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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4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서 눈길 끈 기술과 기업들

사흘간 5300여 명 방문…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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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4/06/25 [15:49]

[기획] 2024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서 눈길 끈 기술과 기업들

사흘간 5300여 명 방문… 성황리 폐막

특별취재팀 | 입력 : 2024/06/25 [15:49]

(주)캐스트윈, 국내 최초 소방 무선통신용 내화 동축케이블 첫선

(주)해영정밀, 무선 아날로그감지기 개발… 방화댐퍼 기술도 선봬

“정전 시에도 문제없다”… (주)두크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

‘국내 유일’ 본질안전 방폭구조 연기감지기 (주)비아이산업

“정확한 데다 간편하기까지”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 측정 장비 선봬

“안전ㆍ편의 다 잡았다”… 모던방재시스템, 유무선 비상문 다중 원격관리시스템

(주)진성이티에스, 화재감지 기능 갖춘 히팅케이블 솔루션 ‘JS-F’

“감전 걱정 No!” (주)파이어시스 하이브리드 미분무 관창

(주)제이디글로벌, 불꽃감지기ㆍ열화상 카메라ㆍCCTV 결합한 ‘화재감지 시스템’

(주)에프씨인터내셔널, 전원 없이도 화재감지ㆍ진압 가능한 소공간용 압축공기포소화설비

JRMS, 태양광 패널 전용 소화기 ‘PVSTOP’

“테스트 통해 탁월한 성능 확인”… (주)인벤트, 리튬배터리 소화액 ‘FO6’

“유해 아크만 감지한다”… (주)아콘텍, 설치 간편안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냉각 효과 통해 화재 대응한다”… (주)한국방염기술, ‘ELEP-119’

(주)이노에코, 소화수조 AMV 플로팅 정수장치 

(주)국일인토트 ,관통부 화재 확산 방지하는 ‘FIRESILD-AD’

(주)엑사파이어, 공기흡입형 감지기ㆍ자동 유지 관리장치

(주)세정아이앤씨, 소방시설 점검 업무 효율 높인 ‘소방안전점검 솔루션’

이엠시티(주), 모바일 시설 관제서비스 ‘비디앱’

은텍(주), 시공성 높인 ‘화재무선통신장치’

ULㆍFM 인증받은 반도체 클린룸 후렉시블 선보인 (주)용원이엔씨

날로 변모하는 소방용 기계 기술, (주)육송

 

 

‘선진 소방 방재 기술의 고도화’를 슬로건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2024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FIRE TECH KOREA)’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엔 국내 소방 관련 업체 67개 사가 15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전시 관련 품목은 화재경보시스템과 제연설비, 소방기계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피난유도, 내진설계, 내화채움구조, 소방로봇 등이다.

 

전시회를 주관한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에 따르면 사흘간 5300여 명이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을 찾아 국내 선진 소방 제품을 관람했다.

 

전시회 기간 ▲소방 방재 현안ㆍ정책비전 특별강연 ▲창의적 기법을 활용한 소방기술의 미래전략 ▲한국소방기술사회 법정직무교육 ▲소방안전기술세미나 ▲제연설비 T.A.B 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조명했다.

 

또 지난 12일 열린 2024 소방안전기술세미나와 13일 개최한 전기 자동차 화재안전기술 세미나의 전체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은 <FPN/소방방재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주)캐스트윈, 국내 최초 소방 무선통신용 내화 동축케이블 첫선

 

우리나라 대표 무선통신보조설비 전문기업 (주)캐스트윈(대표 김낙희, 양영한)은 국내 최초로 소방 활동을 위한 무선통신용 내화 동축케이블 출시를 알렸다. 또 무선통신보조설비의 유지관리를 위한 원격감시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선통신보조설비(Wireless Communication System)는 지하나 터널, 고층건축물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 시 소방대원들의 원활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통신망을 확보해주는 소화활동설비다. 소방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전기의 통신 신호를 중계해 대원 간 안정적인 통화를 실현해 준다.

 

그간 이 같은 무선통신보조설비의 동축케이블은 일반적인 난연 성능만을 가진 동축케이블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화재 시 소방대원의 통신 활동을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동축케이블이 설치되는 현장에선 난연성을 보강하기 위해 금속재 배관 안으로 동축케이블을 삽입해 적용하기도 한다.

 

캐스트윈에 따르면 LS전선과 1년여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내화 동축케이블은 KS C IEC의 통신케이블용 내화 규정인 750℃ 이상 불꽃에서 90분 인가 시 통신 신호 전송을 충족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캐스트윈은 LS전선과 국내 건설시장에 무선통신용 내화 동축케이블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 사는 내화 동축케이블 출시를 통해 소방 활동을 위한 무선통신의 안정화와 함께 선진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스트윈 관계자는 “소방 통신용 동축케이블의 경우 내화 성능의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관련 기준을 조속히 개정해 소방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대원 간의 통신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캐스트윈은 또 상황실이나 방재실(관리실)에서 터치 모니터 방식의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 원격감시시스템(NMS: Network Management System)으로 무선통신보조설비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설비의 중계장치와 분배기뿐 아니라 케이블의 단선이나 단락 유무 등을 실시간 관리ㆍ감시할 수 있도록 구현한 모니터링 기술이다. 이를 통해 클린룸 등 관리자 접근이 어려운 주요시설 내 무선통신 장비의 관리와 감시까지 가능하다는 게 캐스트윈 설명이다.

