴방수차와 같이 차량 적재부에 파괴장치가 탑재돼 있다. 피어싱 타입의 이 파괴장치는 최대 2㎜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절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차량 지붕은 물론 전기 차량의 하부 배터리까지 관통해 물을 분사하며 화재를 진압한다.
유ㆍ무선 통합 리모컨을 이용해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폭발 우려가 있는 전기차 화재를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다.
진우에스엠씨 관계자는 “전기차에 불이 나면 평균 70명 이상의 소방관이 동원되고 진압 시간도 90분 이상 소요된다”며 “‘JWF-K150’은 전기차 화재진압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여준다.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12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무인파괴방수차에 이어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개발까지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장 분야의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ㆍ투습은 기본 전기도 차단”… (주)써반, 최신형 방화신발 첫선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써반(대표 반한성)은 Haix 사의 최신형 방화신발 ‘SB-FIRE EAGLE XTREME’으로 소방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들어 배터리 관련 화재가 증가하면서 현장 대원들의 감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써반에 따르면 ‘SB-FIRE EAGLE XTREME’에는 전기로 인한 충격 방지기능이 탑재돼 있다. 현장 대원이 1만8천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환경에서 통전 없이 1분 이상 활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써반에 따르면 ‘SB-FIRE EAGLE XTREME’은 고무가 아닌 가죽제 방화신발이다. 외피는 방수 기능을 갖춘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다. 특히 안감에는 고어 사의 크로스텍을 적용해 방ㆍ투습 기능은 물론 병원균과 유해 화학물질의 침투를 막아준다.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동양인 체형에 맞게 발 볼 사이즈가 넓은 와이드형으로 설계됐고 RAPID Fit 시스템을 적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신발 끈을 조이고 풀 수 있다.
또 두 개의 Lacing Zone은 사용자의 발등과 발목에 신발이 밀착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잡아주고 발 뒤꿈치 부위에 탑재된 Bootjack 기능은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해준다.
써반 관계자는 “ASTM F 2413, CAN/CSA-Z195, NFPA 1951ㆍ1971ㆍ1977ㆍ1990(1992) 등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이라며 “편안한 착화감과 안전성을 두루 갖춰 건축물 화재는 물론 산불, 화학사고 대응(HAZMAT), 전기차 화재 대응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최고의 방화신발”이라고 말했다.
“10년 착용 문제없다”… (주)지구 PBO 특수방화복
소방피복ㆍ보호복 전문기업 (주)지구(대표 전수현)는 PBO(Polybenzoxazole)를 소재로 한 프리미엄 등급의 특수방화복을 선보였다.
PBO는 PBI와 더불어 내열성이 강한 슈퍼섬유로 불린다. 벤젠이 융합된 옥사졸 고리 구조를 지닌 소재로 내열성이 우수하고 파라계 아라미드보다 강도가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 강도가 높아 세탁 후에도 형태 변화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지구사에 따르면 소방용 특수방화복의 인장강도 규격은 890N/585N이다. 하지만 PBO 특수방화복은 이보다 월등한 2700N/1800N에 달한다.
발수성 역시 규격에서 요구하는 4급보다 높은 5급이다. ‘편 2중 능직’ 방식으로 PBO와 파라ㆍ메타 아라미드를 혼방해 10년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내구성을 높였다는 게 지구 설명이다.
지구 관계자는 “특수방화복은 화재 등의 현장에서 소방관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라며 “제품 개발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을 소방관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FAC 인증 절차가 마무리 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품질의 특수방화복이 소방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제워디,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 탑재한 유압 장비 ‘E3’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제워디(대표 이상훈)는 독일 루카스 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3세대 배터리 유압 장비 ‘E3’를 선보였다.
‘E3’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이 대시보드에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소방관들은 인명구조에 필요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유압 장비들은 구조대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대상물을 절단ㆍ전개하는 도구로만 사용돼왔다. 하지만 ‘E3’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구조대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파트너 역할까지 수행한다.