 

관계자는 “대한민국 건설시장에서 통신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소방설비에 대한 투자와 M&A를 통해 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방송통신ㆍ재난안전 산업의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해영정밀, 무선 아날로그감지기 개발… 방화댐퍼 기술도 선봬

 

환경, 화재, 안전시스템 전문기업 (주)해영정밀(대표 박동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선 아날로그감지기와 함께 자동제어가 가능한 방화댐퍼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영정밀이 개발한 광전식 아날로그감지기는 통신 방식을 무선으로 구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득한 국내 최초 기술이다. 447㎒ 주파수를 통해 화재 시 신호와 평상시 감지기의 이상 상태까지 알 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 무선 감지기는 개활지에서 약 600m까지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DC 3.6V의 전압으로 작동하며 배터리 용량은 9천mAh가 탑재돼 한 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연기의 공칭감지 농도 범위는 5~25%/m다. 해영정밀에 따르면 16~21% 정도의 연기 농도 범위를 가진 기존 제품들과 달리 25%까지의 농도를 감지하는 기술은 고정밀 측정기술을 접목하면서 어렵게 구현됐다.

 

이를 통해 먼지 등이 과도한 장소에서도 비화재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농도 범위를 큰 폭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해영정밀은 무선식 아날로그감지기와 연동되는 전용 수신기를 모두 개발 완료한 상태로 제품 보급 활성화 시점에 맞춰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영정밀은 960대에 달하는 방화댐퍼의 개폐 상태와 화재 여부, 이벤트 기록, 화재 복구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시스템’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평상시 방화댐퍼의 상태를 감시하면서도 화재 시에는 신속한 작동을 보장한다.

 

초소형으로 구현하면서도 복잡하고 많은 양의 댐퍼를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전원 이상 발생 시에는 내장된 비상 배터리로 모든 시스템 기능을 30분 이상 유지하고 전체 복구를 통해 전동 댐퍼를 제어한다.

 

해영정밀 관계자는 “방화댐퍼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전용 불꽃감지기와 유ㆍ무선 감지기, 중계기, 컨트롤러, 비상전원, 클라우드 서버 등을 원스톱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시공성과 신뢰성, 경제성 등에 커다란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전 시에도 문제없다”… (주)두크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

 

국내 대표 소방펌프 기업 (주)두크(대표 정상용)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인 OSC(Off-Site-Construction)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OSC는 탈 현장 생산 시스템이란 뜻으로 현장에서 시공하는 게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사 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으로 건설 생산 방식의 혁신이라 불리우면서 최근 많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OSC공법이 적용된 두크의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은 모터가 아닌 ‘엔진’이 탑재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두크에 따르면 대형 건축물엔 비상발전기가 구비돼 있지만 소형 빌딩은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 이에 화재로 정전이 되면 소방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이 무용지물일 수 있다.

 

두크의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은 막대한 인명ㆍ재산피해 예방과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구에 의해 개발됐다.

 

이 제품은 소방전용 입형다단 원심펌프와 공통 베드, 흡ㆍ토출합류관, 밸브, 성능시험배관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방식으로 제작됐다. 내진 구조 검토를 받은 내진베이스를 적용해 별도의 방진가대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유량은 6700LPM이며 최대양정은 140m다.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엔 소화수조 수위와 현재 펌프 압력, 각종 밸브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도 옵션으로 적용 가능하다.

 

두크 관계자는 “OSC공법이 적용된 소방 엔진패키지 시스템은 전기가 끊겨도 동작하지 않을 우려가 전혀 없는 제품”이라며 “각 펌프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입형다단 원심펌프가 적용돼 부식과 고착이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에서 소방펌프의 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지관리도 한층 간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본질안전 방폭구조 연기감지기 (주)비아이산업

 

(주)비아이산업(대표 김영수)은 자사 대표 제품인 국내 유일의 본질안전 방폭구조 연기감지기를 전시했다.

방폭형 연기감지기란 내부에서 폭발했을 때 용기가 압력에 견디거나 외부 폭발성가스에 인화될 우려가 없도록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석유화학이나 가스 관련 공장ㆍ저장소 등 가연성 또는 인화성 물질이 화재와 폭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농도로 존재하거나 위험이 있는 장소에 설치된다.

 

비아이산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간극이 전혀 없는 단자대를 적용해 스파크나 단락 등의 화재위험 요소를 완벽히 해소했다. 또 회로 분리 기술로 점화 자체를 원천 방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신속한 화재감지와 오작동 방지는 물론 어느 감지기에서 동작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영수 대표는 “이 제품은 수분 유입을 방지토록 기밀 조치를 했고 노이즈 레벨 신호를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오작동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솔레이팅 회로 구성으로 누전이나 단락 시에도 양방향 통신을 유지해주고 단선ㆍ단락 위치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서 “각각의 연기감지기로부터 화재 신호는 물론 고장이나 분리, 전원 이상, 통신 문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비아이산업의 방폭형 연기감지기는 노르웨이선급협회(DNV-GL)로부터 본질안전 방폭구조로 안전인증을 받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기존 내압방폭형 감지기와 다르게 방폭 위험지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0종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정확한 데다 간편하기까지”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 측정 장비 선봬

 

소방시설 공사와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대표 김배관)은 소방점검 시 유용한 각종 측정 장비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이 전시한 제품은 소화약제 액위 측정기와 소화약제 무게 측정기, 초음파 공기 누설 모니터링 시스템, 소방배관 내부 부식상태 측정기 등이다. 모두 약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초음파 기술 제조업체 콜트라코(COLTRACO) 사 제품으로 UL, RINA, ABS 인증을 획득했다.

 

먼저 소화약제 액위 측정기는 실린더 내에 가스소화약제가 얼마나 차 있는지를 확인하는 장비다. 세계 최초로 극초음파 기술을 적용했다. 

 

점검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실린더에 갖다 대기만 하면 기체(GAS)인지 액체(LIQUID)인지 표기한다.

 

5~25초면 측정되고 오차범위는 ±1.5㎜에 이를 정도로 정확성이 높다는 게 서울방재전문기술단 설명이다. 

 

소화약제 무게 측정기는 가스소화약제 종류와 실린더의 무게, 높이, 둘레, 온도, 두께 등을 입력한 후 표면에 대면 바로 순수 약제의 무게를 알 수 있는 장비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 관계자는 “기존 소화약제 무게는 실린더를 해체한 후 직접 저울로 확인해야 해 큰 불편이 따랐다”며 “이 제품은 청진기처럼 측정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준다”고 설명했다.

 

초음파 공기 누설 모니터링 시스템은 내부 공간의 공기 밀폐성을 계측하는 장비다. 초음파 센서 막대와 수신기가 한 세트로 직경 0.2㎜의 작은 부분까지 공기 누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배관 측정기는 소방배관 내 침전물 등 이물질을 검침하는 장비다. 초음파를 이용, 순수 물이 차 있는 곳은 100%, 이물질이 있는 곳은 그보다 낮은 수치를 가리킨다. 수평이나 수직 파이프, 실린더 등에서 25~331㎜ 지름인 곳까지 감지할 수 있다. 

 

서울방재기술단 관계자는 “이 장비들을 활용하면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장비를 선보여 우리나라 소방ㆍ안전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ㆍ편의 다 잡았다”… 모던방재시스템, 유무선 비상문 다중 원격관리시스템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전문 기업 모던방재시스템(대표 허성범)은 관리자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시킨 유무선 방식의 비상문 다중 원격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비상문 제어함(EX300ㆍ500ㆍ700RN)과 무선통신모뎀(LO2000ex), 관리기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통합관리기(RMS-N) 등으로 구성된다.

 

모던방재시스템의 모든 자동개폐장치는 비상문과 문틀에 전자석을 설치한 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비상시 전류가 차단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비상문 옆에 설치되는 제어함은 상황별 LED 램프를 통해 비상문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최상위 모델인 EX700RN엔 어두운 상황에서의 대피를 고려해 피난 유도 LED와 상황별 음성 멘트를 송출하는 스피커가 탑재됐다.

 

또 비상 버튼 상태 확인을 위한 투명창을 적용하고 RF카드 리더기를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관리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제어함은 블랙박스 기능까지 지원한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움직임 감지가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가 출입자의 모습을 촬영해 USB나 SD카드에 저장한다. 관리자는 문제 발생 시 출입자를 파악할 수 있고 옥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원격통합관리기는 무선통신모뎀을 통해 LoRa 방식으로 제어함과 통신한다. 최대 64개소의 비상문에 연결할 수 있고 필요시 16개 단위로 확장할 수 있다. 원격통합관리기에서도 상황별 LED 램프를 통해 각 비상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잠금장치 개폐가 가능하다. 

 

관리기 모니터링 시스템은 비상문 다중 원격관리시스템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근 추가된 기능이다. 모던방재시스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격통합관리기 없이도 터치형 모니터 화면이나 PC 등을 이용해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만 비상문 작동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원격통합관리기와 달리 관리자가 원하는 시간대의 비상문 작동 이력을 선택해 확인할 수 있다.

 

모던방재시스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관련 특허 기술(특허 제10-2406897호)로 별도의 통신선을 포설하지 않아도 되고 통신 비용이 없어 경제적”이라며 “무선통신모뎀을 통해 비상문뿐 아니라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기나 창문, 경광등, 저수조 등의 관리ㆍ감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진성이티에스, 화재감지 기능 갖춘 히팅케이블 솔루션 ‘JS-F’

 

히트 트레이싱 시스템(Heat Tracing System) 전문기업 (주)진성이티에스(대표 이완수, 박철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재감지 기능을 갖춘 신개념 히팅케이블 솔루션 ‘JS-F’를 선보였다.

 

히트 트레이싱 시스템은 히팅케이블에 전기를 투입해 외부로 방출되는 열 손실을 보상해 배관이나 저장 용기 내 물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시스템으로 소방에선 주로 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한다.

 

진성이티에스가 개발한 JS-F는 히팅케이블과 제어함, 유무선 게이트웨이, 플랫폼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재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고감도 화재감지 센서가 히팅케이블에 내장돼 실시간으로 설치 장소의 온도 변화를 감시한다.

 

특히 관리자가 설정한 온도를 초과하면 이를 즉시 알려주고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면서 화재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히팅케이블을 가동하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화재감지 시스템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진성이티에스에 따르면 JS-F 히팅케이블은 에너지 절감형으로 개발됐다. 일반 히팅케이블보다 출력범위의 편차를 최소화해 1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배관의 동파를 방지해준다.

 

제어함은 전원공급과 동작 제어를 담당하는 구성품이다. 온도조절은 물론 화재감지 위치 검출, 소프트스타트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유무선 게이트웨이는 제어함과 웹 기반 관리플랫폼 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책임지고 Edge Computing 기술로 데이터 처리와 분석까지 수행한다.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 관리 프로그램은 직관적인 웹 인터페이스로 히팅케이블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원격 제어,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관리 환경을 만들어준다.

 

진성이티에스 관계자는 “JS-F는 고감도 화재감지 센서와 저전력 운영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로 기존 히팅케이블 시스템의 에너지 낭비와 안전 문제를 해소했다”며 “최근에는 FM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감전 걱정 No!” (주)파이어시스 하이브리드 미분무 관창

 

물을 안개 형태로 미립화한 화재 진압 장비를 제조하고 공급하는 (주)파이어시스(대표 김창)는 이번 전시회에서 감전 우려가 없는 하이브리드 미분무 소방 관창을 선보였다.

 

최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 등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화재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파이어시스에 따르면 이 같은 차량이나 설비에서 불이 나면 물로 화재를 진압하는 대원이 감전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다. 물이 전기를 잘 전도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미분무 소방 관창은 파이어시스의 독자 기술인 ‘WATER MIST PLUS’가 탑재됐다. 물의 입자를 미세하게 만들어 방사하는 기술로 저압에서도 효과적인 분무가 가능해 일반화재는 물론 유류, 전기화재 진압에도 적합하다. 최소 1m 이상 거리에서 방사하면 감전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게 파이어시스 설명이다.