특히지능형 터보 시스템이 장착돼 작업 시간을 단축해줄 뿐 아니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자동 제어해 구조대원과 구조대상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제워디 관계자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은 차량의 계기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계기판을 통해 차량의 속도와 연료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듯이 구조대원 역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주요 정보를 확인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루카스 사의 ‘E3’는 담수뿐 아니라 해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수중에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배터리 유압 장비”라고 강조했다.
제워디는 이번 박람회에서 힐티(HILTI) 사의 ‘툴밸런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장비는 통합 원격 제어가 가능한 직관적인 백팩 시스템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무거운 장비를 들고 장시간 활동하는 현장 대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제워디 관계자는 “'툴밸런서'는 배터리로 구동되며 팔 힘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17㎏의 장비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에스지티, Gemini XTL PBI 적용된 방화장갑
소방장비 전문기업 (주)에스지티(대표 신옥철)는 TENCATE 사의 Gemini XTL PBI 원단이 적용된 방화장갑 ‘JF-XP24’을 선보였다.
미국 기업인 TENCATE 사는 PBI 섬유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공하는 업체 중 한 곳이다. 에스지티에 따르면 TENCATE 사가 직접 제직ㆍ공급하는 Gemini XTL PBI는 PBI 소재의 방염 원단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에 속한다.
‘JF-XP24’는 타입1으로 인증받은 방화장갑이다. 안감에 4겹의 인서트를 적용해 무엇보다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인서트 제작에는 특허 기술이 적용돼 손바닥 뒤틀림은 물론 사용자의 손목 화상을 막아준다. 커브드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이 우수하고 크기별 편차가 정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스지티에 따르면 안감 중간층에 두 종류 이상의 아라미드로 안전성을 높이고 손가락이 접히는 마디마디를 절개 처리해 착용감을 높였다.
에스지티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손은 소방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선 안전하고 활동성이 좋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며 “최적의 방화장갑을 만들기 위해 현장 경험이 많은 소방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갑 제조 기술의 특허뿐 아니라 방화, 방열 성능까지 높인 제품으로 제조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중수골 보호를 위해 클로즈셀 너클 프로텍터와 네오프랜 폼을 장착하기도 했다”고 했다.
(주)양우코퍼레이션, 최신형 산불진화복ㆍ구조화 선보여
(주)양우코퍼레이션(대표 변정조)은 현장 대원의 의견과 경험 등을 토대로 최고의 장비를 개발ㆍ공급하는 개인안전보호장비 전문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산불 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진화복과 구조화를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바이킹 사의 최신 산불진화복은 EN 15384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다. 100% 아라미드 원단을 이용해 만들었는데도 무게가 가벼운 게 장점이다.
목 부위는 통풍을 고려해 플랩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체형에 맞춰 착용할 수 있게 허리 부위 조절장치가 달렸고 주ㆍ야간 시인성이 우수한 3M의 ‘SCOTCHLITE COMFORT TRIM’ 반사 띠가 적용돼 있다.
구조화는 양우코퍼레이션이 직접 생산에 참여한 제품으로 인장강도와 난연성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케블라 원단을 갑피 소재로 사용했다. 등산화보다 가벼우면서도 안전하다는 게 특징이다.
가죽 대비 25배 내구성이 강한 TPU를 토우 부분에 보강해 험난한 지형을 누벼도 벗겨짐이 없고 미끄럼방지 전문 브랜드 SLIP-X의 밑창을 적용해 물과 기름, 세제류 등에 대한 바닥 마찰력을 높였다.
양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 나서는 대원들은 험난한 지형에서 대응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제한적인 수원과 다양한 장비를 짊어지고 산불과 맞서야 하기에 활동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보호복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킹 사의 산불진화복은 이미 유럽에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 부스를 방문해 직접 착용해본 현장 대원들 사이에서도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매우 훌륭하다고 호평이 이어졌다”며 “현장 대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장비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주)경진인터내쇼날, 무단 초고속 시스템 탑재한 유압 장비 ‘판테온’
절단기와 전개기, 램 등의 유압 장비는 각종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다.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경진인터내쇼날(대표 허혜숙)은 이번 박람회에서 holmatro의 최신형 유압 장비 ‘판테온’을 선보였다.