 

화재 현장에 따라 분사 모드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소방대원이 관창 앞 헤드를 돌리면 대유량 방사와 혼합 방사 모드로 전환된다.

 

대유량 방사는 대형화재 시 원거리에서 빠르게 소화가 필요할 때 적합하다. 혼합 방사는 대유량 방사와 미분무 모드를 동시 분사하는 패턴으로 복사열과 유해가스로부터 화재진압 대원을 보호하고 멀리서도 물을 뿜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발명특허를 등록했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김창 대표는 “하이브리드 미분무 소방관창은 기존 관창에 물을 미립화해 분사하는 기능을 더한 차세대 제품”이라며 “전기차 화재 시 소방대원이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기존 소화전, 소방차 관창과도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주)제이디글로벌, 불꽃감지기ㆍ열화상 카메라ㆍCCTV 결합한 ‘화재감지 시스템’

 

불꽃감지기 전문기업 (주)제이디글로벌(대표 정동영)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외선(UV)ㆍ적외선(IR) 불꽃감지기와 256×192 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 400만 화소의 실화상 카메라를 결합한 ‘화재감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한 이 시스템은 실화상ㆍ열화상 영상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화재 발생 전 이상 온도를 감지해준다. 관리자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실제 화재 여부를 확인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알림을 출력하고 실화상 카메라는 화재 전후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기 때문에 정확한 화재 원인ㆍ분석 등이 가능하다. 

 

불꽃감지기의 경우 넓은 시야각(90°)을 자랑한다. 50m에 이르는 먼 거리의 불꽃까지 잡아낼 수 있어 이중으로 화재를 감지해준다.

 

관리자가 공간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단순한 온도 변화로 인한 오작동 등 관리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불이 나면 푸시 알람으로 관련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제이디글로벌 관계자는 “열화상과 실화상, 불꽃감지기 기능을 모두 갖춘 화재감지 시스템 개발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형식승인을 득한 이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과 산업시설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실 등 다양한 현장에 설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에프씨인터내셔널, 전원 없이도 화재감지ㆍ진압 가능한 소공간용 압축공기포소화설비

 

(주)에프씨인터내셔널(대표 정도준)은 폼소화설비 패키지와 소방밸브류(일제개방, 준비작동식, 건식), 무동력 자가청소 스트레이너 등 소화설비용 특수 제품을 개발ㆍ생산하는 소부장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별도의 전원 없이도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고 압축공기포를 방사해 불을 끄는 소공간용 압축공기포소화설비를 선보였다.

 

압축공기포소화설비(FireCAFs)는 물과 포소화약제의 혼합물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공기포 밀도를 높이면서 표면장력을 극대화하고 연소물로 침투되는 속도를 빠르게 촉진시켜 화재진압 능력을 높인 기술이다.

 

소공간용 압축공기포소화설비는 무전력으로 작동하는 자동식 소화설비다. 공압 감지 튜브가 화재로 파손되면 튜브 내 압력이 떨어지면서 실린더 밸브를 작동시킨다. 소화약제가 담긴 탱크 내부로 압축공기가 유입되면서 면도크림과 같은 초미세 폼을 생성시키고 방사건이나 노즐로 분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에프씨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초미세 폼이 화원을 덮기 때문에 질식ㆍ냉각 효과가 탁월하고 기존 제품 대비 적은 소화수로도 원활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화재진압과 동시에 재발화까지 방지한다.

 

에프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소화장치는 화재감지기에 신호가 전달되면 가동됐지만 이 설비는 전력이 필요 없어 지하 공동구나 정유시설, 터널, 군부대 탄약고 등 300㎡ 이하 공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며 “향후에는 어떤 현장이든 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규격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JRMS, 태양광 패널 전용 소화기 ‘PVSTOP’

 

태양광 패널 안전 솔루션 전문 기업 JRMS(대표 하태준)는 태양광 패널 화재 상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소화기 ‘PVSTOP’을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PVSTOP’은 태양광 패널 화재 시 패널 표면에 직접 약제를 분사할 수 있도록 일반 소화기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제품이다.

 

9ℓ 소화기를 기준으로 약 10m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가로 1m, 세로 1.5m) 20개(30㎡)에 도포할 수 있다. 방사 시간은 약 48초다.

 

분사되는 약제는 불연성을 지닌 친환경 특수 고분자 폴리머다. 5분 안에 고무 막과 유사한 형태로 코팅ㆍ건조되는데 이 과정에서 불은 질식소화된다.

 

사용자는 먼저 발화 패널을 포함해 연결된 주변 패널의 각 중심부에 빠르게 분사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패널 전체를 덮을 수 있도록 추가로 분사하면 된다. 연결된 주변 패널에서 에너지가 계속 공급될 경우 불이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생성된 코팅 막은 햇빛을 막아 패널의 발전을 원천 차단해 준다.

 

이 같은 특성 덕에 화재 상황뿐 아니라 패널의 파손이나 노후화 등으로 인한 감전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화재 진압 시 소방관의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JRMS 관계자는 “현재 뉴욕소방서와 싱가포르 표준위원회 등에선 태양광 패널 화재 시 ‘PVSTOP’을 활용하도록 절차를 수립 중이다”며 “런던소방서와 호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선 이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폼 약제와 달리 패널에 오염이 발생하지 않아 손상 패널 외엔 손쉽게 코팅 막을 제거한 후 재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스트 통해 탁월한 성능 확인”… (주)인벤트, 리튬배터리 소화액 ‘FO6’

 

(주)인벤트(대표 이상민)는 강력한 소화ㆍ방염 성능을 확보한 리튬배터리 소화액 ‘FO6’를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인벤트는 리튬배터리 팩 방폭 처리 도포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고출력 산업용 파워뱅크와 ESS 저장장치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이다. ‘FO6’는 ‘Fire Off’의 약자로 리튬배터리 방폭 도포 기술 개발 과정에서 탄생한 소화액이다.