‘판테온’은 배터리로 구동하는 장비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장비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holmatro 전용 배터리를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배터리 방식의 유압장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적용으로 360° 회전하면서 어느 위치에서나 작업의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IP67 보호 등급을 획득해 수중에서도 안전하게 인명구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스마트 시동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동하고 멈출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경진인터내쇼날에 따르면 ‘판테온’은 사용자의 안전과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장비가 최대 압력에 도달할 경우 장비 구동을 정지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고 전원 하나에 3개의 충전기를 연결할 경우 동시에 6대의 장비 충전도 가능하다.
경진인터내쇼날 관계자는 “유압장비는 기본적으로 절단기와 전개기, 콤비절단기, 유압램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며 “판테온 전개기는 전개팁을 개선해 구형 모델보다 더 용이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유압램은 연장관을 버튼식으로 변경해 연결기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테온은 구성품 모두 납작한 볼트로 날을 고정하는 I-Bolt 기술방식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절단 등의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며 “품질보증 기간은 2년이지만 장비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EDㆍ레이저 광원으로 넓고 멀리 비춘다”… (주)엘라이트, ‘소형듀얼탐조등’
(주)엘라이트(대표 이정환)는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에 쓰이는 머신비전 검사장비를 개발ㆍ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22년 안전 산업에 진출한 이후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관 전용 열화상 연기투시랜턴 등 다양한 특수랜턴을 공급 중이다. 2023년엔 소방산업대상 기술진흥부문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선 넓은 범위에서 빛을 밝힐 수 있는 ‘소형듀얼탐조등’을 선보였다. 이 탐조등은 가까운 거리는 LED 광원, 먼 거리는 10W 레이저 광원으로 최대 1.2㎞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사용 시간은 LED 2시간 30분, 레이저는 5시간 30분이다. 5분간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으면 점멸로 위험 여부를 알려주는 ‘위험경보’ 기능과 내부 온도가 65℃를 초과하면 제품 안전성을 위해 동작을 제한하는 ‘고온 보호 동작’ 기능도 탑재됐다.
알루미늄 금속 표면을 하드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고 방수ㆍ방진은 IP68 등급으로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엘라이트 관계자는 “기존 듀얼탐조등을 소형화해 무게를 1.8㎏에서 1.2㎏으로 줄였다"며 “현장 대원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한 덕분에 조달청 혁신제품 등에 지정되고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국방부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품목으로 선정된 소형듀얼탐조등은 한 제품으로 빛을 멀리 또는 넓게 밝힐 수 있어 소방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PR, 화재진압, 기도 폐쇄 교육 한 번에”… 태양, ‘라이프세이브 가드’
라이프세이브 가드는 CPRㆍ화재진압 시뮬레이터가 하나로 통합된 제품이다. 시뮬레이터 키오스크와 기도 폐쇄 교육용 조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CPR 마네킹, 시뮬레이터 소화기 등으로 구성된다.
키오스크로 운영되는 CPR 시뮬레이터에선 동영상 이론교육과 CPR 기본연습, 실전모드, 경쟁모드 등 단계별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최대 60명까지 동시 실습ㆍ평가가 가능하고 성인과 소아, 영아 마네킹 모두 호환된다.
특히 CPR 기본연습 모드가 시작되면 적정한 심폐소생술 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통해 메트로놈 소리가 나온다. 실전모드에선 ▲총 가슴압박 수 ▲유효 가슴압박 수 ▲유효 가슴압박(%) ▲압박 속도 ▲깊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심폐소생술 습득이 가능해진다.
화재진압 시뮬레이터는 키오스크 화면에서 보이는 화재를 시뮬레이터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훈련하는 방식이다. 최대 8명까지 동시 교육이 가능하고 불꽃 개수와 크기, 세기, 소화기 분사 시간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상황을 연출할 수 있고 화재진압 실패 시 대피 방법과 신고 요령도 알려준다.