 

카드뮴, 수은, 납 등 6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무독성 약제로 친환경 소재 유래 특허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일반(A급)ㆍ유류(B급)ㆍ가스(E급)ㆍ주방(K급) 화재는 물론 리튬배터리 화재 진화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인벤트에 따르면 ‘FO6’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탁월한 소화ㆍ방염 능력이 확인됐다. 이에 전문 소화기 제조 업체와 협업해 콤팩트한 크기와 디자인을 지닌 자동차겸용 소화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벤트 관계자는 “소화ㆍ방염 성능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바탕으로 배터리 화재의 열폭주를 방지하는 방폭 처리 기술을 자동차겸용 소화액과 소화도구로 상품화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ESS 저장장치 시장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ㆍ구축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해 아크만 감지한다”… (주)아콘텍, 설치 간편한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주)아콘텍(대표 라웅재)은 아크차단기를 전문으로 개발ㆍ생산ㆍ유통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아크차단기를 개발한 업체로 다수의 국내ㆍ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누전차단기와 동일한 크기로 개발한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를 선보였다.

 

이 아크차단기는 콘센트나 멀티탭, 가전제품, 전선 등에서 아크가 발생하면 전류 파형 등 주변 환경과 조건을 분석해 감지하고 전원을 차단한다. 특허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전기화재를 유발하는 위험 아크만 감지하므로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게 아콘텍 설명이다. 

 

특히 기존 누전차단기처럼 폭ㆍ높이를 동일한 크기로 설계해 별도 공사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교체ㆍ설치가 가능하다. 

 

또 전기가 차단된 원인을 제품의 상태 표시부에서 적색(누전 차단)과 청색(아크 차단), 녹색(정상 상태) 등 램프 점등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 원인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기 상태 등에 대한 원격 관제도 가능하다.

 

아콘텍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신제품 인증과 조달우수제품 인증,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등을 획득했다”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냉각 효과 통해 화재 대응한다”… (주)한국방염기술, ‘ELEP-119’

 

(주)한국방염기술(대표 황인천)은 친환경 침윤소화약제와 방염약제 기술을 보유한 소화장치 소방전문기업이다. 침윤 소화약제 조성물과 배터리 소화 시스템 등 관련 특허를 보유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산소 차단과 냉각 효과를 통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장치 ‘ELEP-119’를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이 소화장치는 화원 위에 거품을 생성해 외부로부터 산소 유입을 차단하고 냉각 작용을 일으켜 발화점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한국방염기술에 따르면 이 소화장치는 일반(A급)과 유류(B급), 주방(K급),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을 지녔다. 

 

또 소화약제는 흙이나 물에 분사 시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질소와 칼륨으로 변해 식물의 영양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 금상ㆍ특별상 등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침윤소화약제를 이용한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로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방염기술 관계자는 “‘ELEP-119’는 물보다 약 30배 이상의 냉각 효과와 산소 차단 등을 통해 배터리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장치”라며 “국회 전기차 충전소,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롯데칠성을 비롯해 지자체와 의료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 설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수출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공장 시설을 확충하고 제품 생산 체계를 개선하는 등 생산율을 극대화해 해외 사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주)이노에코, 소화수조 AMV 플로팅 정수장치 

 

(주)이노에코(대표 이영자)는 생태환경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소화수조 사수화를 방지할 수 있는 ‘AMV 플로팅 정수장치’를 선보였다. 

 

현행법상 소화설비용 수원의 수질은 ‘먹는물관리법’에 적합하도록 규정됐다. 그러나 소화수조는 장시간 정체되는 특징으로 미생물이 증식하고 이 때문에 부식이나 부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오염으로 인한 부식이나 부유물이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유입될 경우 막힘 등의 기능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이노에코 설명이다.

 

이 장치는 광촉매를 활용한 정수방식으로 소화수조 내 물의 사수화를 예방한다. UVC 살균파장을 TIO₂에 조사할 때 발생하는 OH라디칼이 산화분해 작용하면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산화공정 방식이다. 

 

촉매제 역할을 하는 TIO₂는 변하거나 소멸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 오염물질에 반응한다. 또 순환펌프를 활용하면 OH라디칼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고 플로팅 방식이라 설비ㆍ배관 시공 없이 소화수조 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노에코 관계자는 “소화수조 내 사수화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 배관 내 스케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관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방수량 감소와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장치를 설치하면 소화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장치는 아파트와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현장에 장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주)국일인토트, 관통부 화재 확산 방지하는 ‘FIRESILD-AD’

 

1981년 설립된 (주)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는 내화채움구조를 개발ㆍ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실링 사업을 기반으로 커플링과 SCR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화재 확산 방지는 물론 간편한 시공이 가능한 내화채움구조 ‘FIRESILD-AD’를 선보였다.

 

내화채움구조는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할 때 화염이나 유독가스가 주변 실이나 층으로 확산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2012년 이후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반드시 내화채움구조를 갖춰야 한다.

 

국일인토트의 이 내화채움구조는 원형 벌집 형태로 제작됐으며 그라파이트 소재에 특수 열팽창 발포제를 도포했다. 화염에 발포제가 닿으면 3분 만에 빈 곳을 가득 메워 건물 전체로 화재와 연기가 퍼지지 않도록 해준다.

 

특히 차염 성능을 지닌 발포제를 적용해 높은 온도에서도 견딜 뿐 아니라 불꽃과 열 기류가 퍼지는 걸 막아준다는 게 국일인토트 설명이다.

 

시공도 손쉽다. 이 내화채움구조를 관통부에 설치한 뒤 관을 삽입하고 실란트로 마감처리를 하면 된다. 추가적인 단열재 시공이 필요하지 않아 작업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작업자가 달라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한다.

 

국일인토트 관계자는 “일반 내화채움구조 특성상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환경에 따라 설치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국일인토트의 내화채움구조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화채움구조 품질인정 기준에도 충족한다”며 “현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에 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엑사파이어, 공기흡입형 감지기ㆍ자동 유지 관리장치

 

(주)엑사파이어(대표 박경희)는 VESDA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국내에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자동 유지 관리장치를 선보였다.  

 

공기흡입형 감지기 ‘VEP-A00-P’는 특수 파이프를 통해 특정 공간의 공기 중 연기농도가 얼마인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화재 징후를 신속하게 판별해 주는 연기감지 시스템이다. 총 4단계로 화재를 인식하는데 단계별로 일정한 연기농도가 지속해서 유입돼야 다음 신호로 넘어간다. 

 

엑사파이어가 개발한 자동 유지 관리장치는 자동 또는 수동으로 공기흡입형 감지기의 파이프를 청소해 화재 감지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준다.

 

특히 이 관리장치는 배관 내ㆍ외부에 생기는 결로를 따로 포집하고 이를 기화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멘트가 갈라지거나 주변이 습해져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자동모드에선 설정된 주기나 시간에 맞춰 각각의 파이프를 순차적으로 청소하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다. 

 

엑사파이어 관계자는 “관리장치는 결로 때문에 생기는 수분이 파이프에 흘러내리는 걸 흡입해 별도 공간으로 내보낼 수 있고 청소 기능만 활용하고 싶다면 결로 기능을 해제한 뒤 파이프를 연결하면 된다”며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자동 유지 관리장치를 일체형으로 설치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세정아이앤씨, 소방시설 점검 업무 효율 높인 ‘소방안전점검 솔루션’

 

1995년 설립된 (주)세정아이앤씨(대표 김송우)는 통합관제솔루션과 지하차도 진입 차단, 침수 예측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소방안전점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건물 정보뿐 아니라 소방시설 점검 여부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웹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건축물 기본정보 등을 등록하면 별도 서버로 관련 내용을 저장한다. 등록된 정보는 방문 일정과 점검 일정, 수금 관리 등 항목에 자동 분류해준다. 이를 통해 일일이 대상별 정보를 기록하고 서류철을 만들어 관리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면 언제든지 자체점검 건축물의 정보를 파악하고 해당 소방시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점검 사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과 보고서로 만드는 등 편의성도 갖췄다.

 

또 달력 형태로 점검ㆍ방문일정을 표시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서버에 저장된 견적서나 신고서, 계획서, 보고서 등 중요 문서를 현장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세정아이앤씨 관계자는 “향후에는 카카오톡에 관련 보고서나 결과서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선해 사용자가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엠시티(주), 모바일 시설 관제서비스 ‘비디앱’

 

이엠시티(주)(대표 이봉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융합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시설 관제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건물 내 모든 설비의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 관제서비스 ‘비디앱’을 전시했다. 

 

이 서비스는 화재수신기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건물 전체에 화재경보가 울리기 전 스마트폰으로 관리자에게 관련 사항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준다. PㆍRㆍGR형 등 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설비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CCTV와 연동하면 화재 발생 위치를 스마트폰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치도 간편하다. 기존 설비를 변경할 필요 없이 손바닥보다 작은 IoT 장치를 화재수신기에 부착하면 된다. 소방시설은 물론 저수조와 배수펌프, 비상벨, 가스경보기, 엘리베이터, 주차차단기 등 건물 내 모든 설비와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파나 누수, 물 넘침, 엘리베이터 갇힘 등 관련 사고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이엠시티 관계자는 “화재감지기 오작동일 경우 스마트폰으로 관련 사실을 받아볼 수 있어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텍(주), 시공성 높인 ‘화재무선통신장치’

 

은텍(주)(대표 김정훈)는 이번 전시회에서 별도 배선공사 없이도 단독형 연기감지기와 연결할 수 있는 ‘화재무선통신장치(WFS-20)’를 참관객에게 선보였다.

 

이 장치는 단독형 연기감지기와 발신부, 수신부로 구성된다. 감지기에서 화재를 감지하면 이를 전달받은 발신부가 수신부에 신호를 보내며 개활지 기준 최대 700m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수신부 1개에 최대 8개까지 발신부를 등록할 수 있고 감지기 추가 시 선로 공사가 필요 없다.

 

또 배연창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감지기 오작동 시 해당 세대만 배연창이 열려 관련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기존 감지기와 연동할 수 있다는 게 은텍 설명이다. 장치에 내장된 배터리는 최대 1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은텍 관계자는 “소화설비가 미흡한 현장에 이 장치를 설치하고 원하는 장소에 발신부와 연동하면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 등이 가능하다”며 “미혼모 센터와 다가구, 창고, 지식산업센터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ULㆍFM 인증받은 반도체 클린룸 후렉시블 선보인 (주)용원이엔씨

 

◇ 기자> (주)용원이엔씨는 어떤 기업인가요?

저희 용원이엔씨는 1984년에 설립돼서 신축배관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개발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UL, FM, KFI, 그 외에 다수의 해외 인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축배관 이외에도 다수의 소방용 밸브, 지진분리방지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제조ㆍ판매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현재 한국에선 반도체 산업이 가장 각광받고 설비 투자가 많습니다. 반도체 클린룸 시설 현장에서 설치가 용이하고 사용자의 편의가 증폭된 신축배관을 개발했고 UL, FM을 받아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일반 건축물의 천장과는 달리 반도체 시설은 클린룸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수한 천장 구조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천장 구조물 안에 소화배관들이 장착돼야 하는데 일반 신축배관의 구조로는 장착이 어렵고 또 진공 상태나 클린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기밀을 유지해야 되는데 그런 특별한 구조에 맞춰서 제조한 신축배관입니다. KFI와 FM 인증을 받아서 현재 삼성전자에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주력 제품입니다

 

기존엔 브라켓 부분이 용접식이나 고정식이었습니다. 설치를 하다 보면 뒤틀림 현상이나 스트레스 하중이 많이 발생했던 상황에서 저희는 이 부분을 회전브라켓과 원터치 방식으로 만들다 보니 안전과 누수의 위험까지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들한테 만족을 위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천장 상부 구조물에 대한 특징을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헤드 보호망이라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자동반송장치라는 물품 이동 기계가 있는데 헤드와 충격이 있거나 혹은 간섭될 경우 수손 피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고가의 장비에 피해가 생기거나 생산된 제품에 대한 폐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헤드를 보호하면서 헤드의 살수도 방해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게 고객의 니즈라는 걸 파악했습니다.