태양 관계자는 “성인ㆍ어린이용으로 구성된 기도 폐쇄 교육용 조끼를 활용하면 이물질로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응급상황에서도 적절한 하임리히 요법을 배울 수 있다”며 “조끼에 설치된 펌프와 조절 레버를 통해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치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교 불가 최고의 방염 섬유”…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 PBI Max
방염 섬유를 제조하는 세계적 기업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PBI Performance Products, 대표 윌리엄 러슨)는 PBI Max 원단을 소개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PBI는 주로 파라아라미드 또는 비스코스 섬유와 혼방해 쓰이는 고성능 방염 섬유다. 열 내구성이 높아 일반적인 대기 환경에선 불이 붙지 않는 특성이 있다. 열에 의해 쉽게 약해지거나 수축ㆍ파괴되지도 않는다. 700℃까지의 열을 견딜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 같은 특성 덕에 PBI 원단은 방화복과 방화장갑, 방화두건 등 소방관용 개인보호장비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된다.
방화복 겉감용 PBI 원단은 2010년 특수방화복 도입 시기에 PBI Gold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다. 2017년엔 PBI Matrix도 국내 특수방화복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PBI Max는 고강도 파라아라미드 필라멘트를 원단 전체에 사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 PBI 원단과 비교했을 때 인장강도는 2배 이상, 인열강도는 약 8배 높다.
화염과 열을 견디는 능력도 기존 PBI 원단과 동등한 수준을 확보했다. 유연한 재질로 활동성 역시 뛰어나다.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재 현장을 누비고 있다”며 “이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방염 섬유인 PBI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주)A&G테크, 일체형 공기호흡용기 충전 장비
(주)A&G테크(대표 김경훈)는 안전충전함 연구개발 사업 당시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 기업이다. 그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가장 먼저 안전충전함에 대한 성능확인을 받기도 했다.
2~4구용 안전충전함을 제조ㆍ유통해 온 A&G테크는 이번 박람회에서 공기호흡용기 충전기와 안전충전함 기능이 모두 담긴 일체형 장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구매와 시공, 유지ㆍ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조사에게 직접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제조사와 시공사가 달라 발생할 수 있는 A/S 책임 소재에 대한 시비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다.
소방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부수적 옵션이 탑재된 점도 강점이다. 내부에 설치되는 세균필터는 외부에서 공기호흡용기 내부로 유입되는 세균과 미세먼지를 걸러준다.
특히 상단에 장착되는 냉각시스템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기 손실 압력을 10% 미만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A&G테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00㍴ 용기를 고압으로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실제로는 250㍴가량의 공기만 채워진다”며 “냉각장치를 사용할 경우 열로 인한 충전 손실을 최소화해 최대 275~280㍴가량 공기를 용기에 채울 수 있고 이는 5분 이상의 사용 시간 추가 확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주)에프원텍, 펌뷸런스 기능 갖춘 소형산불전술차
다양한 종류의 소방차를 비롯해 소방펌프와 조명탑 등 소방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주)에프원텍(대표 김희종)은 이번 박람회에서 소형산불전술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차량은 기아 K-351C 차체에 2천ℓ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 등을 탑재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이다.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4륜 구동 탑재로 등판ㆍ견인력, 조종 안정성이 우수한 건 물론 험지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 조이스틱으로 범퍼 방수총을 조작할 수 있어 주행 중 방수도 가능하다.
산불 현장의 구급 대응력 강화를 위해 펌뷸런스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차량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의료용 산소공급기, 습식 안면 마스크, 비상용 구급 배낭, 응급 소형 들것 등이 적재된다.
또 야간 활동 시의 시야 확보를 위해 차량 전후방엔 고성능 LED 써치라이트, 케빈 상부엔 텔레스코픽형 LED 조명탑을 적용했다. VHF 무전기를 통해 통신망도 구축했다.
에프원텍 관계자는 “소형산불전술차는 산불진화차량 중 최초로 펌뷸런스 기능을 탑재해 초기 응급처치와 후송이 가능하다”며 “차체와 차량을 모두 국산화해 유지ㆍ보수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태경전자(주), 고성능 스피커로 위험 알리고 AI 통해 구조대상자 찾는 ‘다비치드론’
2014년 설립된 태경전자는 방위산업용 전자부품 인쇄회로 기판 조립체(PCBA)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PCBA 사업을 바탕으로 항공ㆍ우주용 부품은 물론 각종 군용 레이더ㆍ미사일ㆍ통신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8년부턴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찰부터 감시까지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인공지능(AI)으로 구조대상자를 신속히 찾고 고성능 스피커로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다비치드론’을 선보였다.