 

헤드 쪽 결합 없이 천장에 결합된 구조로 헤드 보호망이 돼 있어서 상부에서 헤드를 교체하거나 유지ㆍ보수가 필요할 때 바로 빼고 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또 자동반송장치에 걸림이 없도록 구조적인 프레임을 추가적으로 제조해서 반도체 생산설비에 맞게끔 특수하게 제조하고 있습니다.

 

KFI 의뢰 시험을 통해서 실증된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출하는 등 실제 살수 장애가 없다는 측면을 증빙하면서 제품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기존 제품과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신축배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벨로우즈라고 하는 부분의 유연성입니다. 이 유연성은 물의 흐름과도 영향이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최소 굴곡 반경이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서 훨씬 더 좁고 유연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도체 시설에 설치되는 특수한 후렉시블은 특수한 천장 고정 장치에 설치해야 되는데 용접으로 고정된 방식이 아니고 회전형 브라켓이다보니 통해서 훨씬 더 용이하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 기자> 반도체 클린룸은 어떤 특성이 있나요?

천장 레벨의 밑단엔 고가의 장비가 있기 때문에 장비를 스톱시키거나 움직일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헤드가 취부된 신축배관을 빼서 유지ㆍ보수를 할 수 있다는 구조적 특성이 있습니다. 천장에서 호스를 빼고 낄 때 헤드 또는 헤드를 보호하는 헤드 보호망까지 일체로 돼 있다는 점이 저희의 장점이기도 하고 반도체의 특수한 환경입니다.

 

그리고 고무 오링 패킹이 돼 있는데 반도체가 생산되는 클린룸 안에서의 누기를 막아 주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잘 조합이 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반도체 후렉시블에 접목된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자> 납품 현황이 궁금합니다.

현재 본 제품은 국내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단독 공급이 되고 있습니다. 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반도체 모든 공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제약 시장에서도 클린룸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태국, 호주, 미국, 대만의 TSMC까지도 같이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기자>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반도체 분야의 경우) 설비를 운영하면서 유지ㆍ보수를 하는 상황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설치가 되고 나서 유지ㆍ보수가 편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실정이었는데 회전형 브라켓이나 패널에 설치될 수 있는 가변형 제품들을 저희가 만듦으로 인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생산시설에서도 충분히 소화배관의 교체나 유지ㆍ보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만족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제품을 설치하고 실제 시연을 보여드리면서 고객분들이 찾고 있었던 제품의 접점을 전시회를 통해서 찾아가고 만족시켜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기자>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설비회사와 실제로 사용하게 될 삼성전자의 모든 환경안전팀의 의견을 조율하고 취합했습니다. 접점에서 느꼈던 애로 사항은 배관의 유연성이 떨어진다거나 고정된 브라켓 때문에 설치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또 설치가 되고 나서 유지ㆍ보수가 워낙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보호의 관점과 유지ㆍ보수의 관점에서 개선했던 점이 고객의 니즈를 아주 사소하지만 만족시켜드릴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보통은 헤드 보호망이 헤드에 취부되는 만큼 하부에서 헤드 보호망을 해체해서 빼지 않는 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헤드 보호망의 해체 없이 천장 상부에서 직접 직결로 빼낼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유지ㆍ보수의 관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듣다 보니까 제품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던 부분이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만든 모든 제품은 개방과 폐쇄를 기본으로 하는 밸브와 배관 제품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게 사용자의 입장에선 사실 수손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저희가 첫 번째로 지켜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설치 시에 과연 우리가 어떠한 편의ㆍ장점을 가지고 있을까를, 고객의 소리를 듣고 어떻게 제품에 반영해야 될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인 제품의 기능인 개폐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부분을 지키면서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그루브 피팅, 과압방지장치 밸브 등을 하나의 제품에 융합시켜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신축배관으로 굉장히 성업을 한 회사이기도 하고 반도체를 위주로 다른 밸브류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ㆍ개발해 나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가장 저희가 방점을 두고 있는 소방 분야에서의 포지셔닝은 엔지니어링적으로 개선된 제품,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그간 잠재적으로 수요가 있던 제품을 발굴해서 그 부분을 밸브 이상으로, 밸브와 전체 시스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향후의 목표입니다.

 

날로 변모하는 소방용 기계 기술, (주)육송

 

◇ 기자> 육송(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육송 주식회사는 1990년 설립돼서 소방ㆍ기계용품 그리고 시공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먼저 보여드릴 제품은 고체포관창입니다. 기존엔 포관창이라고 하면 폼탱크를 기반으로 해서 포소화액을 썼는데 폼탱크를 거추장스럽게 설치할 필요 없이 이 안에 폼스틱이 들어갑니다. 폼스틱이 들어가는 이 자리를 기반으로 해서 물만 쏴도 바로 폼을 쏠 수 있는 신개념 관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포소화전에는 이제 폼탱크가 들어가지 않는, 심플한 방식이 채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제품은 Halotron 소화기입니다. Halotron 소화기는 저희가 만든 지 상당히 오래된 제품인데 요즘 굉장히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벡 약제가 약세를 보이면서 Halotron-1 같은 경우엔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월등한 소화력, 특히 236fa 소화기보다는 한 단계 더 윗등급의 소화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굉장히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고 약제는 UL 인증이 있기 때문에 신뢰하셔도 되는 가스계 소화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저희가 작년에도 소개해 드렸던 소공간 소화용구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작은 분전함에 들어가는 제품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엔 저희가 조금 더 큰, UPSㆍTPS실에 들어갈 수도 있는 큰 소화용구를 함께 내놓았습니다.

 

약제는 노벡 약제를 사용하고 있고 작은 것은 1.215㎡ 그리고 이 큰 것은 2.5㎡의 상당히 큰 분전함과 배전함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용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밸브식이 아니고 용접식이라는 점입니다. 실린더가 때려서 한꺼번에 나오는 방식이라 굉장히 빠르게 내부의 화재를 진압하고 냉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조달우수제품에, NEP 인증을 받았고 약제는 전부 UL 인증 약제입니다. 그리고 소공간 소화용구가 작동했을 때 리미트 스위치를 건드려 줍니다. 이걸 건드려 줌으로써 신호를 보내는데 이 신호는 감지기와 똑같습니다 수신함에 딱 연결되면 어느 분전함에, 혹은 어느 배전함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관리자가 바로바로 찾아갈 수 있게끔 한 시스템입니다. 또 나사를 풀러서 장착하는 방식이라 굉장히 쉽게 장착할 수 있고 설치가 편리합니다.

 

다음은 저희가 선보이는 전동식 방수총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전동식 방수총과 거의 동일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면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상하좌우 움직이는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입니다.

 

또 무선으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리모트로 돌려 놓은 상태에서 최대 100m까지 무선 조종이 가능합니다. 버튼을 눌러서 방수총을 움직이고, 밸브를 움직이고, 물을 쏘고 잠그고 하는 것까지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편리한 전동식 방수총 유지ㆍ관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제품은 저희가 작년에도 보여드렸던 회전식 옥외소화전입니다. 기존 옥외소화전과 다르게 360° 회전을 할 수 있어서 불법 주차에도 대응이 가능하고 건물 벽 등에 막혀 있어도 회전해서 소화수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벤처나라에도 등록돼 있고 조만간 조달우수제품에도 등록될 예정입니다.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

 

다음 제품은 호스릴입니다. 사실 육송이 워낙 많이 하는 제품이라 유명한데 이번에 나온 제품은 익스탠딩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무슨 장점이 있냐면 호스릴이 원래는 익스탠딩이 되지 않으면 이렇게 돌았을 때 완벽하게 이 각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근데 익스탠딩이 되면 굉장히 넓은 각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뒤까지 최대한 넓은 반경으로 쓸 수 있고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 넣어서 함 공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송의 트레이드 마크인 압력계도 붙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저희의 메인 제품입니다. 전기차 화재 확산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입니다. 화재를 진압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어렵고 초기에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연기가 나는 걸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최대한 시간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노즐이 8개 들어가 있고 노즐 밑으로는 배관이 들어가서 하나의 노즐당 분당 60ℓ의 물이 나오게 되는데 배터리에 대한 화재 열폭주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특징은 조립식입니다 판 4개를 조립하고 테두리까지 포함해서 총 12개의 판으로 조립하는 방식이라 언제 어디서나 되게 쉽게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여기 이 실물 모형은) 기존의 주차 공간과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 좀 작은 주차 공간에도 주문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맞출 수 있습니다. 어떤 장점이 있냐면 연속적인 설치가 가능하고 주차 공간을 해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3대 주차하는 곳은 3대, 2대 주차하는 곳은 2대, 6대면 6대 등으로 쭉 일렬로 나열해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동조작함이 있어서 수동으로도 메인 밸브를 열고 충전기가 있는 곳을 열게 되면 메인 밸브가 열리면서 소화수가 투입됩니다. 베드마다 밸브가 딸려 있는데 각 베드에서 밸브를 열어서 물이 공급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LG전자에 이 제품을 80대 정도 설치했는데 LG전자 같은 경우엔 바닥에 선형 감지기를 깔고 뒤쪽에 불꽃감지기를 달아서 감지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해서 명확한 감지 시스템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더 좋은 감지 시스템을 고객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감지 시스템은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제품 공급 실적은 어떤가요?

전시하는 제품에 대한 실적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고체포관창은 대전 신세계 쪽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외에도 지금 다양한 곳에 납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회전형 옥외소화전은 대표적인 곳이 삼성전자 기흥 SDR 현장에 이번에 시공됐고 각 상하수도 관리사무소, 지자체에 납품을 절찬리에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기차(하부 냉각노즐 분사 시스템)의 경우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LG전자에 80대를 설치했고 좀 더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소공간 소화장치는 사실 실적이 너무 많은데 대표적인 실적 하나만 말씀드리면 서울교통공사에 많은 양을 납품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에도 납품하고 그 외에도 사실 너무 많아 하나하나 읊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전동식 방수총 같은 경우엔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경기장에 설치돼 있습니다.

 

◇ 기자>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너무 뜨겁습니다. 저희가 FIRE TECH 전시회에 2년만에 나오게 됐는데요 너무너무 훌륭한, 좋은 고객분들과 학생분들 오셔서 굉장히 많이 보셨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저희가 마침 들고 나왔기 때문에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년에도 또 참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육송은 계속 여러분들께서 봐주셨던 것처럼 새로운 것들을 계속 추구하면서 전통의 틀은 유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게 좀 모순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육송이 그동안 잘 해왔던 옥내소화전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개량과 개선 작업을 하고 전기차 (하부 냉각노즐 분사 시스템) 같은 신규 작업들은 물론 다양한 화재 성상에 맞춰서 신규 제품도 계속 론칭할 계획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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