이 드론은 1600㎜ 헥사콥터(날개 6개)와 조명 방송 모듈(LED 탐조등, 스피커), 고성능 카메라(전자식 광학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다. 운영 반경은 2㎞, 최대 속도는 40㎞/h, 비행시간은 25분 이내며 유선 비행 시 15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객체 인식 AI를 적용해 구조대상자를 탐지ㆍ추적하고 조종 실수 등으로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페일 세이프 기능을 통해 안전한 드론 운영이 가능하다. 전자광학(EO)ㆍ적외선(IR) 카메라로 화재 등 이상 징후도 감지할 수 있다.
또 스피커(100㏈ 이상)와 LED 칩을 접목한 탐조등(수명 5만 시간)을 통해 100m 상공에서도 5만3천㏐ 이상 광속과 55lux 조도로 977㎡ 면적을 비출 수 있다는 게 태경전자 설명이다.
태경전자 관계자는 “드론 3대를 1개 세트로 운영하면 끊임없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며 “지상통제시스템을 적용해 드론이 자동으로 드론스테이션에 복귀하고 기체 이상 등 비상시에는 바로 착륙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ㆍ무선 리모컨 작동’… (주)무선테크윈, 리프트 조명등
전장류 제품 전문기업 (주)무선테크윈(대표 이경감)은 이번 박람회에서 유ㆍ무선 리모컨으로 동작하는 리프트 조명탑을 선보였다.
조명탑은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야간 활동을 돕는 장비다. 무선테크윈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리프트 조명탑은 차량 탑재형으로 넓은 조사 범위를 자랑한다.
이 조명탑에는 200W와 150W의 고휘도 조명시스템이 각각 2개씩 장착돼 있다.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로 방향 360˚, 세로 방향 270˚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ㆍ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사용자 편의에 따라 조명등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용 후 전원 OFF시 사용 전 상태로 복귀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무선테크윈 관계자는 “리프트 조명탑은 유ㆍ무선 리모컨 작동은 물론 넓은 조사 범위와 자동 리셋 기능, 내구성 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선진 외국 제품과 비교해도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은 물론 고정물 어디든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해 소방을 비롯해 군, 경찰, 재해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야간작업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 연기 흡입 NO… (주)메디원헬스케어,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주)메디원헬스케어(대표 이정선)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 흡입을 막고 피난할 수 있도록 돕는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선보였다.
메디원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은 항시 수분을 함유한 습식 손수건이다. 불이 났을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녹여주고 열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는 걸 방지해 준다. 물 분자 속 산소 성분은 피난 시 호흡을 돕는다.
완전 살균 소독을 통해 4년간 변질 없이 사용ㆍ보관이 가능하고 천연 성분 용액 사용으로 위급 상황에 놓였을 때 심신을 안정시켜 차분한 대피를 유도한다는 게 메디원헬스케어 설명이다.
구조 손수건은 국내산 필터용 부직포를 세 겹으로 겹쳐 원통형 구조로 제작됐다. 따라서 돌려가며 15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뜨거운 문고리, 벽, 손잡이 등을 잡거나 짚고 대피할 때 유용하다.
제품 보관 파우치에는 사방으로 열 개의 절취선이 있어 제품을 빠르게 꺼내 착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땐 성인 남자 얼굴 정도의 크기라 얼굴 전면을 차단해 준다.
메디원헬스케어는 근골격계 부담 작업 시 활용할 수 있는 근력보조슈트도 전시했다. 장력을 이용해 근력을 보조하는 이 슈트는 등허리와 엉덩이를 받쳐주고 등허리를 숙일 때마다 고탄성 벨트가 늘어났다 수축하며 힘을 발휘한다. 장력이 작용하는 엉덩이 고탄성 벨트는 하체 힘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메디원헬스케어 관계자는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은 착용법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근력보조슈트는 일반 산업 현장뿐 아니라 소방관, 특히 구급대원에게 매우 유용한 보조장비다. 장시간 현장 업무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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